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지리/세계지리의 개요/세계의 자연과 생활/세계의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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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면적·인구[편집]

世界-面積·人口

주요 나라의 면적[편집]

主要-面積

지구의 육지 총면적은 약 1억 5천만 ㎢ (극지를 제외하면 약 1억 3,600만㎢)이며, 국가별 면적 배분은 극히 고르지 못하다. 세계 제1의 대국인 러시아는 육지면적의 약 6분의 1 가까이를 차지하는데, 그 동단과 서단은 경도(經度)로 해서 약 180

의 차이가 있다. 태양이 러시아를 횡단하는 데에는 약 12시간이 소요된다. 러시아 다음으로 광대한 면적을 가진 나라들은 캐나다, 중국, 미국, 브라질, 오스트레일리아 등이다.이들 초대국 다음으로 큰 면적을 누리는 인도·알제리·멕시코·아르헨티나 등은 모두 저개발 지역에 속한다.미국·러시아·중국의 3대국에 이어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갖는 나라는 면적이 30만㎢ 전후인 독일·영국·이탈리아·프랑스·일본 등이다.면적이 극히 미소한 나라로는 바베이도스(431㎢)·싱가포르(641㎢)·바티칸(0.44㎢)·몰디브(298㎢)·안도라(464㎢)·리히텐슈타인(160㎢)·몰타(316㎢)·모나코(1.95㎢)·산마리노(61㎢)·나우르(21.3㎢) 등이다.

주요 나라의 인구[편집]

主要-人口

세계의 총인구는 2000년 이미 60억을 돌파한 상태다. 연간 8천만 정도(약 1.6%)씩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면적의 경우와 같이 국가별 인구 배정은 지극히 고르지 못하다. 중국과 인도는 인구면에서 말하면 초대국으로 각각 세계인구의 약 1/5과 1/7을 차지하며 두 나라의 인구를 합치면 세계인구의 1/3을 초과한다. 이 두 나라 다음으로 미국과 인도네시아가 각각 2억 정도로 인구면에서는 국력이 비등하다. 다음으로 러시아·브라질·일본 등이 1억 정도의 인구를 거느리고 있으며, 유럽의 4대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이 5∼8천만 정도의 거의 비슷한 인구를 갖고 있다. 인구가 적은 나라로서는 리히텐슈타인(3만 4천)· 모나코(3만 5천)·산마리노(2만 7천) 등이 있다.

세계 10대 인구 대국과 10대 인구 대도시1)

(단위:만명)

10대 인구 대국

'

10대 인구 대도시

중 국

인 도

미 국

인 도 네 시 아

브 라 질

파 키 스 탄

러 시 아

방 글 라 데 시

일 본

나 이 지 리 아

12억 7,750

10억 1,360

2억 7,800

2억 120

1억 7,000

1억 5,600

1억 4,700

1억 2,900

1억 2,670

1억 1,150

도 쿄

멕 시 코 시 티

상 파 울 로

봄 베 이

뉴 욕

상 하 이

로 스 앤 젤 레 스

라 고 스

콜카타(구캘커타)

부에노스아이레 스

2,800

1,800

1,770

1,800

1,660

1,400

1,300

1,350

1,290

1,240

자료:유엔인구기구(UNFPA) 주:1) 2000. 1 현재

인구와 면적의 종합[편집]

人口-面積-綜合

인구와 면적을 종합해서 대국이라 할 수 있는 나라는 러시아·중국·미국의 3국뿐이다. 이 세 나라에 준하는 대국으로는 인도와 브라질을 들 수 있을 것이다.면적과 인구를 종합한 면에서 지역적으로 핵(核)의 역할을 하는 나라로는 중미의 멕시코, 남미의 아르헨티나, 서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동남아의 타이, 인도네시아, 파키스탄이 있고, 이 밖에 국제 조직으로서 유럽의 EC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남북문제[편집]

南北問題

1인당 국민소득[편집]

一人當國民所得세계 각국의 1인당 국민소득을 비교해 보면, 아시아·아프리카 및 중남미와 북미·유럽·오세아니아 제국간의 격차가 뚜렷이 나타난다. 이렇게 전체적으로 세계의 남쪽이 빈곤하고 북쪽이 부유한 상태는 남북문제라는 이름으로 포착된다. 그리고 아시아·아프리카 및 중남미의 여러 나라를 개발도상국가라고 하며, 후자를 선진국이라고 부른다. 사회주의 국가군은 이 양지역과는 별도로 일괄취급되는 경우가 많다. 일본과 남아공화국은 개발도상지역에 들어가 있으나, 통계상으로는 보통 선진국으로서 취급된다.개발도상에 있는 3대륙을 비교해 보면 중남미가 가장 부유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3대륙의 부유한 나라들을 보면, 석유에 의존하는 쿠웨이트·브루나이·리비아·베네수엘라·트리니다드토바고, 농목업이 발달된 아르헨티나·우루과이와 광물 자원이 풍부한 칠레·자메이카 등이 있다. 남북의 격차는 선진국이나 사회주의국가 사이에서도 볼 수 있다. 남유럽 여러 나라는 상대적으로 빈곤하며 북서유럽 제국은 부유하다. 구사회주의권 내에서도 체코 등 북쪽의 나라들은 공업화가 진척되어 생활수준도 상대적으로 높지만 남쪽의 불가리아·알바니아·루마니아 등은 공업화가 뒤져 소득수준도 비교적 낮다.

세계 주요국의 1인당 GDP

(2000, 단위:US달러)

나 라

1인당 GDP

나 라

1인당 GDP

미 국

캐 나 다

멕 시 코

오스트레일리아

뉴 질 랜 드1)

일 본

대 만

중 국2)

35,891

23,274

6,249

20,395

15,159

31,302

12,441

927

홍 콩

싱 가 포 르

태 국

인 도 네 시 아

영 국

프 랑 스

독 일

이 탈 리 아

24,000

20,798

2,032

672

26,473

23,957

24,110

20,633

주:1) 2001년 자료 2) 2000년 자료

자료:IMF [International Financial Statistics]

OECD [Main Economic Indicators]

식생활의 격차[편집]

食生活-隔差

남북간의 격차는 국민소득뿐 아니라 식생활에도 나타난다. 선진지역에서의 칼로리 섭취량은 1일 3천칼로리 정도가 보통인데, 개발도상지역에서는 2,000

2,500칼로리일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격차는 국민소득의 격차처럼 큰 것은 아니다. 개발도상지역이라 해도 중남미나 중근동의 경우에는 칼로리의 섭취량이 선진 제국에 비해 손색이 없다.남북간의 격차는 칼로리보다 단백질 섭취량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말하자면 양보다 질에 있어서의 격차가 큰 것이다.

공업화의 격차[편집]

工業化-隔差

공업면에서도 남북간의 격차는 크다. 공업제품의 수출 비율, 국내 총생산 중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 1인당 에너지 소비량 등의 지표를 비교해 보면 남북간의 격차는 뚜렷해진다.국내총생산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개발 도상국의 경우가 10% 미만, 선진국에서는 20

30%이다.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을 비교해 보면 선진국 가운데는 연간 2t 내지 5t의 나라가 많으나, 개발 도상국가는 1t 미만이 대부분이다. 수출이 많은 나라도 2/3 정도에 달하나 개발도상국의 경우에는 대체로 10% 전후가 고작이다.

남북문제의 심각화[편집]

南北問題-深刻化

남북간의 빈부의 격차는 산업혁명 후 눈에 띄게 된 현상이다. 그러나 19세기부터 20세기 초에 걸치는 시기, 즉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열강이 세계를 지배했던 시기에는 유럽이 공업원료와 식량을 남에서 수입하고 공업제품을 남으로 수출했다. 그러므로 발전하면 남쪽도 공업원료와 식량이 수출 증가를 통해서 어느 정도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쳐 유럽 대신 미국이 세계경제의 중심에 등장하게 됨으로써 사정은 크게 달라졌다. 그것은 미국이 유럽과는 달리 공업제품뿐 아니라 제1차산제품의 대수출국이기 때문에 미국의 발전이 저개발국의 수출 신장으로 직결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유럽이나 일본이 전후에 부흥하던 시기에는 저개발국도 일시 그 혜택을 입었으나, 그후로는 선진국이나 사회주의제국의 수출증가율이 저개발국의 수출증가율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남북간의 무역(수직무역)보다는 선진 제국간의 무역(수평무역)의 신장률이 더 커서 남북간의 빈부의 격차는 더 확대되는 상황에 있다.오늘날 세계에는 이념과 정치체제의 대립에서 오는 동서문제와 경제격차에서 오는 남북문제가 있는데 빈부의 차에서 오는 남북문제는 동서문제 못지 않은 중요성을 띠고 있다. 미·러를 비롯한 선진국들은 동서 양진영의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나라가 많은 저개발지역, 즉 개발도상지역에 대해 활발히 경제원조를 하여 무역으로 해소할 수 없는 경제격차의 확대를 저지하며 세계은행·제2세계은행·미주(美洲)개발은행·아시아개발은행 등이 기구를 통해서 개발도상지역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개발도상국가들 자체도 유엔무역개발회의나 GATT(관세·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를 무대로 해서 선진 제국에 강력한 압력을 가해 개발도상국의 수출신장에 도움이 되는 특혜관세제도 같은 것이 마련되었다.

세계의 정치[편집]

世界-政治

국제연합[편집]

國際聯合

유엔헌장은 국제평화와 안전의 유지, 평화에 대한 위협의 방지와 제거, 침략행위 및 기타 평화 교란의 진압을 위해 효과적인 집단조치, 국제분규의 평화적 해결 등을 규정하고 있다. 유엔의 권한은 확실히 1차대전 끼리의 분쟁, 예컨대 나이지리아 내전이나 이스라엘과 아랍간의 대립에 개입함에 있어서도 유엔은 충분히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더욱이 강대국이 개입한 중동이나 아프리카 등지의 사태와 중소(中蘇) 국경분규 같은 문제에 있어서는 유엔의 결의는 간접적인 영향력 이상의 것을 갖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가 서서히나마 통합에의 길을 걷고 있는 것도 사실이며, 강대국이라 할지라도 국제 여론을 무시해서 전쟁을 하기는 어려워졌고, 전쟁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그것을 국지전으로 한정시켜 전화가 확대되지 않도록 자제하고 있는 것이 현상이다. 이런 의미에서는 유엔이 세계평화에 공헌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선진자유주의국[편집]

先進自由主義國

현재 세계는 서방 선진국가군, 사회주의국가군, 개발도상국가군으로 3분되어 있다. 이 중 자유진영에 속하는 선진제국은 미국을 중핵으로 해서 정치적·군사적으로 서로 동맹을 맺고 거기에 일부 개발도상국가를 규합해서 사회주의제국의 주변에 보루를 쌓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동남아시아조약기구 (SEATO), 중앙조약기구 (CENTO), 앤저스 이사회 (ANZUS)와 같은 집단안보체제와, 미국과 한국·일본·타이완·베트남 등과의 양국간 상호군사조약 같은 것을 통해서 안보체제를 형성하는 일도 있다. 일반적으로 선진 자유주의 제국은 언론, 집회, 결사의 기본적 자유를 기초로 하는 의회 민주주의 체제하에 있으며, 복수정당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체제전환국[편집]

體制轉換國

이 진영에 속하는 나라로는 러시아 연방과 소 연방 해체 이후 독립한 구소련의 연방국가들, 리고 소 연방 해체 이후 그에 영향을 받은 자국내의 자유 민주화 열망에 의해 체제전환한 유고·체코·폴란드·헝가리 등이 있다. 체제전환 이전의 이들 나라의 특징으로서는, 우선 공산당 또는 사실상 공산당 또는 거기에 준하는 정당의 일당독재하에 놓여 있었으며 언론, 집회, 결사의 자유가 대폭 제한되어 있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생산수단이나 유통수단은 전부가 아니면 대부분이 사회화되어 있었으며, 사기업의 존재는 나라에서 집단화되어, 개인농이나 자작농의 존재는 예외적이었다. 물론 공산주의사회의 실현을 위해서는 우선 사회주의 사회를 실현시켜 프롤레타리아, 즉 공산당의 독재하에 생산과 유통수단(流通手段)을 사회화해서 생산의 비약적 증가를 모색하여 공산주의사회의 실현을 가능케 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었다.사회주의 각국은 바르샤바 조약 기구 같은 집단안보 체제, 코메콘 같은 경제통합체 및 소련·북한, 월맹·북한 같은 2국간의 상호 군사조약을 통해 단결을 도모해 왔다. 그러나 사회주의 진영(社會主義陣營) 안에서도 소련의 지배에 대한 동유럽 제국의 저항과 중·소 분규 같은 균열이 끊임없이 있어 왔다. 소련과 동유럽 사회주의의 몰락 이후 바르샤바 조약기구와 코메콘은 해체되었다.

개발도상국[편집]

開發途上國

대부분의 동서 양진영의 어느 한 쪽에도 속하지 않는 이 나라들은 거의 아시아, 아프리카 또는 라틴아메리카(중남미)에 위치해 있으며, 그 수는 유엔총회 의석의 3/4에 가까운 90개 이상이 된다. 그리고 전세계의 국토 면적의 51% 이상, 인구의 46%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경제적으로 후진적인 이 나라들을 동서 양진영은 무시할 수 없는 형편에 있다. 정치체제는 인도, 스리랑카, 자메이카처럼 어느 정도 언론의 자유를 바탕으로 하는 의회 민주주의의 나라들과 인도네시아, 가나와 같이 엘리트 집단인 군부 출신의 정치가들의 통치를 받고 있는 나라들 말라위, 알제리, 리베리아처럼 1당독재의 나라들 그리고 중앙아프리카 리베리아 같은 세습군주의 권한이 강대한 군주국 등이 있다.외교 자세를 보더라도 동서 양진영과의 사이에 거의 비슷한 거리를 두고 있는 인도, 동쪽 진영에 기울어지고 있는 아랍연합과 알제리 및 시리아, 친서방 노선을 가고 있는 타이, 필리핀, 말레이지아, 튀니지, 상아해안, 터키 등 좌우의 폭은 상당히 넓다. 개발도상국가를 한데 묶는 지표는 빈곤의 제거를 빼놓으면 거의 없는 형편이다. 개발도상권에서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경제통합 또는 지역연합체의 결성이다. 개별적으로는 정치적, 경제적 취약성을 면치 못하는 나라들로 단결하면 상당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데, 국경이나 국가 자체가 구(舊) 식민국가가 만들어 놓은 인공 구조물인 이상 이러한 경향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동남아시아 국가연합, 아랍연맹, 아랍공동시장, 아프리카 통합기구, 아프리카·모리셔스 공동기구, 미주기구(OAS), 중미기구, 중미공동시장, 중남미자유무역연합(LAFTA), 동아프리카 공동체 등이 그 예이다. 그러나 언어의 종류가 많고 국민 구성이 복합적인 개발도상국에서는 국내의 치안 유지나 언어의 통일이 곤란한 경우도 있다. 개발도상국가들의 단결이 쉽지 않다는 것은 이 한 가지 예로 보아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