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인명사전/세 계 인 명/ㄹ
라그랑주
[편집]Lagrange, Joseph Louis(1736-1813)
프랑스의 수학자·천문학자.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출생하여 19세 때 토리노 왕립 군관학교 수학 교관이 되었다. 달랑베르의 추천으로 프리드리히 2세의 초청을 받아 베를린 학사원 수학부장이 되었다. 수학에 있어서의 변분학을 수립하고, 정수론·미분 방정식론·타원 함수론·불변식론 등에 관해 많은 연구를 하였다. 이외에 수학의 물리학에의 응용에 공헌하였으며, 그의 저서 <해석 역학>에 의해 역학의 새로운 단계를 열었다. 또 인력 천문학에 기여하고 토리노 시대에 이미 음의 전파의 이론적 연구 및 파동 방정식을 연구한 외에 지도학의 이론에도 공헌하였다. 저서로 <미분학의 원리를 포함한 수론> 등이 있다.
라마 1세
[편집]Rama Ⅰ(1735-1809)
타이 방콕 왕조의 시조(재위 1782-1809). 본명은 챠오피아차크리이며, 타크신 왕의 장군으로 전쟁의 공적이 많았다. 톤부리 왕조의 피아탁신 왕을 죽이고 스스로 왕위에 올라 수도를 방콕에 정하였다. 재위 기간 동안 왕조를 튼튼히 하였으며, 과거의 법전을 수집·개정하여 새로운 법전을 편찬해 내기도 하였다.
라마르크
[편집]Lamark, Chevalier de Jean Baptiste Pierre Antoine de Monet(1744-1829)프랑스의 박물학자. 피카르디의 바장탱에서 출생하였다. 의학 학교에서 의학을, 국립 식물원에서 식물학을 공부하였다. 1778년 뷔퐁의 후원을 받아 <프랑스 식물지> 3권을 출판하여 호평을 받았다. 이어 동물학을 연구, 1793년 파리 식물원 동물학 교수가 되었다. 1781-1782년 독일·헝가리 등지를 여행한 후, <식물 사전>을 출판하였다. 그 후 1815-1822년, <무척추 동물지> 7권을 출판, 고대 무척추 동물학의 창시자가 되었다. 1859년 그의 가장 중요한 연구인 '종의 기원'을 <동물 철학>에 발표하였다. 동물의 기관 또는 그의 일부는 사용하면 발달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쇠약하여 나중에는 없어진다는 '용불용설'을 주장하였다.
라벨
[편집]Ravel, Maurice Joseph(1875-1937)프랑스의 작곡가. 14세 때 파리 음악원에 입학하여 피아노와 작곡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재학중 발표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 <현악 4중주곡 바장조>에서 새로운 경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세간의 그의 음악은 프랑스 고전주의의 틀을 지키며 근대적인 감각을 발전시킨 것으로, 정교하고 치밀하다는 평을 듣는다. 대표작으로 관현악곡인 <에스파냐 랩소디> <볼레로>, 피아노곡인 <물의 희롱>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등이 있다.
라부아지에
[편집]Lavoisier, Antoine Laurent(1743-1794)
프랑스의 화학자. 현대 화학의 창시자 중 한 사람으로 파리에서 출생하였다. 마자랭 대학을 마친 후 법률을 배웠으나, 차츰 과학에 흥미를 가져 천문학·식물학·광물학 등을 배우고, 화학은 루벨에게 배웠다. 1777년 금속과 결합하는 공기의 본체를 추구하여 공기가 두 가지의 기체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을 입증하였다. 라플라스와 공동으로 열의 연구를 하고, 열량계를 창안, 생체열의 원인이 호흡이라는 완만한 연소에 의한 것임을 증명하였다. 합성과 분해의 두 방면에서 물의 조성을 밝히고, 유기 화합물의 원소 분석법의 원형을 수립하였다. 1787년 푸르크루아, 베르톨레 등과 함께 화학 명명법을 발표, 단체의 개념을 분명히 하였다. 또 당(糖)의 알코올 발효를 연구하고, 생성물의 분석 결과에서 처음으로 '질량 불변의 법칙'을 수립하였다. 프랑스 혁명 때 처형당하였다.
라브랑
[편집]Laveran, Charles Louis Alphonse(1845-1922)
프랑의 의학자. 파리에서 태어나 스트라스부르 대학을 졸업한 뒤 군의관으로 활동하였다. 1878-1993년까지 알제리에서 말라리아에 관한 연구를 하여, 1880년 말라리아 환자의 혈액 중에서 말라리아 병원체를 발견했다. 1907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라블레
[편집]Rabelais, Francois(1494-1553)프랑스의 인문학자·설화 작가. 서프랑스의 시농 근교에서 출생하여 프란체스코파·베네딕트파의 수도원에 들어가 고전학을 공부하였다. 그 후 각지의 대학을 다니며 의학을 배워, 1532년 리옹 시립 병원 의사가 되었다. 그는 과학을 옹호하고, 인간의 자유 해방과 이상적 인간 사회의 건설을 목표로 하여 활발한 르네상스의 사상과 감정을 부르짖었다. 그의 작품은 풍부한 어휘와 박식·풍자를 포함한 힘찬 표현이 특징이다. 저서에 <가르강튀아> <팡타그뤼엘> 등이 있다.
라신
[편집]Racine, Jean Baptiste(1639-1699)프랑스의 작가. 샹파뉴 주 라 페르테 밀롱에서 출생하였다. 신앙이 두터운 가정에서 자랐으며, 포르 르와얄의 수도원에서 얀센 파로서 유명한 니콜, 그리스 학자 랑슬로 등에게서 배웠다. 역사상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비극을 주로 썼는데, 인물에 인간성을 주고 과장을 피해 가면서 쓴 것이 특징이다. 저서에 <앙드로마크> <페드르> <베레니스> 등이 있다. 또 문장은 프랑스어의 모범이 되었다.
라우에
[편집]Laue, Max von(1879-1960)
독일의 이론 물리학자. 스트라스부르·괴팅겐·베를린 등 여러 대학을 졸업하고, 뮌헨·취리히·프랑크푸르트 등 여러 대학의 교수를 역임하였다. 1912년 결정체에 의한 X선의 굴절을 이론적으로 다루어, X선의 이용 및 결정체 연구에 새로운 장을 개척하여, 1914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라이엘
[편집]Lyell, Sir Charles(1797-1875)영국의 지질학자. 스코틀랜드에서 출생하여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지질학을 배우고, 1826년 왕립 학회 회원이 되었다. 머치슨과 함께 이탈리아의 해성 제3기층을 연구하였으며, 이것이 동기가 되어 데샤예의 힘을 얻어 백분율법을 완성하였다. 1830년 <지질학 원리>라는 책을 썼는데, 허튼이 주장한 "현재는 과거에 대한 열쇠이다"라는 견해 아래서 지질 현상을 통일적으로 설명하고, 지질학의 근대적 체계를 확립하였다. '지질학의 아버지'라 불린다.
1
라이프니츠
[편집]Leibniz, Gottfried Wilhelm von(1646-1716)
독일의 철학자·수학자·물리학자. 20세 때에 이미 법학 박사가 되어서 마인츠 선거후를 섬기었고 외교관으로서 파리에 갔다. 파리에서 호이겐스에게 수학을 배웠으며, 데카르트나 파스칼의 저서를 열심히 읽었다. 1686년 미분 적분법이라는 수학의 새 분야를 발견하게 되어 물리학이나 천문학에도 새로운 영향을 미쳤다. 미분 적분법은 뉴턴도 발견하였으나, 그 기호가 라이프니츠의 것이 더 편리하다. 철학에서는 '인간의 정신'이란 '밝음(신)과 어둠(물질)의 사이에 있는 단자(모나드)이다'라는 단자론을 발표하였는데, 이 설은 독일 철학계를 오래 지배하였다. 그 밖에 자연 과학·역사학·법률학·정치학·경제학·언어학에도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 베를린 학사원을 만들고, 유럽 각지에도 학사원을 세울 것을 주장하여 학문의 발전에도 힘썼다. 저서에 <형이상학 서설> <연신론> <단자론> 등이 있다.
라파엘로
[편집]Raffaello, Sanzio(1483-1520)이탈리아의 화가·건축가. 우르비노에서 궁정 화가인 산티의 아들로 출생하여 아버지로부터 그림의 기초적인 것을 배웠다. 아버지가 죽은 후에는 비테에게서 배우고, 1500년 페루지노에게서 감미로운 화풍을 배웠다. 1504-1508년 피렌체에 거주하면서 그 지방의 사실적인 회화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 특히, 바르톨로메오와 친하게 사귀었으며,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등의 작품에 의해 그들의 화면 구성, 명암법을 배우는 동시에 동적 및 지적인 요소를 흡수하여 독자적인 화풍을 수립하였다. 이곳에서는 <성 모자 상>을 비롯하여 많은 초상화를 그렸는데, <작은 의자의 성모> <자화상> 등은 이때의 작품이다. 1508년 로마에 가서 브라만테의 추천으로 교황 율리오 2세 밑에서, 바티칸 궁전의 모자이크 풍의 천장화를 그린 후, 그 둘레의 벽에 <성체의 논의> <아테네 학당> <삼덕상>을 그렸다. 브라만테 사후, 그의 뒤를 이어 성 베드로 성당 조명에도 관계하였으며, 로마 시 고적 발굴 및 그 부흥 계획 주임이 되어 다채로운 활동을 하였으나, 37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하였다. 그는 이 짧은 생애에도 불구하고 많은 걸작품을 남겼으며, 르네상스의 고전적인 양식을 완성하였다. 대표작으로 <산시스토의 성모> <아테네 학당> <부활> 등 많은 작품이 있다.
라파예트
[편집]La Fayette,(Lafayette), Marie Madeleine Pioche de La Vergne(1634-1693)프랑스의 여류 소설가. 파리에서 출생하여 1655년 라파예트 백작과 결혼하였는데, 섬세한 문체로 궁정 안의 연애 사건을 많이 썼다. 심리 소설의 시조로서, 문학사에 큰 공헌을 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클레브 공작 부인> <탕드 백작 부인> 등이 있다.
라파예트
[편집]라퐁텐
[편집]La Fontaine, Jean de(1621-1695)프랑스의 시인·우화 작가. 자연 속에서 성장하면서, 자연과 자유를 사랑하게 되었다. 후에는 고전을 연구하며 시·극·우화 등을 썼다. 특히 12권의 시집인 <우화 시집>은 동물에 비교하여 사람의 참다운 모습을 생각케 해 주는 뛰어난 작품이다. 소설로 <프시케와 큐피드의 사랑 이야기> 등이 있다.
라흐마니노프
[편집]Rakhmaninov, Sergei Vassilevich(1873-1943)
러시아의 작곡가·피아니스트. 9세 때 페테르스부르크 음악원에 입학하였으며, 3년 뒤에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작곡을 공부하였다. 1905-1906년 모스크바 황실 극장 지휘자를 거쳐 미국 및 유럽 연주 여행을 하였다. 작품의 경향은 후기 낭만파에 속하고, 슬라브적인 경향이 짙게 나타난다. 작품으로는 가극 <알레코>와 교향시 <죽음의 섬> <제2교향곡> 등이 있다.
랑게
[편집]Lange, Christian Louis(1869-1938)노르웨이의 평화주의자. 1907년 헤이그 국제 평화 회의에 노르웨이 대표로 참석하였으며, 1909-1933년은 국제 의회 연맹 서기장으로 있었다. 1920년 이후 국제 연맹 노르웨이 대표로 있으면서 국제 문제에 관하여 활약하였다. 1921년 브란팅과 함께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랜드스타이너
[편집]Landsteiner, Karl(1868-1943)미국의 병리학자·혈청학자. 오스트리아 출생으로 적혈구가 다른 사람의 혈청에 의하여 응집되는 것을 발견하고, 이에 의해 A식 혈액을 분류하였다. 이어 MN식으로 분류하고, 비너와 함께 Rh인자를 발견하였다. 또한, 매독의 혈청학적 연구로도 이름을 떨쳤다. 1930년 노벨 의학·생리학상을 받았다.
램
[편집]Lamb, Charles(1775-1834)
영국의 수필가·시인. 런던에서 출생한 그는 정신병 발작으로 어머니를 죽인 누이의 보호자로서 일생을 독신으로 보냈다. 소년소녀를 위한 <셰익스피어 이야기>는 셰익스피어 작품에서 20편을 뽑아, 누이 메리가 희극을 맡고 그는 비극을 맡아서 쉽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쓴 것이다. 1863년에 발표된 <엘리아 수필집>은 영국 수필 최고의 걸작으로 불린다.
램지
[편집]William Ramsay(1852-1916)
영국의 화학자. 글래스고에서 태어나, 글래스고와 독일의 튀빙겐 대학에서 공부하였다. 1874년 글래스고 대학 강사 시절에 유기 화학과 물리 화학을 연구하였다. 1887년 런던 대학의 화학 교수가 되어 레일리와 함께 아르곤과 네온·크립톤 등의 원소를 발견하였다. 1904년 이 업적으로 노벨 화학상을 받았으며, 방사능을 연구하여 방사성 원소의 붕괴설을 증명하였다.
랭글리
[편집]Langly, Samuel Pierpont(1834-1906)미국의 천문학자·물리학자. 매사추세츠의 록스버리에서 출생하였다. 처음에는 건축학·토목 공학을 배웠으나, 뒤에 천문학·물리학 등을 연구하였다. 1867년 알레게니 천문대장, 펜실베이니아의 웨스턴 대학 물리학·천문학 교수를 거쳐, 1887년 스미스소니언 협회 회장이 되었다. 태양의 적외선 스펙트럼을 연구하기 위하여 볼로미터를 발명하였으며, 태양 정수의 변화, 지구 대기에 의한 열복사의 선택 흡수도 연구하였다. 또 항공에도 관심을 가지고 많은 연구를 하여, 1896년 최초의 동력에 의한 비행기를 제작하는 데 성공하였다.
랭보
[편집]Rimbaud, Jean A.(1854-1891)
프랑스의 시인. 전쟁과 반란 등으로 시국이 소란한 중에서도 많은 책을 읽고 썼다. 1875년 문학을 단념하고 유럽 각지를 유랑하다가 1880년경 아프리카로 건너가더니 상인·대상들과 함께 돌아다니다가 다리의 종기가 덧나 프랑스 마르세유 병원에서 한쪽 다리를 자르고 몇 달 후 숨졌다. 말라르메·베르렌과 더불어 프랑스 상징파의 3대 시인으로 일컬어지는데, 작품에 <지옥의 계절> 등이 있다.
러더퍼드
[편집]Rutherford, Ernest(1871-1937)영국의 물리학자. 우라늄과 같은 방사성 원소에서 빛으로 뿜어 나오는 방사선에는 α(알파)선·β(베타)선·γ(감마)선의 3가지가 있음을 밝혔고, 방사성 원자는 자꾸 변화하여 다른 원소가 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눈으로 볼 수 없는 원자의 구조를 조사하여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주요 저서에 <방사성 물질과 방사능> 등이 있다.
러셀
[편집]Russell, Bertrand Arthur William(1872-1970)
영국의 철학자·수학자·사회 사상가·평론가. 트렐레크에서 출생한 그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성인이다.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 대학에서 배우고, 모교의 강사가 되었으나 평화주의자로서 제1차 세계대전에 반대했기 때문에 면직되었다. 이후 중국·소련·미국·일본 등지를 돌아다니며 철학과 수학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는 한편 인류의 장래 문제에 관한 강연을 하였다. 특히 1944년 귀국하여 모교인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강의를 하였다. 1945년 원자폭탄이 발명되자, 그는 수소 폭탄의 발명을 예언하고 핵무기 반대 운동과 함께 세계 평화 운동을 벌였다. 1950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그는 수학자로서 출발하여 <수학 원리>를 통해 수리 철학 및 기호 논리학에 공헌하였다. 철학·정치·교육·인생 등에 관한 평론도 있다. 주요 저서로 <수리 철학 서설> <정신의 분석> <서양 철학사> 등이 있다.
러스킨
[편집]Ruskin, John(1819-1900)
영국의 사회 비평가. 런던 출생으로 어려서부터 터너의 그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한 후, 터너의 그림을 변호하려고 한 것이 동기가 되어, 1860년 '근대 화가론'을 완성함으로써 크게 주목을 끌었다. 그는 점차 사회 비평에 눈을 돌려 인간 정신의 개조에 의한 사회 개량을 주장하고, 미술 방면에서 거의 최고의 권위를 차지하였으며, 후에는 경제 및 도덕 방면에서 존경받았다. 주요 저서로 <베니스의 돌> <들감람나무의 관> 등이 있다.
레닌
[편집]Lenin, Nikolai(1870-1924)
러시아의 혁명가·정치가. 소비에트 연방 및 볼셰비키 당의 창설자로 심비르스크에서 출생하였다. 심비르스크의 중학교를 마치고 카잔 대학에 진학하였으나, 학생 운동에 참가하여 체포되어 제적당하였다. 그는 학생 때부터 학생이나 노동자에게 마르크스 주의를 퍼뜨렸다. 1897년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노동자 투쟁 동맹을 만들다가 시베리아에 유형되었다. 1900년 초에 형기를 마치고 스위스에 망명하였다. 러시아 사회 민주 노동당의 제2회 대회에서 레닌 일파는 다수파(볼셰비키)가 되어 반대파인 소수파(멘셰비키)와 대립하였다. 1917년 2월 혁명이 성공하여 제정 러시아가 무너지고 케렌스키 정부가 들어섰다. 레닌은 스위스에서 귀국하여 케렌스키 정부를 비난하며 11월 혁명을 일으켜 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소련)을 만들었다. 수상이 된 레닌은 독일과의 전쟁을 중단하고, 반대파를 무자비하게 누르며 사회주의 체제를 세웠다. 만년에는 반대파의 총에 맞은 뒤 건강이 회복되지 않아 모스크바 교외 고리키에서 사망하였다.
레마르크
[편집]Remarque, Erich Maria(1898-1970)
독일의 소설가. 18세 때 제1차 세계대전에 참가하여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겼다. 이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서부 전선 이상 없다>로 일약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다.이 소설은 그 후에 씌어진 <귀로>와 함께 전쟁에 대한 증오를 잘 그려낸 뛰어난 작품이다. 그는 또 제2차 세계대전 때의 파리를 무대로, 한 망명객의 불안과 절망을 묘사한 <개선문>을 발표하여 다시 이름을 떨쳤다. 그러나 나치스가 정권을 잡자 더 이상 독일에 있지 못하고, 스위스로 피신했다가 곧 미국으로 망명하였다. 작품으로 <생명의 불꽃> <사랑할 때와 죽을 때> 등이 있다.
레셉스
[편집]Lesseps, Ferdinand Marie de(1805-1894)
프랑스의 외교관·기술자. 베르사유에서 출생하였다. 1825년 외교관이 된 후 리스본 주재 영사, 마드리드 주재 공사를 역임하였다. 수에즈 운하를 계획하고 사이드 파샤의 인가를 얻어 1859-1869년, 10년에 걸쳐 완성하였다. 1888년 파나마 운하도 계획하였으나 재정 및 정치적 곤란으로 포기하였다. 그러나 이 사업은 그 후 미국 정부가 이어받아 완성하였다.
레스코
[편집]Lescot, Pierre(1510년경-1578)프랑스의 건축가. 프랑스 르네상스 건축의 대표적 작가로 프랑스 고전파의 창시자이다. 프랑수아 1세를 섬겼으며, 이탈리아에 유학한 후 루브르 궁을 개축하였다. 그 공로에 의해 파리 사교좌 성당 창사 회원, 클레르몽의 수도원장, 왕실 고문에 임명되고 클라니에 영지를 소유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리뉴리 저택> <맑은 호수> 등이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편집]Leonardo da Vinci(1452-1519)
이탈리아의 건축가·과학자·기술자·시인·음악가. 피렌체 근처에 있는 빈치 마을에서 출생하였다. 르네상스의 만능인으로 어릴 때부터 수학·음악·회화 외에 모든 학문에 있어서 다재 다능함을 보였다. 1466년 피렌체에 나가 베로키오의 제자가 되고, 1472년 수업을 끝내고 피렌체 화가 조합에 등록하여 한 사람의 화가로 알려지게 되었다. 1476년 베로키오의 작품 <그리스도의 세례>에 조력하고, 그 좌단에 천사를 그렸는데, 스승을 능가하는 천재성을 보였다. 그 후 1480년 스승을 떠나 독립하였다. 1466-1482년을 그의 '제1의 피렌체 시대'라고 하는데, 당시의 작품으로 <석죽의 성모> <수태 고지> <베노바 가의 성모> 등이 있다. 초청으로 밀라노에 갔는데, 1482-1499년을 '제1의 밀라노 시대'라고 부른다. 밀라노에 간 목적은 스로프차 가의 선조인 프란체스코의 기마상 제작과 음악 교수 때문이었다. 이 시대의 작품으로 <암굴의 성모> <최후의 만찬> 등이 있으며, 그의 다방면에 걸친 재능을 발휘한 시대이다. 1489년 인체와 말의 해부학적 연구에 몰두하고, 인체의 해부와 조류의 비상에 관한 논문, 광학에 대한 연구에도 전심하였다. 1500-1506년을 그의 '제2의 피렌체 시대'라고 하는데, 1499년 프랑스 왕 루이 12세의 밀라노 침입으로 1500년 피렌체로 돌아왔다. 여기서 제단화 <성 모자와 성 안나>를 그리고, 1502년에는 체잘레·보르지아에 토목 사업 운하 개발 도시 계획을 위해 초청되었다. 1503년에는 다시 피렌체로 돌아와 <모나리자>를 그리기 시작하였다. 이 시대에는 그의 과학 연구가 한층 성하여 새가 나는 방법, 지질학과 물의 운동, 해부 등에 관한 수기를 남겼다. 1506년 밀라노에서 프랑스 왕의 궁정 화가가 되었는데, 1506-1513년을 그의 '제2의 밀라노 시대'라고 부른다. 1516년 프랑스 왕 프랑수아 1세의 초청으로 제자 메르치와 함께 앙부아즈 성 부근의 쿨루 궁에서 살았다. 여기서 <성 안나>와 <모나리자>를 완성하였다. 이 시대를 '앙부아즈 시대'라고 하는데 이 시기에 여러 방면에 대한 오랜 연구를 정리하고 운하도 설계하였다. 파동 운동 이론, 연통관 내의 압력, 유체에 미치는 압력의 발견자이기도 하다. 그 응용면에 있어서 양수기와 수압의 발견자였다. 새의 나는 방법에 대한 연구로 비행기의 원리를 생각하고 공기의 연구에서 바람의 발생과 구름과 비의 발생도 이론적으로 추구했다. 또 공기 역학, 조류의 비행 등의 연구 노트에는 낙하산, 헬리콥터, 플레이트 날개 등이 기록되어 있다. 해부학에 있어서도 인체의 각 부분의 작용을 역학적 원리로서 분명히 하였다. 그 밖에도 지질학·식물학 등에 관해서도 연구를 하였다. 그는 예술과 과학의 창조에 대한 비밀을 밝힌 천재였다. 저서로 그림에 관한 르네상스 예술 이론의 중요한 문헌인 <회화론>을 비롯하여 많은 논문이 있다.
레이건
[편집]Reagan, Ronald Wilson(1911- )미국 제40·41대 대통령. 일리노이 주 탐피코에서 가난한 구두 판매원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유레카 대학을 졸업한 후 WHO 방송국의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었다. 1937년 할리우드로 진출하여 영화배우가 되었으나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에는 공군 기지의 부관으로 종군하였고, 1962년 공화당에 입당하였다. 1966년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당선, 재선되었고 1968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서 세 번째인 1980년 후보 지명을 획득하여 미국 역사상 최고령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1984년 선거에서 민주당의 먼데일 후보를 누르고 재선되었다.
레이벤후크
[편집]Leeuwenhoek, Anton van(1632-1723)
네덜란드의 박물학자. 델프트 출신으로 특별한 교육을 받은 적은 없으나, 여러 방면에 천재적인 재능이 있고, 모든 면에 흥미를 가지고 있어, 연구 끝에 현미경을 발명하였다. 현미경을 사용하여 세균과 모세관 내의 순환을 발견하였는데, 그의 연구는 런던 왕립 학회에 보고되어 큰 반응을 일으켰다.
레제
[편집]Leger, Fernand(1881-1955)
프랑스의 화가. 노르망디에서 출생하여 파리의 미술 학교, 아카데미 쥐리앙에서 배웠다. 인상파 마티스, 세잔의 영향을 받아 1911년경부터 입체파 운동에 참가하여, 현대 추상화의 길을 열었다. 기계적인 동적 미를 흡수하여 명쾌한 구도로 정물·인물을 그렸다. 뒤에 무대 장치와 영화에도 관심을 기울여, 순수 영화를 제창함으로써 전위 영화의 길을 열었다. 1930년 전후부터 곡선을 자주 사용하고, 동적인 구도를 취하여 심리적인 표현을 더하였다. 대표작으로 <결혼식> <아담과 이브> <트럼프놀이> 등이 있다.
레피두스
[편집]Lepidus, Marcus Aemilius(？-기원전 13)
로마의 정치가. 카이사르의 부하로 있다가 카이사르가 암살되자, 안토니우스·옥타비아누스와 더불어 제2회 삼두 정치를 실시하여 반대파를 억눌렀다. 그는 에스파냐 및 가리아의 나르본을 영유하고, 뒤에 아프리카를 얻었다. 폼페이우스와의 싸움에서도 큰 공을 세웠으나, 시칠리아를 얻으려 하여 옥타비아누스와 대립하여 정권을 잃고 정계를 은퇴하였다.
렘브란트
[편집]Rembrandt, Harmensz(Harmenszoon) van Rijn(Ryn)(1606-1669)
네덜란드의 화가·동판 화가. 근대 유화의 완성자로 라이덴에서 출생하였다. 1620년 라이덴 대학에서 공부한 후, 1621년 그곳의 화가 스와넨부르호에게서 사사하였다. 이어서 암스테르담으로 가서 라스트만의 제자가 되어 외과 의사 조합의 주문으로 <툴프 박사의 해부>를 제작하여 초상화가로서 명성을 떨쳤다. 1642년 <야경>을 제작하였으나, 그 당시에는 극히 나쁜 평을 받아 초상화가로서의 명성을 잃었다. 게다가 같은 해에 아내마저 죽자, 실망과 곤궁에 빠지게 되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작품에 정열을 기울였다. 1656년 파산 선고로 유대인 지구에서 가난에 시달리는 생활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작품을 계속 발표하였다. 끼니마저 굶는 만년의 비참한 생활에서도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그림을 제작하였다. 그는 네덜란드 최고의 화가로 그의 굳은 신념은 두터운 신앙심에서 우러나온 것이며, 특히 종교화에 있어서 많은 걸작을 남겼다. 그가 남긴 작품 수는 유화·수채화·동판화·데생 등을 포함하여 2천여 점이나 된다. 성서·신화·역사·풍경·풍속·위인 등 각 방면에서 광범위하게 소재를 구하였다. 그의 작품은 그 대상에 대하여는 사실적 수법을 쓴 다른 네덜란드 파의 화가와 다름이 없으나, 빛의 효과에 있어서는 색채 및 명암의 대조를 강조함으로써 의도하는 회화적 효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결과로 그는 '근대적 명암의 시조'란 이름을 듣게 되었다. 또 그는 북부 유럽 동판화의 대가로서 약 300점의 걸작을 남겼으며, 이 동판화만으로도 그는 세계 미술 사상 최대의 화가로 인정된다. 에스파냐의 벨라스케스와 벨기에의 루벤스와 함께 17세기 최대의 화가로 손꼽히며,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함께 유럽 회화 역사상 가장 훌륭한 화가로 알려져 있다. 작품으로 <자화상> <마리아의 죽음> <성 가족> 등 많은 걸작을 남겼다.
로댕
[편집]Rodin, Francois Auguste Rene(1840-1917)
프랑스의 조각가. 근대 조각의 시조이며, 근대 조각 사상 가장 위대한 조각가이다. 파리의 가난한 관리의 아들로 출생하여 미술·공예 실기 학교에 입학하였다. 1857년부터 3년간 관립 미술학교 입학시험에 실패하였다. 그 후에는 생활비를 위하여 조각가의 조수 등을 지냈는데, 이는 오히려 관학의 형식주의적 타락을 막아주는 결과가 되었다. 24세 때 최초의 걸작 <코가 망그러진 사나이>를 살롱에 출품하였으나 낙선하였다. 1875년 이탈리아 여행은 자연으로부터의 새로운 출발로서 그가 <청동 시대>를 제작하게끔 하는 계기가 되었다. 가장 전형적인 작품이 1880-1900년 제작된 186인의 인체를 높이 6.50m의 문에 조각한 <지옥의 문>이다. 1895년 <칼레의 시민>, 1900년 <입맞춤> 등을 계속 발표하였다. 이어서 1904년 유명한 <생각하는 사람>, 1907년 <걷는 사람>, 1913년 <클레망소> 등을 비롯하여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는 미켈란젤로 이후의 최대의 거장으로 예리한 사실의 기법을 구사하여 인간의 모든 희노애락의 감정 안에서 솟아나는 생명의 약동을 표현하려 하였다. 이로써 근대 조각에 새로운 방향을 여는 동시에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주었다. 특히 1898년 <발자크 상>에서 사실과 내적 추구의 상징적 통일을 이루고, 그 양감과 조각적 표현의 무한한 매력으로 근대 조각의 한 정점을 이루었다.
로드니
[편집]Rodney, George Brydges(1719-1792)영국의 제독. 1732년 해군에 입대하여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워 뉴펀들랜드 제독이 되었다. 7년 전쟁 때 서인도 제도 해역에서 활약하여 많은 섬을 점령하였다. 1778년 대장이 되고, 1780년 에스파냐 호송 함대를 세인트빈센트에서 사로잡았다. 미국 독립 전쟁에서 프랑스 함대를 도미니카 해안에서 격파하여 그 공으로 남작이 되었다. 넬슨 제독과 함께 영국의 명장으로 꼽히고 있다.
로렌스
[편집]Lawrence, David Herbert(1885-1930) 영국의 소설가. 광부의 아들로 태어나, 노팅엄 대학에서 공부하였다. 1911년, 처녀작 <흰공작>을 발표한 이후, 성(性)에 대한 소설을 여러 편 써서 비난을 받기도 하였다. 1920년에는 <연애하는 여성들>을 발표, 성(性)에 대한 신비를 밝히고자 하였다. 그의 작품의 특색은 인간의 원시적인 성의 본능을 매우 중요시하는 데 있다. 주요 작품으로, 소설 <채털리 부인의 사랑> <아들과 연인> <무지개>, 여행기 <이탈리아의 황혼> <멕시코의 아침>, 수필 <묵시록> 등이 있다.
로렌스
[편집]로렌츠
[편집]Lorenz, Hendrik Antoon(1853-1928)네덜란드의 물리학자. 라이덴 대학에서 공부하고, 1878년 동대학 교수가 되었다. 그는 원자론을 전자기론에 도입한 '로렌츠의 전자론'을 세웠다. 투명체의 굴절 비율과 밀도와의 관계를 밝히는 한편, 전자기학의 기초 방정식을 세웠다. 그는 또 운동하는 물체의 전자기적·광학적 현상을 설명한 '로렌츠의 단축'·'로렌츠의 변환'으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의 선구자가 되었다. 1896년에 '제만 효과'의 이론을 세워 빛을 내는 입자가 전자인 것을 밝혀냄으로써 1902년 제만과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로마노프
[편집]Romanov, Mikhail Feodorovich(1596-1645)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의 시조(재위 1613-1645). 국민회의에서 황제에 선출되었으나 실권은 늘 부모와 측근 고문들에게 있었다. 1617년에 스웨덴과, 이듬해에는 폴란드와 각각 친선을 맺어 불안을 없앴으며, 농노제를 강화하였다.
로멜
[편집]Rommel, Erwin(1891-1944)
독일의 장군. 시바벤 출생으로 1938년 히틀러의 친위대 대장이 되었다.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독일 탱크 부대의 사단장으로 활약하였다. 특히, 북부 아프리카 방면의 사령관으로서 전차 부대의 위력을 떨치는 등 사막전에서 용맹을 떨쳤다. 1942년 원수로 승진하여 몽고메리 장군이 이끄는 연합군과 싸우다가 패하여 튀니지로 후퇴하였다. 그러나 사막 전투에서의 뛰어난 활약과 전투력으로 그는 '사막의 여우'라고 불리었다.
로베스피에르
[편집]Robespierre, Maximilien Francois Marie Isidore(1758-1794)
프랑스의 혁명 정치가. 아라스에서 출생하여 아라스의 대학에서 공부하고, 1780년 루이 르 그랑 학원을 졸업하였다. 1781-1789년 고향 아라스에서 변호사를 개업하였으나 1789년 시민층의 지지를 받아 귀족·승려·평민의 대표자로 구성되는 삼부회의 대의원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루소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프랑스 혁명 운동을 시작하여 자코뱅 당의 지도자가 되었다. 그는 소시민과 노동자의 입장에서 민주주의를 실현하려고, 1793년 혁명 정부를 세웠다. 그리하여 지롱드 당을 물리치고 자코뱅 당의 독재 정치를 펼쳤으며, 혁명에 반대하는 외국 세력도 물리쳤다. 그러나 너무 많은 사람들을 단두대에서 처형하였으며, 같은 동지였던 당통 등도 처형하였다. 이러한 공포 정치에 대한 불만이 높아져 1794년 '테르미도르 반동'이 일어나, 로베스피에르 자신도 단두대에서 처형되었다.
로스
[편집]Ross, Sir Ronald(1857-1932)
영국의 병리학자·기생충학자. 인도에서 출생하여 성 바돌로매 병원에서 공부한 후, 인도에서 군의관으로 근무중에 말라리아 병을 연구하였다. 1892년 말라리아는 모기가 옮기는 병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아노펠레스 모기를 연구하였다. 1893년 모기의 타선(침샘)에서 말라리아 병원충을 발견하고, 그 생활환경을 연구하였다. 만년에는 리버풀 대학 열대위생연구소 교수를 거쳐, 런던 대학 부속 병원 열대병 의사, 이어서 로스 연구소 및 열대병 병원 주임이 되었다. 1902년 노벨 의학·생리학상을 받았다.
로시니
[편집]Rossini, Gioacchino Antonio(1792-1868)
이탈리아의 작곡가. 트럼펫 연주자였던 아버지와 성악가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807년 볼로냐 음악 학교에 들어갔으며 18세부터 가극을 쓰기 시작하였다. 1816년 <세빌랴의 이발사>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 후 <오셀로> <윌리엄 텔> 등 많은 가극을 발표하였다. 가극 외에도 성악곡 <스타바트 마텔> 등을 지었다. 그는 1810-1829년의 19년 동안 36편의 오페라를 작곡하고, 그 이후는 한 편도 작곡하지 않았다. 19세기 전반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페라 작곡가로서 그의 작품은 이탈리아의 특유의 아름다운 멜로디, 교묘한 관현악법에 의해 명랑한 감정 표현에 뛰어났다. 그는 이탈리아 오페라를 부흥시켰으며, 글룩·모차르트의 극적 요소의 영향을 받아 더욱 발전시켰다.
로얼
[편집]Lowell, Percival(1855-1916)
미국의 천문학자. 보스턴에서 출생하여 하버드 대학에서 공부하고 실업가·외교가로서 오랫동안 동양에서 지냈다. 1893-1896년 애리조나 주의 플랙스태프에 사설 로얼 천문대를 설립하고, 화성에 대해 연구하였으며, 화성인의 존재를 믿었다. 또 해왕성 밖에 있는 미지의 혹성을 발견하려고 노력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었다. 이 혹성은 그의 사후 14년 뒤에 '로얼 천문대'의 조수 톰보에 의해 1930년에 발견되어 '명왕성'이라 불리어졌다. 저서로 <화성과 그 운하> <화성에서는 살 수 있는가> 등이 있다.
로욜라
[편집]Loyola, Ignatius de(1491-1556)에스파냐의 선교사. 로욜라 성의 귀족 출신으로 파리 대학을 졸업하였다. 반종교 개혁 운동의 중심 인물로서 교황에게 절대 충성을 바쳤다. 1534년 사비에르 등과 함께 파리에서 예수회를 만들었는데, 이 교단은 엄격한 규율·훈련·봉사로써 아시아에까지 전도의 힘을 뻗쳤다. 그의 저서로 <심령수행>이 있다.
로이드 조지
[편집]Lloyd George, David(1863-1945)
영국의 정치가. 맨체스터에서 출생하여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었다. 27세 때 하원으로 당선되었고, 애스퀴스 내각이 성립되자 재무상에 취임하여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를 포함한 획기적인 예산안을 제출하여 상원의 맹렬한 반대를 받았다. 1910년의 선거에 승리를 거둔 후 상원의 권한 삭감을 내용으로 하는 '의회법'의 성립에 의해 상원을 굴복시켰다.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후 연립 내각의 군수상이 되고 이어 수상이 되었다. 전쟁 후에는 파리에서 열린 베르사유 회의에 영국 대표로 참가하여 활약하였다. 그러나 아일랜드 문제로 수상직을 사직하고, 1923년 정계에서 은퇴하였다. 저서로 <제1차 세계대전 회상록> 등이 있다.
로이터
[편집]Reuter, Paul Julius von(1816-1899)영국의 통신 사업가. 독일 출생으로 처음에는 은행에 근무하였다. 1849년 독일의 아헨에 전보 통신사를 세웠으며, 1851년 영국에 귀화하여 런던에 '로이터 통신사'를 설립하였다. 처음에는 개인의 사업상 전보만을 취급하다가 1858년에 일반 신문에 쓰이는 뉴스를 취급하며, 전세계로 통신망을 펴나갔다. 1865년 북해와 독일·프랑스·미국간의 케이블 건설을 허가받았다.
로저스
[편집]Rodgers, John(1812-1882)
미국의 군인. 1870년 아시아 함대 사령관으로 1871년 통상을 요구하고자 우리나라에 군함 5척을 거느리고 쳐들어왔다. 이 사건을 '신미양요'라고 하는데, 미국 병사들이 갑곶에 상륙하여 강화도를 공격하려고 진영을 펴므로, 강화 수병 500명이 밤에 이를 급습하였다. 이에 로저스 이하 미국 병사와 함대는 물러갔다.
로크
[편집]Locke, John(1632-1704)
영국의 철학자·정치 사상가. 영국 경험론의 대표적인 철학자로 근대 민주주의의 대표적 사상가 중 한 사람이다. 브리스톨 근교의 린톤에서 출생하여 옥스퍼드 대학에서 철학·정치·종교 등을 배우고, 1664년경부터 과학, 특히 의학을 연구하였다. 1665-1666년 공사 비서로서 독일의 브란덴부르크에 머물렀으며, 1675-1679년 주요 저서인 <인간 오성론>의 저술을 시작하였다. 1689년 명예 혁명에 의한 월리엄 3세의 즉위로 귀국하여 1690년 공소원장이 되고, 망명중 집필한 <인간 오성론>을 발표하여 일약 유명해졌다. 1700년 에식스에 은퇴하였다가 그곳에서 사망하였다. 그는 인식론의 창시자이며 계몽 철학의 개척자일 뿐 아니라, 그의 정치·교육·종교 등의 사상은 영국과 프랑스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처음에는 데카르트 사상에 관심을 가졌으나, 후에는 데카르트의 생득적 관념을 맹렬히 비판하며, 관념의 경험적 발생을 주장하였다. 그에 의하면 "인간의 마음은 본래 백지와 같은 것으로 어떠한 성분도 생득적 관념을 갖고 있지 않다. 인간에게 지식과 추리의 재료인 관념을 주는 것은 경험뿐인데, 경험은 감각과 반성으로 나누어진다. 우리는 감각에 의하여 달다, 짜다, 희다, 둥글다 등의 관념을 가지며 반성에 의해 사유, 의지, 상기 등의 관념을 가진다. 이들은 단순 관념으로서 이들이 복합하여 복합 관념이 생긴다. 이성론에서 말하는 실체도 복합 관념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여 경험론의 입장을 취하였다. 그의 정치 사상은 전제주의에 반대하고, 국가는 개인의 생명·재산·자유를 보호해야 한다고 하였다. 국가 성립에 관해서는 계약설을 택하고, 의회적인 민주 정치와 입법·사법·행정의 삼권 분립의 기초를 만들었다.
로트렉
[편집]Lautrec, Henri de Toulouse(1864-1901)
프랑스의 화가. 남부 프랑스 알비의 귀족 집안에서 출생한 그는 본래 허약한데다가 소년 시절에 다리를 다쳐서 불구자가 되었다. 그는 화가가 될 것을 결심하고 그림에 몰두하였으며, 파리로 나가 미술 학교에 다녔다. 드가, 고흐와 친분을 맺고 그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받았다. 그는 귀족 사회의 허위·위선 등을 미워하였다. 주로 서커스·흥행장·놀이터·운동경기·무용장·초상화 등을 즐겨 그렸으며 포스터를 예술적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인상파에 속하고 색채 취급, 성격 묘사에도 뛰어났다. 유화 외에 파스텔, 수채화, 석판에도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었다. 대표 작품으로 <물랑 드 라 갸레트> <이베지루벨> 등이 있다.
록펠러
[편집]Rockefeller, John Davison(1839-1937)
미국의 사업가·대부호. 16세 때 오하이오 주의 클리블랜드에서 농산물 중개 상점에 근무, 후에 중개업을 시작하였다. 1859년 펜실베이니아에서 석유 광맥이 발견되자, 1862년에 석유 정제업에 손을 대었다. 1870년 스탠더드 석유 회사를 창립하고 뛰어난 경영 수완으로 얼마 안 되어 미국 최대의 정유 회사가 되었다. 스탠더드 석유 트러스트를 조직하여 석유업의 독점적 지배를 확립하였으나, 반 트러스트 법 위반으로 인정되어 1899년 트러스트를 해산하였다. 이어서 뉴저지 스탠더드 석유 회사를 설립하였으나, 합중국 최고 재판소에 의해 해산을 명령받아 은퇴하였다. 그 후 자선 사업에 몰두하여 시카고 대학을 창립하고, 후에 록펠러 재단을 세워 병원·의학 연구소·교회·학교 등의 문화 사업에 전념하였다.
롤랑
[편집]Rolland, Romain(1866-1944)
프랑스의 문학가·사상가. 1889년 파리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로마로 가서 유학하였다. 소르본 대학에서 음악사를 가르쳤다. 그는 인간을 깊이 사랑하였으며, 생활과 사상에서 절대적인 자유를 주장한 이상주의자이다. 스스로 국제 적십자사의 포로 수용소에서 일하기도 하였으며, 1915년 <장 크리스토프>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반전 운동의 선두에 나서는 등 항상 세계의 평화를 위해 일하였다. 정신적인 자서전 <내면의 여로>를 집필하다가, 1944년 파리 해방을 앞두고 죽었다. 작품으로 <장 크리스토프> <매혹된 영혼> <미켈란젤로의 인생> 등이 있다.
롤로
[편집]Rollo(860년경-931년경)
노르망디 공국의 시조. 노르웨이 바이킹의 두목으로 프랑스의 센 강 어귀를 점령하자, 프랑스 왕 샤를 3세는 911년 생클레르 조약을 맺고 그를 노르망디 공으로 봉하였다. 그는 영토를 계속 넓히며, 국교로 크리스트교를 정하였다.
롱펠로
[편집]Longfellow, Henry Wadsworth(1807-1882)
미국의 시인. 메인 주 포틀랜드에서 변호사의 아들로 출생하였다. 보딘 대학을 졸업한 후, 몇 년간 유럽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하버드 대학 교수가 되었다. 1839년 처음으로 시집 <밤의 소리>를 발표하여 유명해졌다. 그 후, 교수직을 그만둔 후에도 작품 활동을 계속하였다. 그의 시는 건전한 인생관을 바탕으로 알기 쉬운 표현을 하여 널리 애독되었는데, 한편 너무 통속적이고 낭만적인 교훈조여서 20세기에 들면서 그리 환영받지 못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마일즈 스탠디시> <에반젤린> 등이 있다.
뢰플러
[편집]Loffler, Friedrich August Johannes(1852-1915)
독일의 세균학자. 프랑크푸르트에서 출생하였으며 처음에는 군의관이었으나, 코흐를 알게 되어 그의 연구소에서 세균학을 전공하였다. 1884년 디프테리아 균과 독소를 발견함으로써 디프테리아의 치료와 예방에 이바지하였다. 그 밖에도 돼지의 단독, 쥐의 페스트 병원균을 발견하였다. 또한 동물 바이러스로는 처음으로 구제염 바이러스를 발견하였다.
뢴트겐
[편집]Rontgen, Wilhelm Konrad(1845-1923)
독일의 실험 물리학자. 프로이센의 레네프에서 출생하였으나 네덜란드에서 초등교육을 받고 스위스의 취리히 공과 대학을 졸업한 뒤 쿤트의 조수로 있었다. 1879년 기센, 1888년에 뷔르츠부르크, 1900-1920년 뮌헨의 각 대학 교수로 있었다. 1895년 크룩스 관을 사용하여 음극선에 관한 연구를 하는 중에 검은 종이, 나무 조각과 같은 불투명체를 투과하는 미지의 방사선을 발견하고 이것을 'X선'이라 이름붙였다. 이 발견으로, 1901년 최초의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였다. X선의 발견은 이것에 뒤이은 라듐의 발견과 함께 19세기 말의 2대 발견으로 불린다. 또한, 그 후의 물리학의 발전에 중대한 기여를 했을 뿐만 아니라, 또 결정 구조 연구의 응용에도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 외에 뢴트겐 전류, 탄성, 결정내의 열전도, 기체의 열선 흡수, 자기와 편광 등의 연구가 있다.
루벤스
[편집]Rubens, Peter Paul(1577-1640)벨기에의 화가. 앤트워프의 법률가의 아들로, 아버지의 유배지인 독일의 베스트팔렌의 작은 도시 지겐에서 출생하였다. 10세 때 아버지가 죽자, 형과 어머니와 함께 고향인 앤트워프로 돌아왔다. 그곳에서 15세 때부터 노르트 및 펜에게서 배우고, 뒤에 그곳의 성 루카 조합장이 되었다. 1600-1608년 이탈리아에 유학하여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등의 작품을 비롯하여 당시의 바로크 화가인 카라바죠·카라치 형제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 크게 발전하였다. 그동안 베네치아에서 곤자가 가(家)의 만토바 공 비첸초의 사랑을 받아 제작에 몰두하였다. 1620년 프랑스 왕비의 초청으로 파리를 방문하여 뤽상부르 궁의 장식화를 그리고, 그 후에도 외교 사절로서 1628년 에스파냐에, 1629-1630년 영국의 찰스 1세에게 파견되었다. 그의 작품은 역사화·종교화·풍경화·인물화 등 각 분야의 작품이 있는데, 모두 생기가 넘친다. 선은 힘차고 색채는 풍부하고 화려하며, 구도도 웅대하여 야성적·관능적 표현에 뛰어났다. 17세기를 대표하는 플랑드르파의 거장이며, 동시에 바로크 회화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현재 앤트워프에 있는 그의 저택은 그대로 루벤스 미술관으로 보존되어 있다. 작품으로 <최후의 심판> <신들의 회의> <사반 인의 약탈> 등 뛰어난 작품을 많이 남겼다.
루빈슈타인
[편집]Rubinstein Anton(1829-1894)러시아의 작곡가·피아노 연주가. 어려서는 어머니에게서 피아노를 배우고, 후에는 알렉산드르의 제자가 되었다. 피아노의 신동으로 알려졌다. 작곡가로서 그는 독일 낭만파의 수법에 의하였으며, 관학파라 하여 국민악파로부터 비난을 받았으나, 러시아 음악 가운데 아카데믹한 수법을 주입한 점은 그의 피아니스트·지휘자로서의 활동과 함께 큰 공적이다. 1862년 페테르스부르크에 음악 학원을 세웠다. 가극·교향곡·피아노곡 등 많은 작품이 있는데, 특히 가극 <바벨 탑> <악마> <네로>와 합주곡 <실락원> 등이 유명하다.
루소
[편집]Rousseau, Henri(1844-1910) 프랑스의 화가. 서프랑스의 라바르에서 출생. 변호사 사무소의 서기로 근무하다가 파리의 입시세관(入市稅關)의 관리가 되었다. 여가를 틈타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세리 루소'라는 이름이 있다. 1880년경부터 그림을 그렸다고 추정되는데, 1884년에는 루브르 미술관에 다니면서 옛 대가의 작품을 모사하였고 당시의 관학파(官學派)인 제롬, 클레망 등을 존경하였다고 한다. 그의 작품 <행복한 콰르테트>(1902)는 제롬의 <순결>에서, <순결>에서, 그리고 <잠자는 집시의 여인>(1897)도 제롬의 <두 사람의 왕>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루소
[편집]루쉰
[편집]魯迅(1881-1936)
중국의 작가. 본명은 조우수런, 자는 예재, 루쉰은 필명으로 어머니 쪽의 성이다. 저장 성 사오싱에서 출생하여 18세 때 해군 학교에 들어갔다. 22세 때 일본으로 유학, 센다이 의학 전문학교에 입학하였으나, 중퇴하고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1909년 귀국하여 교원으로 있으면서 외국 소설 번역과 중국 고전을 연구하였다. 1918년 <광인일기>를 발표하여 통렬한 구도덕의 부정, 인간성의 해방을 제창하여 중국 근대 문학의 출발점이 되었다. 이것은 1911년 시작된 문학 혁명 운동을 추진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또한 모든 봉건적 전통에 대하여 반항하는 발화점이 되었다. 이후 그의 대표작이며 중국 문학의 걸작인 <아큐정전>을 발표하였다. 1926년 군벌 정부의 문학 탄압에 저항한 학생 운동에 관련되어 베이징을 탈출, 남하하여 아오이·광둥·중산 대학 교수를 거쳐 상하이에 거주하였다. 예민한 감성과 냉철한 통찰력은 정련된 문장과 아울러 중국 산문에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였다.
루스벨트
[편집]Roosevelt, Theodore(1858-1919)미국의 정치가·제26대 대통령(재임 1901-1909). 뉴욕에서 출생하여 뉴욕 주지사를 거쳐, 1900년 부통령이 되었다. 이듬해 매킨리 대통령이 암살되자, 그의 뒤를 이어 대통령이 되었고 1904년 선거에 당선되었다. 국내적으로는 어려운 경제·노동 문제 해결에 힘썼으며, 외교면에 있어서는 중남미의 적극적 진출, 극동에의 문호 개방 정책을 계승하고, 베네수엘라 문제, 카리브해 문제, 파나마 운하 건설 등에 강경 정책을 추진한 외에 1905년 러·일 전쟁의 조정과 모로코 문제의 해결을 알선하여, 1906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저서로 <미국과 세계 전쟁> 등이 있다.
루스벨트
[편집]루오
[편집]Rouault, Georges(1871-1958)
프랑스의 현대 화가. 소년 시절에는 색유리공의 제자였는데, 화가가 되기를 결심한 후, 모로에게 그림을 배웠다. 처음에는 모로의 화풍을 따랐으나, 스스로 독자적인 세계를 개척해 나갔다. 그는 검고 굵은 선을 즐겨 썼는데, 그것이 색채와 어울려서 종교적인 깊이를 느끼게 한다. 그의 그림 소재는 거의 모두가 법관·창녀·어릿광대·기독교인 등의 인물과 도시의 뒷골목 풍경으로 한정되어 있다. 작품으로 <교외의 크리스트> <재판> <붉은 코의 어릿광대> <베로니카> 등이 있고, 판화에서도 뛰어난 작품을 많이 남겼다.
루이 13세
[편집]Louis ⅩⅢ(1601-1643)
프랑스의 왕(재위 1610-1643). 앙리 4세와 마리 드 메디치스의 아들로, 9세에 즉위하여 처음에는 어머니가 섭정하였다. 그러나 결혼한 뒤 1624년 리슐리외를 재상으로 앉히고, 귀족 세력과 위그노파를 탄압하였다. 부르봉 왕조 절대주의의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국제적 지위를 높였다.
루이 14세
[편집]Louis ⅩⅣ(1638-1715)
프랑스의 왕(재위 1643-1715). 루이 13세의 아들로 5세 때 즉위하여 어릴 때에는 재상 마자랭이 섭정하였다. 1661년 마자랭이 죽자 직접 정치를 하였다. 그는 베르사유 궁전을 세우고, 많은 귀족이나 예술가를 모아 즐기는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는 한편 콜베르를 기용하여 중상주의 정책을 쓰면서 주위 여러 나라와 자주 전쟁을 하였다. "짐은 국가이다"라고까지 한 그는 '태양왕'이라 불린다. 부르봉 가(家) 절대주의의 전성기를 이루고 유럽에 있어서의 국제적 지위를 높였으며, 재임시 미술과 고전주의 문학이 발전하였다. 코르네유, 라신, 몰리에르의 3대 작가는 그의 체제 아래에서 배출되었다. 그러나 그의 사치스러운 생활과 빈번한 전쟁으로 인하여 무거운 세금을 내야 했기 때문에 국민들의 원망이 높아졌으며, 이것이 프랑스 혁명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루이 15세
[편집]Louis ⅩⅤ(1710-1774)
프랑스의 왕(재위 1715-1774). 루이 14세의 증손자로서 5세 때 왕위에 올라 얼마 동안 섭정을 받았다. 1733-1738년 폴란드 계승 전쟁에 참가하였으며, 1743년부터 정치를 하였다. 1741-1748년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 1756-1763년 7년 전쟁에 참가하였는데, 영국과의 싸움에서 지자 국가에 많은 손실을 가져왔다. 특히, 1745년 이후 많은 여인을 가까이하여 나라 살림을 소홀히 하고 나라 재정에 큰 손실을 냈으며, 이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루이 16세
[편집]Louis ⅩⅥ(1754-1793)
프랑스의 왕(재위 1774-1792). 루이 15세의 손자로 11세에 아버지를 잃고 조부에 의해 양육되었다. 1770년 마리 앙투아네트와 결혼하고, 1774년 국력이 쇠약해진 때에 즉위하였다. 기울어진 재정을 다시 개혁하려 하였으나 실패하였으며, 미국의 독립 전쟁을 돕느라고 재정은 더욱 곤란하게 되었다. 1789년 과세의 승인을 요구하기 위해 170년 만에 삼부회를 소집하였는데, 이 회의는 제3신분을 중심으로 하는 국민의회로 발전하였다. 루이 16세는 이를 무력으로 탄압하였으므로 프랑스 혁명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었다. 파리 시민은 바스티유 감옥을 부수고, 9월 폭동을 일으켜 마침내 프랑스 혁명이 시작되었다. 의회는 "사람은 나면서부터 자유·평등해야 하며, 정치를 하는 권리는 국민에게 있다"고 하는 '인권 선언'을 발표하여 혁명의 뜻을 밝혔다. 루이 16세는 이것을 인정하지 않고 외국으로 피하려다 실패하여, 1793년 재판을 받고 처형되었다.
루이 필리프
[편집]Louis Philippe(1773-1850)프랑스의 왕(재위 1830-1848). 오를레앙 가 출신으로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자 혁명군의 대령으로 활약하였다. 1790년 자코뱅 당에 들어갔다가 1792년 아버지가 처형당하자 영국·미국 등 각지에서 망명 생활을 하였다. 나폴레옹 1세가 실각한 후, 1817년 파리로 돌아와 자유사상을 보호하는 데 힘썼다. 1830년 7월 혁명이 일어나자 임시 정부를 세웠으며, 금융 귀족들의 지지로 왕위에 올랐다. 그러나 산업 자본가·공화파의 소시민층·노동자들로부터 반감을 사게 되어, 1848년 2월 혁명 때 왕위를 잃고 영국으로 망명하였다.
루터
[편집]Luther, Martin(1483-1546)
독일의 종교 개혁자. 마그데부르크와 아이제나히에게서 배우고, 1501년 에어푸르트 대학에 입학하여 스콜라 철학, 라틴 고문학을 배웠다. 1505년 신앙 생활을 결심하고 아우구스티누스파 수도원에 들어가 신학을 연구하였다. 1510년 로마를 방문한 후, 비텐베르크의 수도원에서 1512년 신학 박사 학위를 받고 비텐베르크 대학 교수가 되었다. 그 동안 그는 종교적인 고민을 하였으나, 바울로의 가르침으로 많은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구원의 은혜로서 신의 사랑에 의해서만 주어진다는 신앙이며, 이것이 복음의 재발견이라고 불리어 종교 개혁의 근본 사상으로 발전하였다. 1517년 당시 행하여졌던 면죄부 판매에 반대하고 '95개조의 반박문'을 발표함으로써 종교 개혁의 발단이 되었다. 그는 처음에 로마 교황에 대하여 반기를 들려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사건의 발전과 그 자신의 연구 결과는 그 사상을 발전시켜 근본적인 개혁으로 지향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루터와 로마 교황의 대립이 격화되었고, 1519년에는 라이프치히에서 에크와 논쟁하였다. 그 결과 루터 자신도 자기 교설의 귀결을 확실히 의식하게 되었다. 1520년 12월, 교황의 권고장을 불태우고 종교 개혁의 3대 논문인 <독일의 기독교 교인인 귀족에게> <교회의 바빌론인 감금에 관하여> <기독교인의 자유>를 발표하였다. 1521년 로마 교황에 의해 파문되고, 의회에서 이단으로 확인되었다. 그는 비밀리에 섹소니아 후작의 보호를 받아 바르트부르크 성에 숨어 <성경> 번역에 종사하였다. 1522년 다시 비텐베르크에 돌아와 동지와 더불어 개혁 운동을 추진하여 연방교회를 조직하였는데, 이것이 루터파 교회의 발단이다. 그 후 1532년 헤브라이 어로 된 <구약 성서>를 번역, 처음으로 독일어로 된 성경을 만들었다. 이 번역 사업은 각지의 방언을 참작하여 표준적인 독일어를 기초로 이루어졌다. 그가 지은 찬송가는 37편으로 그 중에서 유명한 것은 '내 주는 강한 성'이다. 이외에도 많은 시를 지어 16세기 독일 최대의 서정 시인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는 반로마 교회·반 교황주의에 앞장서서 매우 날카롭게 비판하였다. "신앙에 의하여 정의를 결정한다"는 그의 근본 입장은 신교주의의 지도적 원리로 후세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의 종교 개혁 운동은 신앙의 순수화를 가져왔을 뿐 아니라 교권 제도의 부정을 통하여 신흥 시민과 중소 귀족의 지지를 얻어 봉건 제도를 몰락시키는 사회 개혁을 추진시켰다.
뤼브뤼키
[편집]Rubruquis, Guillaume(1220년경-1293)
프랑스의 프란체스코 회 수도사·여행가. 1253년 크리스트교를 포교하기 위해 5,000마일의 긴 여행 끝에 1254년 몽고에 도착하였다. 1255년 트리폴리에 귀환하여, 후에 동양 각지의 지리·풍습·종교·언어 등을 저술한 여행기를 썼다.
르나르
[편집]Renard, Jules(1864-1910)
프랑스의 소설가·극작가. 살롱 출생으로,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다. 집안에서는 그를 파리의 사범학교에 보내려 하였으나, 문학에 이끌린 그는 창작에 열중하여 1894년 <홍당무>를 써냄으로써 문단에서 이름을 얻기 시작하였다. 나이가 들자 고향으로 돌아가 촌장 일을 보면서 농촌을 개혁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주요 작품으로 <일기> <박물지> 등이 있다.
르낭
[편집]Renan, Joseph Ernest(1823-1892)프랑스의 언어학자·철학자·종교사가·비평가. 1860년 크리스트교의 기원을 밝히기 위하여, 시리아로 가서 학술 탐험을 하고 돌아왔으며, 25년에 걸쳐 <크리스트교 기원사> 7권을 완성하였다. 그 중에서 크리스트를 영감을 받은 철학자로 그린 <크리스트전>이 유명한데, 이것은 많은 물의를 일으켰다. 그는 종교에서 초자연적 설명을 배척하고, '자연이 곧 신적(神的)'이라 하였으며 인간 본래의 자연성을 도덕적이라고 보는 점에서 자연주의적 경향을 가지고 있다. 저서에 <이스라엘 민족사> 등이 있다.
르누아르
[편집]Renoir, Pierre Auguste(1841-1919)프랑스의 화가. 프랑스 인상파의 대표적인 화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여성의 육체를 묘사하는 데 특수한 표현을 보였으며 풍경화에도 뛰어났다. 리모주에서 가난한 재봉사의 아들로 출생하여 4세 때 파리로 이주하였다. 12-3세 때부터 도기화사(陶器畵師)의 도제가 되고 뒤에 화가를 지망하여 글레르의 화실에 들어가 모네, 시슬레, 바쥬 등과 사귀었다. 처음에는 인상주의 운동에 참가하였으며, 짙은 보라색을 써서 파리의 생활과 풍경을 밝게 그려냈다. 그 후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와서는 그림이 달라졌는데, 빨강·노랑·파랑·초록 등의 색깔을 선명하게 칠하여 색채 화가라 불리게 되었다. 특히 적색의 표현에 뛰어나 근대 최대의 색채 화가로 알려져 있다. 주요 작품으로 <해수욕장의 풍경> <대수욕> <목욕하는 여인들> <큰길> 등이 있다.
르블랑
[편집]Leblanc Nicolas(1742-1806) 프랑스의 화학자. 파리의 의과 대학에서 수학하고 의사가 되었는데, 나중에 화학을 연구하였다. 1789년 소금에서 탄산나트륨을 만들어 내는 '르블랑 법'을 발명하였다. 이것은 근대 화학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하였다.
르블랑
[편집]르 샤틀리에
[편집]Le Chatelier, HenryLouis(1850-1936)
프랑스의 화학자. 파리 출신으로 파리 대학을 졸업하였다. 그의 연구 분야는 매우 넓어 야금술·시멘트·유리·연료·폭약 등의 권위자이며, 팽창계·금속 현미경 등을 고안해 냈다. 또한 화학 반응에 있어서 반응을 완결시키기 위한 가장 알맞는 조건을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되는 '르 샤틀리에의 법칙'을 발견하였다. 이 법칙은 뒤에 브라운에 의해 발전되어 '르 샤틀리에·브라운 법칙'으로 알려져 있다.
르 장드르
[편집]Le Gendre, Charles William(1830-1899)
미국의 군인·외교관. 프랑스에서 태어나 미국에 귀화하였다. 1872-1875년 일본의 외교 고문으로 있던 중 우리나라 공사관 김가진의 도움으로, 1890년 우리나라에 와서 내무 협판이 되었다. 그는 일본을 배척할 것을 주장하여 우리나라 국가 정책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르 클레지오
[편집]J. M. G Le Clezio(1940- )프랑스의 작가. 1940년 영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남프랑스의 휴양도시 니스에서 태어났다. 니스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1963년 첫 작품 <조서>로 르노도상을 수상하면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 후 멕시코 대학에서 불문학을 가르치면서 서구 문명에서 찾아볼 수 없는 자연과 어우러진 삶을 발견하여 유럽인들이 지향하는 것과는 다른 존재의 모델을 추구하였다. 그의 사상적인 변모는 특히 1997년 발표되어 장기 베스트셀러가 된 <황금물고기>에 순도 높게 반영되었다. 주요작품으로는 <열병>(1965), <홍수>(1970), <전쟁>(1970), <저편으로의 여행>(1975), <지상의 마지막 인간>(1978) 등이 있다.
리
[편집]Lee, Robert Edward(1807-1870)
미국의 장군. 버지니아 출신으로 웨스트포인트 사관 학교를 졸업하고, 멕시코 전쟁 때에는 참모장으로 활약하였다. 1852-1855년, 웨스트포인트 사관 학교 교장이 되었다. 1861년 남북 전쟁이 일어나자 남군에 가담하여 고향 버지니아 군의 지휘자가 되었으며, 이어 남군의 총사령관이 되었다. 전쟁에는 패하였으나, 그의 군인으로서의 재능과 고결한 인격은 높이 평가되어 현재에도 남부의 영웅으로 존경되고 있다.
리델
[편집]Ridel, Felix Clair(1830-1884)
프랑스의 선교사. 파리 외방 전교회 조선 교구 대리 주교. 1861년(철종 12), 랑드르·요안노 등과 함께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베르뇌 주교를 비롯한 11명의 프랑스 신부들과 함께 전도에 힘썼다. 그 결과 1865년(고종 2)에는 천주교 신도수가 무려 2만 3,000명에 달하였다. 그러나 다음해에 천주교 탄압 사건(병인박해)으로 중국 톈진으로 피신하게 되었으며, 이 사실을 당시 프랑스 함대 사령관인 로즈 제독에게 보고하여 병인양요를 일으키게 하였다. 그 후 일본으로 건너가 <한불문전> <한불사전> 등을 편찬하는 데 힘썼고, 그의 저서 <서울에서의 옥중기>는 그 당시 우리나라의 풍습 및 크리스트교에 대한 상황을 알 수 있어, 중요한 문헌으로 꼽힌다.
리만
[편집]Liebig, Justus von(1803-1873)독일의 화학자. 1820년 본 대학에 입학하였으나, 이듬해 카스터너 화학 교수를 따라 에를랑겐 대학으로 전학하였다가 퇴학당하였다. 그러나 그를 아끼던 카스터너의 추천으로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강의를 들으며 게이뤼삭의 지도를 받았다. 1824년 귀국하여 기센 대학 조교수가 되어 14년간에 걸쳐 유기 화학 연구에 전념하였다. 그리하여 유기물의 원소 분석법을 개량하였으며, 또 요산에 관한 연구로 산의 다염기성이란 가설을 세웠다. 또 1838년부터 응용 화학을 연구하여, 칼리·인산·암모니아의 화합물로 이루어지는 인공 비료를 만들어 냄으로써 농예 화학의 기초를 이룩하였다.
리비히
[편집]Livingstone, David(1813-1873)영국의 선교사·아프리카 탐험가. 10-24세 때까지 방적 공장의 직공으로 있다가 고학으로 글래스고 대학에서 신학, 의학을 배웠다. 1840년 런던 전도 협회의 의료 전도사로서 아프리카로 떠났다. 1841년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에 도착 니그로 부락에 머무르면서 복음 전도, 미개 야만의 교화, 원주민 문화의 연구 등을 시작하였다. 1849-1856년, 제1회 탐험을 시작하여 칼라하리 사막 횡단, 1849년 느가미 호의 발견, 1851년 잠베지 강 발견, 1855년 빅토리아 폭포 발견 및 아프리카 횡단에 성공하였다. 귀국하여 <전도 여행기>를 발표하였다. 1858년 켈리마네 주재 영국 대사가 되었으며, 영국 정부의 원조를 얻어 중앙 아프리카 탐험 대장이 된 그는, 6명의 대원을 이끌고 잠베지 강 유역을 조사하던 중에 포르투갈 사람들의 노예 매매를 보고 이에 간섭하여 수백명의 노예를 해방시켰다. 이 때문에 포르투갈과 영국간에 말썽이 생겨 영국 정부에서 리빙스턴에게 탐험 중지 명령을 내렸다. 1866년 왕립 지리 협회의 의뢰를 받아 다시 아프리카로 떠나 므웨르 호와 뱅웰루 호 등을 발견한 후, 탕가니카 호반 우지지에 도착하였다. 1871년 여기서 열병에 걸려 사경에 빠졌으나 11월 스탠리의 수색 탐험대를 만나 극적으로 구조되었다. 그 후 스탠리 일행과 함께 탕가니카 호 북부 지역을 여행하였다. 이듬해 스탠리와 작별하고 탐험을 계속하였다. 1873년 극도의 쇠약과 병으로 뱅웰루 호반에서 사망하였다.
리빙스턴
[편집]Riemann, Bernhard(1826-1866) 독일의 수학자. 괴팅겐 대학에서 신학 및 어학을 배웠으나, 여가에 수학을 연구하여 뒤에 이를 전공으로 삼았다. 1854년 <기하학의 기초를 이루는 가설에 관하여>라는 논문을 발표하여 유클리드 기하학이나 비(非) 유클리드 기하학과는 다른 '리만 기하학'을 세웠다. 이것은 아인슈타인에 의해 상대성 이론이 응용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지게 되었다. 또 전자기, 빛, 중력의 근접 작용론을 연구하여 근대 물리학에 있어서 장(場)의 개념에 의한 물리학적 공간의 이론을 세우고 '리만 면(面)'의 이론을 내어 함수론 연구의 기초를 정한 외에 위치 해석, 타원 함수론, 아벨 함수론, 미분 방정식 등의 연구 업적이 있다.
리살
[편집]Rizal, Jose(1861-1896)
필리핀의 민족 운동가. 에스파냐 압제하에 필리핀의 노예 상태에 통분, 저서를 통하여 민족의 자각·해방의 기운을 촉진시켰다. 1892년 독립 운동의 지도 기관인 필리핀 연맹을 결성하였다. 체포되어 1896년 총살형을 당하였다. 오늘날 필리핀에서는 그를 '독립 운동의 아버지'로 추앙하고 있다.
리슐리외
[편집]Richelieu, Armand Jean du Plessis(1585-1642)
프랑스의 정치가. 파리에서 출생하여 소르본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1606년 뤼송의 사교가 되었다. 1614년 삼부회에 승려 신분의 대표로 선출되어 웅변으로써 두각을 나타내었다. 1621년 재상이 되어, 죽을 때까지 중앙 집권제의 강화에 힘썼다.
리스트
[편집]Liszt, Franz(1811-1886) 헝가리의 피아니스트·작곡가. 어려서부터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나타냈으며, 파리에 가서는 훌륭한 연주가로 인정받아 '피아노의 왕'이라 불리었다. 그는 연주 활동을 하면서 특히 작곡에 힘을 쏟아 많은 피아노곡을 발표하였다. 1880년 이후 교사로서 활동하여 바인가르트너, 실로티, 자우어 등의 명인을 배출하였다. 1886년 영국을 거쳐 프랑스로 최후 연주 여행을 가던 도중에 감기에 걸렸는데 이것이 폐렴이 되어 급사하였다. 그는 19세기의 대표적인 피아노 연주가로, 그의 기교는 피아노에 오케스트라의 색채를 가미해서 생기가 넘치도록 한 데에 있다. 작곡가로서 신낭만파에 속하고 교향시를 창시하여 음악에 문학적 요소를 도입하고 자유스러운 화성을 사용하여 큰 영향을 주었다. 그 작곡의 수는 매우 많고, 그 평가는 오늘에 있어서 각각 다르나, 교향시곡의 형식의 완성, 또 근대적 색채의 관현악법의 일면을 개척한 것은 동일하게 인정받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파우스트 교향곡> <단테 교향곡> 등이 있다.
리지웨이
[편집]Ridgway, Mathew Bunker(1895- )미국의 군인. 버지니아 주에서 출생하여,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를 졸업하였다. 1932년 필리핀 총독의 기술 고문, 1939년 외교 사절로서 브라질을 방문하고, 제2차 세계대전중 공정 사단장으로 북아프리카에서 시칠리아 섬, 이탈리아 본토, 노르망디로 전전, 1944년 제8공정 군단 사령관이 되어 서독에서 싸웠다. 1950년 제8군 사령관이 되어 한국 전선에서 활약, 1951년 맥아더의 후임으로 연합군 최고 사령관, 유엔군 사령관, 북대서양군 사령관, 육군 참모총장 등을 거쳐 퇴역하였다.
리처드 1세
[편집]Richard Ⅰ(1157-1199)
영국 잉글랜드의 플랜태저넷 왕조의 왕(재위 1189-1199). 헨리 2세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1190년 프랑스 왕 필리프 2세와 함께 제3회 십자군 전쟁에 참가하여 키프로스 섬을 점령하고, 적군의 장수인 살라딘과 싸워 이겨 '사자왕'이라 불리었다. 돌아오는 길에 오스트리아 왕에게 포로가 되어 많은 돈을 주고 1194년에 귀국하였다. 프랑스에 가서 필리프 2세와 싸우고 리모주 부근에서 전사하였다. 치세의 대부분을 외국에서 보내고 통치자로서 무능하였으나, 용감·관용 등을 겸비한 중세의 전형적 기사였다.
리처드 3세
[편집]Richard Ⅲ(1452-1485)
영국 요크 왕조 최후의 왕(재위 1483-1485). 에드워드 4세의 막내 동생으로, 형이 죽자 그의 아들 에드워드 5세를 왕위에 앉히고 섭정하였다. 권세욕이 강하고 책략이 뛰어난 그는 에드워드 5세와 그의 동생을 런던 탑에 가두어 살해하였다. 이어 왕위에 올랐으나 1485년 헨리 7세와의 싸움에서 전사하였다.
리카도
[편집]Ricardo, David(1772-1823)
영국의 경제학자. 유대인으로 스미스의 <국부론>을 읽고 경제학 연구에 뜻을 두어 경제학과 자연 과학 연구에 전념하였다. 1809년 통화 문제에 관한 <금의 가격>과 <떨어진 곡물값이 자본 이윤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1817년 <경제학 및 과세의 원리>를 발표함으로써 그의 방법론을 체계화하고 이론 경제학자로서의 지위를 굳혔다. 이어 지대론을 기초로 하여 분배의 여러 법칙을 밝혔으며, 그 밖에도 잉여 가치론, 이윤율 저하 이론, 국제 무역 이론 체계를 완성함으로써 후세의 경제학에 큰 영향을 끼쳤다. 1819년 이후 종신 하원 의원이 되었다.
리터
[편집]Ritter, Johann Wilhelm(1776-1810)독일의 의사·화학자. 1800년 물의 전기 분해에 의해 산소와 수소 가스를 분리하였다. 또 황산 구리 용액을 전기 분해하여 구리의 침전을 얻는 데 성공하였다. 1801년 태양의 스펙트럼 중 자외선의 강한 화학 작용을 발견하였다. 그 밖에도 전기의 분극 작용을 연구하여, 전지를 만드는 데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였다.
리튼
[편집]Lytton, Edward George Earle Lytton Bulwer(1803-1873) 영국의 소설가·희곡 작가·정치가.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하고 언론인으로 활약하였다. 식민지 관청의 비서관 등을 지내고 만년에는 글래스고 대학 총장을 역임하였으며, 남작의 작위를 받았다. 하원 의원도 지낸 그는 교묘한 표현 기법으로 많은 통속 소설을 썼는데, 특히 <폼페이 최후의 날>이 유명하다. 그 밖에 작품으로 <리엔지> <펠함>, 희곡 <금> 등이 있다.
리 펑
[편집]李鵬(1926- )
중국의 정치가. 쓰촨성 출생. 1939년 저우언라이(周恩來) 부부가 열사의 아들이라 하여 데려다가 보살펴 주었다. 장자커우(張家口) 공업전문학교 등을 다닌 후, 45년 공산당에 입당하였다. 82년에는 당 중앙 위원, 85년에는 정치국원, 87년에는 중앙 정치국 상무 위원을 맡아 최고 지도자의 자리에 올라섰다. 88년 4월 중국 제4대 국무원 총리에 임명되었다. 중국의 대표적인 기술 관료라고 일컬어진다.
리히터
[편집]Richter, Charles Francis(1900-1986)미국의 지진학자. 스탠퍼드 대학에서 공부하였다. 1927년에 캘리포니아 대학 지진 연구소에서 연구하고 1937-1970년까지 동 대학의 교수를 지냈다. '리히터 지진계'를 개발하였는데, 이 계기는 지표상의 진동이 자동으로 기록되도록 만든 것이다. 지진의 세기를 에너지 단위로 나타낸 지진 규모식으로도 유명하다.
린
[편집]Lean, David(1908-?)
영국의 영화감독. 영화의 촬영·편집·감독의 조수를 거쳐, 뉴스영화 및 극영화의 편집자가 되고, 1945년 노엘 카워드의 <우리들이 봉사하는 것>에서 공동 감독으로 데뷔하였다. 심플하고 중후한 화면구성. 문학의 영화화에 탁월한 수완을 보여준다. 작품으로는 <행복한 종족(種族)> <밀회> <커다란 유산> <올리버 트위스트> <여정(旅情)> <콰이강의 다리> <아라비아의 로렌스> <의사 지바고> 등이 있다.
린네
[편집]Linne, Carl von(1707-1778)
스웨덴의 식물학자. 처음으로 지상 식물의 분류를 한 자연 과학자로 현대 '식물학의 시조'로 불린다. 룬드·웁살라 대학에서 공부하였다. 1735년 발표한 <자연의 체계>에서 처음으로 식물과 동물을 체계 있게 분류하였는데, 이것은 동물과 식물을 닮은 것과 다른 것으로 나누어 정리한 것이다. 또 동식물의 속명과 종명을 기록하여 동식물을 나타내는 방법인 이명법을 확립하였고, 변종에 대한 개념도 제시하였다. 그는 식물의 일부 성질에만 열중한 나머지 정말로 닮은 점과 다른 점을 밝히지 못하였으나, 그 무렵의 식물은 거의 분류해 놓았다. 저서에 <식물 및 꽃의 신비성> <자연의 법칙> 등이 있다.
린드버그
[편집]Lindbergh, Charles Augustus(1902-1974)
미국의 비행사. 디트로이트 출생으로, 1922년 위스콘신 대학을 중퇴하고, 비행 학교에 들어가 단독 비행을 시작하였다. 1924년 아메리카 항공 사관 학교에 입학하고 나중에 육군 대령이 되었다. 1926년 우편 비행사로서 시카고에서 세인트루이스까지 최초로 비행하는 데 성공하였다. 산티아고에서 특수 단엽기를 만들자, 그 비행기를 타고 산티아고에서 뉴욕까지 21시간 20분이란 최단 비행 기록을 수립하였다. 1927년 5월 20일, 단독으로 뉴욕-파리 대서양 횡단 비행에 성공하여 '하늘의 왕'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린위탕
[편집]林語堂(1895-1976)
중국의 학자·평론가. 상하이의 성 요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독일에서 언어학을 공부하였으며, 베이징 대학 교수가 되었다. 그 후에 유머 잡지 <논어>를 발행하여, 그 당시의 중국 사회를 풍자·비판하였다. 영어로 수필도 쓰고 중국의 고전을 영어로 번역하여 중국 문화를 외국에 소개하였다. 그의 저서 <생활의 발견>에서 생활 속의 철학을 풀이하기도 하였다. 중국의 지성을 대표하는 국제적 인물로 손꼽힌다. 저서에 <북경호일> <폭풍우 속의 나뭇잎> 등이 있다. 1968년 우리나라에 와서 강연한 일도 있다.
릴케
[편집]Rilke, Rainer Maria(1875-1926)
독일의 시인·소설가. 체코슬로바키아의 프라하에서 출생, 고독한 소년 시절을 보낸 후 1886-1891년 육군 유년 학교에서 군인 교육을 받았으나 중퇴하고, 프라하·뮌헨·베를린 등의 대학에서 공부하였다. 일찍부터 꿈과 동경이 넘치는 섬세한 서정시를 썼다. 그의 생애는 대략 4기로 나눌 수 있다. 제1기는 시집 <가신봉폐> <기수 크리스토프 릴케의 죽음과 사랑의 노래> 등을 발표한 시기이며, 제2기는 뮌헨에서 만난 러시아 여자 살로메에게 감화를 받아 러시아 여행을 떠난 후, 러시아의 자연과 소박한 슬라브 농민들 속에서 <나의 축제> <형상 시집> 등을 발표한 시기로 볼 수 있다. 1902년 이후 파리로 건너가 조각가 로댕의 비서가 되었는데, 그는 로댕의 이념인 모든 사물을 깊이 관찰하고 규명하는 능력을 길렀다. 제3기에 그는 조각품처럼 그 자체가 하나의 독립된 우주와 같은 시를 지으려고 애썼다. 1907년 <새로운 시집> <로댕론>을 발표하고 이어 1909년 파리 시대의 불안과 고독, 인간의 발전을 아름답게 서술한 <말테의 수기>를 발표하였다. 1913년 제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자, 작품 활동을 중지하고 10년간의 침묵 끝에 1923년 스위스의 고성에서 최후를 장식하는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를 발표한 것이 제4기이다. 그의 모든 작품들은 인간성을 상실한 이 시대의 가장 순수한 영혼의 부르짖음으로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림스키코르사코프
[편집]Rimski－Korsakov, Nikolai Andreevich(1844-1908)
러시아의 작곡가. 해군사관학교 재학 시절에 발라키레프의 음악 클럽과 사귀게 되어, 나중에 '러시아 국민악파 5인조(발라키레프·보로딘·무소르크스키·퀴·림스키코르사코프)'의 한 사람이 되었다. 해군 사관으로 항해중에 작곡한 교향곡을 귀국하여 연주하였고, 교향시·가극의 작곡에도 손을 대었다. 그는 러시아 교회 음악과 민요 등을 베를리오즈식의 화성과 명쾌한 관현악법으로 처리하는 형식을 써서 '근대 러시아 음악파'에 큰 영향을 끼쳤다. 주요 작품으로는 교향 조곡 <천일야화>, 오페라 <사드코> <금계(金鷄)> 등이 있고, <관현악법 원리> <화성학 실습> 등의 음악 이론서도 썼다.
링거
[편집]Ringer, Sydney(1835-1910)
영국의 약리학자, 의사. 잉글랜드 노퍽 주 노리치 출생. 런던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1863-1900년 모교의 병원외과 의사로 근무했다. 1882년에 최초의 생리적 염류 용액인 '링거액(液)'을 만들었다. 그는 각종 염류의 조직, 특히 그것이 심근에 미치는 작용을 조사하여, 어떤 종류의 이온이 적당한 비율로 담겨 있는 액은 생활 조직을 활발하게 해 주는 한, 혈액의 대용으로 충분히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알칼로이드를 연구하여 심근 마취제의 직접 작용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저서에는 <치료학 핸드북> 등이 있다.
링컨
[편집]Lincoln, Abraham(1809-1865)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재임 1861-1865). 켄터키 주 하딘에서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서, 서부 개척에 따라 인디애나 주로 옮겼다가 1830년 일리노이 주로 이주하였다. 8세에 어머니를 여의고, 학교 교육은 생애를 통하여 1년도 채 못 받았으나, 독학으로 공부하여 1837년 변호사가 되어 스프링필드에서 개업하였다. 1847-1849년, 일리노이 주 의회 의원이 되었으며, 1847년 하원 의원이 되어 노예 제도 확장에 반대하였다. 공화당이 생기자 이에 가입하여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1856년 공화당 지도자로 추대되어 부통령에 당선되었으며, 1860년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노예 폐지령을 선언하였다. 그러나 남부에서 반대가 격화되어 남북 전쟁(1861-1865)이 일어났다. 그는 각종 세력을 조정·통제한 후, 점진적으로 노예 해방을 행하려 하였던 것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북부 급진론자를 억제하기 곤란함을 알고, 1863년 1월 1일 총지휘관의 권한으로서 노예 해방을 선언하여 전쟁은 북군의 승리로 끝났다. 그 해 11월 격전지 게티스버그에서 행한 연설에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지상에서 소멸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한 불멸의 명언은 민주주의의 지침이 되었다. 1864년 재선이 된 후 취임한 지 한 달 만에 워싱턴 포드 극장에서 폭도에게 암살당하였다. 그는 7대(大) 미국 대통령 가운데 제1인자로 알려지며, 그의 성실함과 하느님에 대한 경외심, 민중에 대한 사랑, 그리고 중대 과제의 수행 등은 미국 민주주의와 연방을 구한 것으로 국민의 존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