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컴퓨터·환경·첨단·지구과학/환 경/인류의 환경파괴/멸종 위기에 놓인 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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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생물의 종(種)이 멸종되면, 그것은 지구상에서 영원히 모습을 감춘다. 멸종은 진화의 일부이며 자연적으로 일어나기도 하는데, 그 경우는 대개 천천히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된다. 그러나 인간의 영향으로 인한 멸종은 그 속도가 매우 빠르다. 19세기에 찍었던 사진에서는 그 존재가 확인되었는데, 현재는 이미 멸종된 동물도 있다. 현재 살아 있는 동물, 털가죽, 깃털, 상아, 뿔 등의 국제 무역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런 것들이 지구의 야생 동물을 멸종으로 몰고 간다. 그뿐 아니라 인류는 동물들이 살고 있는 환경까지도 파괴하고 있다. 인간의 활동은 직접 혹은 간접으로 동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

종 류

분 포

생존 위협 요인

검은코뿔소

대서양바다거북

반달가슴곰

설표

세일론코끼리

오랑우탄

인도사자

자이언트팬더

치타

캘리포니아콘도르

하늘다람쥐

호랑이

황제아마존앵무

흰부리딱따구리

흰긴수염고래

고란초

녹색병자초

놀턴선인장

파초일엽

풍란

아프리카의 사하라사막 남부

대서양의 열대와 온대 지역

우리나라, 중국 동부와 북부

중앙아시아

중앙아시아 남부, 동남아시아

보르네오, 수마트라

인도

중국의 서부와 남서부

아프리카에서 인도까지

미국

우리나라 등지

아시아의 온대와 열대 지방

서인도제도, 도미니카

미국 중남부와 남동부, 쿠바

세계의 모든 바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

미국

미국

우리나라

우리나라, 일본, 중국

서식지 파괴, 뿔을 얻기 위한 남획

가죽과 알을 위한 남획

서식지 파괴

모피를 얻기 위한 남획

서식지 파괴

서식지 파괴, 동물원 전시를 위한 남획

서식지 파괴, 사냥

먹이가 되는 대나무의 주기적인 감소

서식지 파괴, 사냥

서식지 파괴, 사냥

서식지 파괴

서식지 파괴, 사냥

서식지 파괴, 애완용으로 불법 포획

서식지 파괴, 박물관 전시를 위한 남획

기름과 고기를 얻기 위한 남획

서식지 파괴

과도한 채집, 서식지 파괴

서식지 파괴

과도한 채집, 서식지 파괴

서식지 파괴

인간에게 시달리는 동물들[편집]

人間-動物-

사람들은 동물성 단백질을 지나치게 즐겨 먹는다. 예를 들면 중국에서는 모든 야생 동물을 식용으로 이용함으로써, 서서히 멸종의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온갖 야생 동물이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밀렵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바다 동물 역시 같은 위기에 놓여 있다.

동물의 남획은 개체 수를 급격히 감소시킨다. 1937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75만 톤의 정어리를 잡아 올렸는데, 20년 후인 1957년에는 17만 톤밖에 잡지 못했다. 잡을 수 있는 물고기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와 같은 개체 수의 급격한 감소는 자연의 먹이 사슬을 끊는 결과가 되어 다른 생물에게도 영향을 주게 된다. 19세기 초에 북아메리카의 초원에는 약 4,000만 마리의 바이슨(들소의 일종)이 뛰어다니고 있었다. 그러나 1900년에는 불과 500마리밖에 남지 않았다. 살해된 바이슨은 가죽만 벗겨진 채 그대로 들판에 버려져 썩어 갔다. 사냥꾼들은 바이슨의 가죽만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털가죽이나 가죽을 얻기 위해 사냥함으로써, 멸종의 위기에 몰린 동물들은 수없이 많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의 바다삵(비버), 수달, 바다표범, 밍크, 곰, 표범과 호랑이 등이 인류의 사치와 허영을 위해 희생되었고, 갖가지 동물의 육체 중 일부가 상품화되어 국제적으로 거래되고 있다. 모자를 장식하기 위한 진귀한 새의 깃털, 빗을 만들기 위한 거북의 등껍질, 코뿔소의 뿔, 코끼리의 상아 등이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진귀한 애완동물의 거래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멸종의 발걸음[편집]

최근의 조사에 의하면, 선사 시대에도 초기 인류가 동물 멸종의 한 원인이 되었다는 증거가 발견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과거 500년 동안 인류가 세계 야생 동물에게 미친 막대한 피해에 비하면, 그야말로 미미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이 흔히 접할 수 있었던 수십 종의 동물이 지금은 사라져 버려, 그림과 기록으로만 남아 있다. 섬에 사는 동물은 대륙에 사는 동물에 비해 멸종의 위험이 더욱 크다.

아마 가장 충격적인 멸종의 예는 북아메리카의 여행비둘기의 경우일 것이다. 19세기 초 여행비둘기는 30억 마리 이상의 개체가 있었다고 추정되는데, 식용이나 스포츠를 위한 사냥, 생식 환경의 파괴 등이 겹쳐 19세기 말에는 완전히 모습을 감추고 말았다. 마지막 남은 한 마리는 1914년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죽었다.

벼랑에 선 동물들[편집]

-動物-

지금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동물 중 약 6,000종이 멸종의 위기에 몰려 있다. 이들은 『레드데이터 북』에 기재되어 있는데, 이 명단은 아직도 충분한 것이 못 된다. 특히 대형 동물이 생식 환경의 파괴로 위기에 몰리고 있다. 자연 생태계에서도 일반적으로 그들 개체 수는 비교적 적다. 그것은 한 개체가 비교적 넓은 행동권(行動圈)이나 거주권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코끼리는 육상 동물로서는 세계에서 몸집이 가장 큰데, 지난 10년 동안 상아를 노리는 밀렵꾼들에 의해 130만 마리에서 60만 마리로 크게 줄었다. 그보다 작은 몸집의 인도코끼리도 현재 약 3만 마리 정도가 남았을 뿐이다.

바다에서는 해생 포유류가 가장 위험한 상태에 있다. 12종류의 고래가 멸종 위기에 있으며, 수염고래는 50년 간에 걸친 위기를 겨우 넘겼다. 멸종된 스텔라 바다소에 가까운 무리 중 지금까지 살아 남은 종인 듀공이 인도네시아에서는 지금도 사냥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중해에서는 밍크 바다고래의 개체 수가 이제 1,000마리 이하로 줄었다.

또 최소한 50종의 영장류가 위험한 상태에 있으며, 고릴라와 오랑우탄은 이제 극히 적은 수밖에 남아 있지 않다. 침팬지의 개체 수 감소도 아프리카 전역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마르모세트라는 몸집 작은 원숭이는 진귀한 애완동물로 인기가 높아지자 심각한 위기에 몰리고 있다.

인간이 일정한 동물의 천적을 옮겨옴으로써 멸종된 동물도 많다. 갈라파고스 코끼리거북의 한 종은 지난 50년 간 한 마리의 새끼도 살아 남지 못했다. 갈라파고스섬에 인간과 함께 들어온 집쥐들이 새끼들을 모두 먹어 버렸기 때문이다. 갈라파고스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마다가스카르섬 또한 위험한 지경에 있다. 이 섬에서는 아이아이와 같은 영장류의 개체 수가 1,000마리 이하로 감소되었다.

희소 동물의 보호[편집]

稀少動物-保護

멸종 위기에 놓인 어떤 종에 대해 사람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그들이 처한 위험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일이다. 관심을 가진 정부, 세계야생동물기금(WWF) 등의 단체에 의한 홍보 활동은 사람들의 주의를 불러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제 대책이라는 면에서는 별로 신통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동물원은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에게 은헤를 베품과 동시에 타격도 주고 있다. 우리 안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것은 고마운 일일지 모르지만, 그들을 포획하는 방법은 매우 난폭하다. 포유류 새끼를 잡기 위해서는 우선 어미를 죽여야 하며, 열대 조류의 경우는 한 마리의 산 표본을 얻기 위해서 50마리 이상을 죽여야 할 때도 있다. 동물과 그 서식지를 보호하는 동물보호구역은 상당히 효과적이지만, 무장 경비원을 배치하여 물불을 가리지 않고 덤벼드는 밀렵꾼들로부터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

만약 동물원 안에서 잘 번식해 주기만 한다면, 나중에 야생 환경으로 되돌려 보낸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몇몇 종은 인공적인 사육 상태에서는 번식하지 않는다. 극히 소수의 예이기는 하지만, 야생의 무리를 주의 깊게 모아서 비교적 상태가 좋은 서식 환경으로 옮겨 줄 수도 있다. 그러한 무리를 동물보호 구역에 풀어 놓을 경우도 있지만, 그 밖에 유일하게 안전한 장소로서 외딴섬이 제공되어 왔다. 그러나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안전한 장소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많은 지역에서 멸종의 위협을 받는 야생 동물이 정부나 국제적인 보호 단체의 협력 아래 보호받고 있으며, 일련의 계획에 의해 멸종에 처한 몇 종의 동물이 살아 남기도 하였다. 또 지방의 작은 단체가 멸종 위기에 놓인 식물이나 곤충의 보호를 위해 크게 공헌한 예도 있다. 생태학의 가장 큰 교훈의 하나는 모든 종이 자연의 균형 상태에서 각각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따라서 어느 한 종이든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사실이다.

인류와 함께 번영[편집]

人類-繁榮-

포유류, 조류, 곤충류 중에는 인간의 생활에 지나치게 적응한 나머지 해로운 동물이 되어버린 것들도 있다. 그러한 동물의 대부분은 야생 생활을 완전히 포기하고 인간의 먹이 그물의 기생자가 되고 있다. 인류가 항해를 시작한 이래, 짐짝 속에 숨어든 동물들은 지구상 곳곳으로 퍼져 갔고, 현재는 전세계에서 인간들과 함께 살고 있다.

바퀴벌레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해도 3,500종이 넘는데, 그중 몇 종이 인간과 아주 가깝게 존재하여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바퀴벌레는 거의 모든 것을 먹어치우며, 살충제로도 좀처럼 구제가 되지 않은 채 인간의 식량을 못 쓰게 만들고 전염병을 옮긴다.

생쥐는 중앙아시아가 원산지인데, 현재 전세계에 퍼져 있다. 생쥐는 인간의 주거지 한 귀퉁이나 벽의 갈라진 틈에 숨어 살며, 밤이면 조심스럽게 기어나와 저장 식량이나 쓰레기를 뒤진다. 생쥐보다 몸집이 큰 집쥐나 시궁쥐는 그보다 훨씬 해롭다. 쥐들은 조건만 맞으면 대단히 빠르게 번식하므로 가정이나 창고에서 대량의 곡식을 먹어치운다.

숲 속에 사는 대형 동물들도 천천히 인간에게 익숙해졌으며, 교외로 주택지가 퍼져 나감에 따라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여우와 아메리카너구리가 시골집 앞마당에까지 나타나며, 2종 모두 도회의 생활에 적응해 가고 있다. 알래스카의 일부 지방에서는 북극곰이 쓰레기통을 뒤지는 것도 관찰되었다. 몇 종류의 갈매기는 육지에서의 생활에 부분적으로 적응하고 있다. 많은 개체가 바닷가를 떠나 도시의 쓰레기 더미에서 먹이를 찾고 있으며, 내륙 깊숙한 곳을 무리지어 날아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도시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새는 참새, 찌르레기, 비둘기, 까치, 까마귀 등이다. 참새는 오래된 집이나 숲, 공원 등에 둥지를 튼다. 비둘기는 도시 곳곳의 처마 밑이나 창틀 위 같은 곳에 집을 짓는다. 공원이나 가정의 정원과 함께 제방이나 빈터도 도시에 사는 야생 생물에게 살 곳을 제공한다. 그곳에 돋아나는 식물의 대부분은 잡초이지만, 풀포기 사이에는 많은 곤충이 조촐한 생물 군집을 이루며 살고 있다. 시가지 빈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초는 나비에게 아주 매력적인 식물이다. 이처럼 척박한 조건 아래에서도 야생 생물은 번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