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사/현대 세계의 새 질서/유엔과 전후의 세계/전후의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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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의 영국〔槪說〕[편집]

제2차 세계대전 후 영국은 영령지역(英領地域)이 속속 독립함에 따라 모든 면에 있어서 쇠퇴가 현저해지고 대외적 위신도 떨어지게 되었다. 1945년에 설립한 노동당 내각은 복지국가의 길을 확립했다. 그러나 전후를 통하여 영국의 주요문제는 경제위기를 어떻게 타개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러던 중 영국의 대외관계에 변화가 와서 서유럽 여러 나라, 특히 EEC와 결합할 필요성이 절박하였다. 그러나 EEC 가맹은 드골의 거부에 의하여 좌절되었다. 공산권에 대하여는 노동당 내각 이래 미국과는 달리 독자적인 입장에서 외교 및 경제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그러나 식민지 문제에서는 1955년 수에즈 전쟁의 실패로 영국의 위신이 크게 떨어졌다. 1964년에는 오랜만에 노동당이 집권하였으나 파운드화의 기록적인 폭락, 국제수지의 악화, 북아일랜드 분쟁 등 만성적인 영국의 고질을 치유하지 못한 채 1970년 다시 보수당이 집권하게 되었다. 1974년 총선에서 승리한 윌슨 노동당 내각의 후임으로 1976년 집권한 캘러헌 내각은 북해 유전을 개발하는 등 영국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 하였으나 실패, 불신임결의안으로 총사퇴하고, 1979년 대처의 보수당 승리에 이어 1990년 존 메이저가 총리로 선출되어 7년 간 영국을 이끌었다. 그 후 1997년 5월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가 당선되어 18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루어졌다.

애틀리[편집]

Clement Richard Attlee (1883

1967)

영국의 정치가. 1905년 옥스퍼드 대학 졸업 후 변호사를 개업하고 런던 대학 강사를 역임했다. 1924년 제1차 노동당 내각의 육군차관, 제2차 노동당내각의 체신장관 등을 지내고, 1935년 당수가 되었다. 전후 1945년 선거에서 대승(大勝)하고 노동당 내각을 성립시켜 수상이 되었다. 애틀리 노동당 정부는 국민에게 내핍을 호소하고 영국은행·철도·석탄·가스·전신전화 등 중요한 기간산업(基幹産業)의 국유화를 추진했다. 1951년의 선거에서 패배하고 1955년에 은퇴, 당수직을 게이츠겔에게 이양했다.

캘러헌[편집]

Janes Callaghan (1912

)

영국의 정치가. 1945년 노동당 하원의원, 1964

1970년 윌슨 내각에서 장상(藏相)과 내상을 역임. 1974년 3월 외상, 1976년 윌슨의 자진 사임으로 수상에 취임한 캘러헌은 산업의 국유화를 통한 사회주의 경제정책의 지향, 수에즈 이동군(以東軍)의 철수, 나토방위 강화, EEC와의 협력을 정책기조로 삼았으나 경제정책의 실패로 1979년 수상직에서 물러났다.

대처[편집]

Margaret Hilda Thatcher (1925

)

영국의 수상. 옥스퍼드 대학 졸업. 1953년 변호사 자격을 취득. 1959년 보수당원으로 하원의원에 당선되었으며, 1975년에는 의원총회에서 영국 최초의 여성 당수로 선출되었다. 1979년 총선거에서 보수당이 승리하여 여수상에 취임하였다. 집권 후 긴축재정을 실시하여 영국의 경제부흥을 이룩하였고, 1983, 1987년 실시된 총선거에서 보수당이 승리하였다. 3기를 연임함으로써 영국사상 최장기 집권의 총리가 되었다. 그 후 과감한 사유화와 노조의 와해, 교육·의료 등 공공분야에 대한 대폭적인 국고지원 삭감 등 획기적인 정책 추진과 독단적인 정부 운영 등으로 ‘철의 여인’이라 불리게 되었다.

1990년 유럽통합 반대입장을 고수하다가 당 지도부의 반발을 사게 되어 자진 사임하였으며, 1991년 5월 정계를 은퇴하고 상원의원 활동을 재개하였다.

존 메이저[편집]

John Major(1943

)

런던 남부의 빈민가인 브릭턴에서 출생. 중학교 졸업. 27세 때 보수당에 입당했으며, 1974년 하원에 출마, 한번 낙선한 뒤 때마침 불어닥친 ‘대처리즘’의 열풍을 타고 5년 후 당선됐다. 이후 마거릿 대처의 후원 아래 사회복지 재무장관을 지내다가 1990년 11월 대처의 총리 자리를 이어 7년 간 영국을 이끌었다.

토니 블레어[편집]

Tony Blair(1953

)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출생. 영국 옥스퍼드 대학 법대 졸업. 1975년 노동당 입당, 1978년 변호사, 1983년 이후 하원의원·재정경제장관·노동장관·내무장관 등을 역임하였다. 43세의 젊은 나이로 1997년 5월 총선에서 노동당 당수로 출마, 영국 역사상 세번째의 최연소 총리로 당선되었다. 이로써 18년 간의 보수당 정권이 노동당 정권으로 교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