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한국미술/미술의 종류/디 자 인/비주얼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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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디자인[편집]

Visual design

비주얼디자인(시각 디자인)이란 말은 비주얼 아트(시각 예술)란 말을 연상시키는데 정확하게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즉 시각에 호소하여 특정한 정보를 전달하는 디자인이란 의미이다. 그러한 시각(視角)에서 보면 회화도 동굴화(洞窟畵)에서 종교화를 거쳐 근대화에 이르기까지 전부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란 기능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오늘날 특히 비주얼 디자인이라 부르고 있는 것은 대부준이 매스커뮤니케이션 시대의 소산으로서 미적인 정보가 아니라 시각에 호소하여 실용적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하여 대량으로 생산되는 것이다. 실용적인 정보라고는 하나 그 대부분은 상품의 선전이나 판매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상업 디자인이라는 호칭이 보급되어 왔다. 또한 기술적으로 인쇄술을 통하여 실현되는 것이 그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픽 디자인(graphic design)이란 말이 비주얼 디자인이나 상업 디자인의 별명인 것처럼 여겨지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정보화시대라 불리는 현대에서는 비주얼 디자인의 대상영역은 더욱더 넓어지고 있어서 종전과 같이 단순한 응용미술의 하나로서 파악되는 그러한 단계를 훨씬 넘고 있다고 간주된다. 그와 같은 사정을 우리들은 한편으로는 비주얼 디자인을 진전시키기 위한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방법 가운데에, 다른 한편으로는 비주얼 디자인이 환경 디자인과의 연관성이나 영상(映像) 디자인으로의 확장 등 속에서 확인할 수가 있겠다.

그래픽 디자인[편집]

graphic design

비주얼 디자인 가운데 각종 인쇄기술에 의하여 복제(複製)되는 디자인을 그랙픽 디자인이라 부르고 있다. 예를 들면 포스터, 팜플렛, 신문잡지 광고, 캘린더 등처럼 상업적인 의도 아래서 만들어지는 것 외에 통계도표와 같이 비상업적인 것도 포함된다. 따라서 이 말은 비주얼 디자인과 거의 동의어로 사용될 경우도 있다.

본디 그래픽 아트란 말도 광의로도 협의로도 사용된 것인데, 일반적으로는 목판화, 석판화, 동판화와 같은 복수(複數) 작품을 목적으로 한 회화를 말하고 있으므로, 근대 인쇄기술에 의하여 대량으로 생산되는 것에 대해서도 이 말이 쓰인다. 따라서 그래픽 아트와 그래픽 디자인이란 두 말도 동의어로 쓰일 경우도 있으나, 전자에서는 당연히 그 발상단계에 있어서 이미 하나의 미술작품이 의도되고 있는데 반하여, 후자에서는 조형적인 측면을 내포하면서 실용적인 정보전달이란 측면이 중시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타이포그래피[편집]

typography

협의로는 활판인쇄술을 타이포그래피라고 하는데, 이 말은 널리 인쇄물 전반을 말하는데 쓰일 경우도 있다. 15세기 중간 무렵에 구텐베르크가 활판술을 발명한 이래 그것이 근대 인쇄술의 대표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본디 타이포그래피란 활자나 각종 기호 등을 자간(字間), 행간(行間) 따위로 메워 나가면서 전체로서 읽혀지기 쉽도록 구성하는 것을 말하는데, 물론 그 때에 표현 기술까지도 고려되게 된다.

근대에는 인쇄술의 발달에 수반되어 또한 매스커뮤니케이션의 발달에 수반되어, 타이포그래피는 적극적으로 활자에 의한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서 파악되게 되었다. 모홀리 나기(Moholy Nagy), 하버트 바이어(Harbert Bayer) 얀 치홀트 등에 의한 '뉴 타이포그래피'의 시도는 근대 그래픽디자인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오늘날에는 활판술적인 요소를 사용한 경우뿐만이 아니라 널리 옵셋이나 그라비아 인쇄의 경우에도 타이포그래피란 말이 사용되기에 이르렀다.

레터링[편집]

lettering

그래픽디자인의 주요한 구성요소인 문자를 의미전달이라는 기능과 아름다움을 고려하여 쓰는 것, 또한 그렇게 쓰여진 문자를 레터링이라고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문자의 조형적인 측면에 중점이 놓여져 기업(企業)의 의도를 강력하게 호소하는 듯이 문자를 쓰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인쇄술의 여러 조건 속에서 읽혀지기 쉽게 하는 것을 주목표로 하여 활자의 서체를 합리적으로 결정하여 가는 타이프 페이스의 다지인과 구별된다. 그리고 건축물이나 네온탑(塔) 등에 붙여지는 문자도 단순한 표지로서가 아니라 조형적인 것으로서 주목되고 있는데 이 경우에는 인쇄의 경우가 2차원적인 데에 대하여 3차원적인 입체문자로 된다.

일러스트레이션[편집]

illustration

삽화(揷畵)를 말한다. 책이나 잡지 속에 그 내용을 잘 전달시키기 위하여 삽입하는 그림, 또는 회화적인 표현 전반을 일러스트레이션이라 부르고 있다. 따라서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는 책의 역사처럼 깊다고 할 수 있으나, 근대에 있어서 더욱이 사진제판의 발달과 함께 일러스트레이션은 널리 보급되기에 이르렀다. 물론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예를 들면 피카소나 마티스, 루오 등의 경우에 볼 수 있듯이 여전히 목판, 석판, 에칭 등 재래의 기법을 선호하는 예도 있다.

일러스트레인션의 표현은 시대의 동향을 단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라고 하여도 좋지만, 신문잡지 광고의 일러스트레이션에서는 상품이나 기업의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강력하게 호소한다는 효과가 얻어지게 된다.

레이아웃[편집]

layout

포스터, 팜플렛, 신문잡지, 광고 등의 다지인이나 서적, 잡지의 편집에 있어서 문자, 일러스트레이션 따위 지면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를 효과적으로 배열하는 기술을 레이아웃이라고 한다. 이들의 디자인은 말할 나위도 없이 특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므로, 목표를 유효하게 실현할 수 있는지 어떤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레이아웃의 역할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구성요소의 배열인 이상 그것은 회화의 콤퍼지션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그러나 일품제작(一品製作)으로서의 회화의 경우와는 달리 그래픽 디자인에서의 레이아웃은 질서 있고 합리적인 구성이 주요 목표이다. 그러한 의미에서는 근대의레이아웃의 기초가 타이포그래피의 의식의 고조와 병행하여 특히 구성주의와 바우하우스 작가들에 의해 자리잡았다고 해도 무방하다.

포스터[편집]

poster

포스터의 목적은 선전이나 광고를 위한 게시에 있으므로, 그 형식이나 그것을 필요로 하고 있는 정도의 차이를 별도로 한다면 그 원형은 이미 고대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포스터가 오늘날과 같이 일상생활 속으로 침투해 온 것은 매스커뮤니케이션이 발달한 근대사회가 성립되고 난 이후의 일로서, 그러한 의미에서는 포스터의 역사는 아직 1세기도 되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하다. 19세기말의 '벨 에폭'(belle epoque)으로 불리는 시기는 파리를 중심으로 성하게 된 것이 그 시초라고 볼 수 있다. 거기에서는 로트렉이나 본나르와 같은 화가가 포스터 제작까지도 한다는 예 이외에 이미 졸르 셰레처럼 전문으로 포스터를 제작한 예도 보인다. 이들 개척자들의 뒤를 이어 카산드르, 바이어, 엘 리시츠키 등에 의하여 1920년 대에서 30년대에 걸쳐서 현대 포스터의 기초가 잡혔다.

그 표현은 당연히 모던 아트의 전개와 서로 깊이 결합되어 있는데, 그러나 인쇄기술을 통한 조형이란 점에서 회화와는 다른 독자적인 성격을 확인할 수가 있다. 그렇지만 그 표현 스타일이 무엇이건 간에 포스터는 실용적인 정보의 전달이라는 기능을 갖는 것이고, 그러한 점에서도 순수미술로서의 회화에서 구별되는 것임은 말할 나위 없다.

간판[편집]

看板 Design board

본디 한국어의 간판이란 말은 '보이는 판'이란 뜻이며, 따라서 이 말은 시각에 호소하여 정보를 전달한다는 간판 본디의 기능을 잘 표현한 것이라 하겠다. 한국에서는 구한말 시대부터 여러 가지 종류의 간판이 성하였는데 그 중에는 특수한 서체로 된 문자만에 의한 간판 외에 실물모형을 사용한 것, 또는 위트를 살린 재미있는 디자인도 흔히 볼 수 있다. 근래에는 상점건축의 근대화에 수반되어 간판도 또한 서구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데, 업종에 따라서는 전통적인 형식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있다.

그 표현형식이 구상적이건, 추상적이건 또는 상징적인 것이건 어느 것이나 다 간판은 '사인 보드'란 말이 가리키듯이 실물을 기호화하여 보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점에서는 포스터와 흡사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는데 간판의 대부분은 상당히 긴 기간에 걸쳐서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디자인은 다만 간판 자체의 조형성이나 소구효과(訴求效果) 뿐만 아니라 환경의 형성과의 관계에서 결정해야 한다.

아트 디렉터[편집]

art director

오늘날과 같이 매스커뮤니케이션이 현저하게 발달된 시대에는 광고나 편집하는 일도 단순한 일일 수는 없고, 많은 요소를 내포하게 된다. 따라서 혼자서 진행하기보다는 집단작업으로서 진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 경우 디자인 전체를 통할하는 직분이 있는 사람을 아트 디렉터라 부르고 있다.

그러므로 아트 디렉터는 활자문제에서 레이아웃에 이르기까지 디자인 전반에 걸쳐서 배려하고, 스폰서의 의도나 참가하는 디자이너 개성을 살리면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는 이것은 단순한 디자이너가 아님은 물론이거니와, 단순한 감독도 아니고 그 직분에는 그 이상의 창조력이 요구되게 된다.

패키지[편집]

package

물품을 보호하기 위하여 또는 그 수송에 편리하도록 만들어진 포장, 그릇을 패키지라 부르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기업으로서는 상품의 중요한 선전매체가 되기 때문에 그 자체가 아름다운 것으로서 디자인될 경우가 많다. 패키지에는 튜브나 병 또는 깡통 따위처럼 사용 후에 버려지는 것과, 콘데이너처럼 반복하여 사용되는 것이 있다. 또한 그 재료나 구조도 여러 가지인데 일반적으로 패키지는 3차원의 것이므로, 단순한 그래픽 디자인적인 조작을 한데 모음으로써 생기는 것은 아니고, 한층 종합적인 디자인적인 조작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