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컴퓨터·환경·첨단·지구과학/환 경/지구환경의 변화/환경오염의 실례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도노라사건[편집]

-事件

194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도노라시에서 발생한 광학스모그 현상으로, 아황산가스·황산안개·먼지와 같은 화합물이 구릉지 안에 쌓여 오염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하였다. 도노라시는 서쪽에 강이 흐르며 강 양쪽에 구릉지대가 있다. 또 강줄기를 따라 연안에 주택가와 아연제련소, 제철소가 있다.

1948년 10월 말에 미국의 동북부에서는 대규모 고기압이 정체되면서 기온역전층이 형성되고, 바람이 불지 않는 안정된 상태가 계속되었다. 며칠 동안 계속된 안개로 도노라시에서는 호흡기환자 수가 갑자기 증가했고, 20여 명이 사망했다. 다행히 비가 오면서 안개는 걷혔으나, 그 동안 43%의 주민이 호흡기·눈·목 등에 피해를 입었다. 특히 노년층과 만성 호흡기 환자나 심장병 환자의 피해가 컸다.

스리마일원전사고[편집]

-原電事故

1979년 3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가동중인 원자로 안에 있던 방사성 물질이 일부 유출되었다. 이 사고는 원자로에 공급되던 냉각수의 1차 급수기가 고장날 경우를 대비해 설계된 보조급수기 밸브가 작동되지 않아, 사고 발생 후 5일 동안 방사성 물질이 흘러나와 주위환경을 오염시켰다. 당시의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80km 안에 살던 약 200만 명이 방사능에 노출되었다. 이 사고로 주변의 23개 학교가 폐쇄되는 등 많은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방사능에 오염된 지역 주민은 암 발생률과 기형아 출산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체르노빌원전사고[편집]

-原電事故

구소련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는 우크라이나공화국 체르노빌시 근처에 있으며 원자로 4개에서 4,000메가와트(MW)의 전력을 생산했다. 그러던 중 1986년 4월 원자로 가운데 1기의 발전 시설이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면서 커다란 폭발과 함께 연쇄적인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많은 방사성 물질이 흘러나와 주변 16만 ㎢가 오염되었고, 4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200명 이상이 방사선과 관련된 심각한 병을 앓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수천 명에 이르는 암발생자가 예상된다. 이 사건으로 구소련의 원자력발전계획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고, 세계 전역에서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저항이 일게 되었다.

낙동강오염사건[편집]

洛東江汚染事件

영남지방의 젖줄인 낙동강은 구미·대구·부산 등 강 유역을 따라 대규모 공단이 인접해 있어 수질오염사건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낙동강은 1989년부터 1994년까지 수질오염으로 물파동을 네 번이나 겪으면서 수돗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오염 사고를 경험했다. 1989년에는 수돗물에서 중금속이 검출되었으며, 1990년에는 트리할로메탄이 검출된 사건이 있었다. 또 1991년 3월에는 두산전자 구미공장에서 페놀이 유출되어 페놀 원액 30톤이 지류인 옥계천으로 방류되면서 낙동강을 오염시켰다. 이때 낙동강 물을 상수원으로 쓰는 정수장에서는 이 사실을 모른 채 염소 소독을 해서 악취가 100배나 강한 염화페놀이 섞인 수돗물을 공급하여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었다. 1994년 1월에는 낙동강 유역인 달성군 지역에서 분뇨와 축산 폐수, 생활 하수가 많이 흘러든 데다가 강에 흐르는 물의 양이 1년 중 가장 적은 시기여서 암모니아종 질소가 생겨 수돗물에서 악취가 나기도 했다.

님비증후군[편집]

-症候群 NIMBY syndrome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시설이 자신의 거주지 부근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현상으로 님비증후군의 대표적인 대상은 원자력 발전소, 쓰레기처리장, 오수처리장 등이다. 이 증후군은 지역이기주의와 맞물려 오늘날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이해 당사자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와 나라 전체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

일본 도카이무라 방사능 유출[편집]

日本東海村放射能流出1999년 10월 1일 일본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 우라늄 처리공장에서 방사능이 유출되어 49명이 피폭되었다. 일본 원자력 사업사상 첫 임계(臨界)사고로 기록된 이 사건은 원전연료로 사용될 우라늄을 가공처리하는 민간업체 JCO 도카이사업소 직원들이 침전용 탱크에 규정보다 훨씬 많은 우라늄 용액을 주입, 이것이 연쇄핵분열(임계현상)로 이어지면서 일어났다. 사고 직전 주입된 우라늄 용액은 1회에 16kg으로 통상 주입용액 2.4kg의 7배에 가까웠다.

방사선 누출 정도는 레벨 4로 1979년 미국 스리마일 원전사고의 레벨 5보다 불과 한 단계 낮았다. 일부 피해자의 방사선 피폭량은 1945년 히로시마(廣島) 원폭 피폭자나 원전 사상 세계 최악의 방사선 누출사고였던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원전사고의 피폭자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