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한국미술/미 술 용 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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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코[편집]

Lascaux 프랑스 도르도뉴의 몬티냑(Montignac) 남쪽에 있는 구석기시대의 동굴벽화 유적. 1940년 9월 12일, 그 지방 소년들이 우연히 발견되었다. 동굴은 대별하여, 주동(主洞)과 그것에 연속된 안쪽 굴, 또 주동에서 통로를 거쳐 오른쪽으로 분기하는 후진, 신랑(身廊), 정(井)이라고 부르는 세 부분으로 이룩된다. 동굴 내 암벽에 그려진 다채화의 보존상태는 양호한 편이고, 큰 동물은 550㎝, 작은 것이라도 100㎝ 정도가 되는 여러 가지 동물상이 100점 이상 그려져 있다. 말이 가장 많고 다음이 소, 노루, 비종 등이다. 그외에 고양이, 코뿔소, 늑대, 곰, 새, 상상의 동물, 그리고 인물상과 집모양의 그림 등이 있다. 브르이유는 주동과 안쪽굴 벽화를 조사해서 그들을 14시기로 분류, 대부분은 오리냐크와 페리고르 기(B.C. 25000년경)에 속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후의 면밀한 조사결과 (1) 황과 흑, 단색에 의한 윤곽선 (2) 2채화로 그린 것 (3) 평도(平塗)의 수법으로 2색 이상을 혼색하거나, 달리 칠해서 형상의 입체성이 이루어진 회화 (4) 숙달된 선각화의 대부분 등의 4시기로 분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하게 되고 제작 연도도 마들레느 기에 속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 지동(支洞)의 우물에서 출토한 목탄의 방사성탄소 C-14에 의한 연대 측정치는 15516±900년(1949년 측정)이다.

라오콘[편집]

Laokoon 그리스·헬레니즘 기의 조각. 트로이아 전쟁 말기, 그리스 군의 목마 계략을 안 트로이의 신관 라오콘이 두 아들과 함께, 상대방과 내통하는 신들이 보낸 큰 뱀에게 습격받는 모양을 나타낸 대리석 군상(群像). 뱀에게 옆구리를 물려 빈사상태인 아버지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이미 숨을 거둔 아들, 우측에 뱀과 싸우는 둘째 아들을 배치했다. 격한 움직임과 사실적인 육체묘사로써 인간 죽음의 순간을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플리니우스의 기록에 의하면 제작자는 로도스 섬 출신의 조각가인 하게산드로스, 폴리도로스, 아타나도로스 3인이며 로마의 티투스 황제(재위 A.D. 79∼81)의 궁전에 있었다고 한다. 1506년 1월 14일 로마 에스킬리노 언덕에서 발견되어 르네상스 미술가와 빈켈만, 레싱, 괴테 등에게서 격찬을 받았다. 르네상스 시대 이후의 보수는 1960년 경으로서 그때 본체보다 늦게 발견된 라오콘의 오른쪽 팔이 정상으로 복원되었다. 제작 연대에 관해서는 B.C. 150년에서 테오도스 황제 시대까지라는 설이 있다. 높이 1.84m. 바티칸 미술관 소장. 엘 그레코가 이 주제로 그린 회화작품(1610,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이 있다.

라이트 아트[편집]

Light art 빛의 예술. 전광을 서서 전광에 의한 패턴과 빛의 변화를 보이는 것을 의도한 작품의 총칭. 1960년대 중순경에 현저한 경향으로 등장되어 주목되고, 각국에서 연이어 국제전이 열렸다.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는 1966년 네덜란드의 아인트호펜의 판 아베미술관에서 열린 '예술·빛·예술'전이 있다. 전구, 형광등, 네온등, 레이저 광선 등 전광의 종류는 여러 가지이며 예술과 테크놀러지의 결합으로 생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키네틱 아트에 포함되어서 움직이는 예술의 일종이라고 하는 수도 있다. 대표적인 작가에는 크리사, 단 프레빈, 니콜라 쉐페르 등이 있다.

레디 메이드[편집]

Ready­made '기성품'을 의미하나 모던아트에서는 오브제의 장르 중 하나, 실용으로 만들어진 기성품이라는 그 최초의 목적을 떠나 별개의 의미를 갖게 한 것. 마르셀 뒤샹이 변기, 술병걸이, 자전거 바퀴, 삽 등을 예술품으로 제출한 데서 시발한다. 자연물이나 미개인의 오브제 등과 다른 점은, 이것은 기계문명에 의해 양산되는 제품으로서 거기에는 일품 제작의 수공품인 예술에 대한 아이러니가 숨어있음과 동시에, 물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길이 암시되어 있다. 뒤샹은 이것을 '예술작품의 비인간화', '물체에 대한 새로운 사고'라고 부르고 있다. 전후의 폐물예술(정크 아트)과 아상블라주 및 팝 아트의 잠재적인 영향도 무시하지 못한다.

레이오니슴[편집]

layonnisme 러시아어로는 루치즘. 광선주의. 20세기 초 러시아의 라리오노프에 의하여 제창된 회화이념. 라리오노프, 곤차로바가 중심적인 화가이며 모스크바에서 전개되었다. 1909년에 시작되어 1913년에 선언이 발표되었다. 회화의 순수화는 빛을 그리는 것이라고 주장, 방사상 또는 교차하는 많은 광선으로 화면을 구성함. 색채와 리듬관계를 일찍 주목한 것으로서 20세기 추상회화의 선구적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리얼리즘[편집]

realism 보통 '사실주의'라고 번역되나 근래에는 원어 그대로 쓰는 경향이 있다. 즉 사실이라고 하면 객관적 현실을 있는 그대로 베낀다는 뜻이 있으나, 원어에는 사(寫)라는 뜻은 없고 오히려 현실주의, 실재주의라고 하는 쪽이 더 좋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얼리즘의 뜻과 내용은 미술상의 용법에 있어서도 시대와 인물에 따라 가변적이며 절대적이 아니다. 이를 묘사대상과 묘사방법에 따라 분류하여 보면, (1) 묘사대상에 관해서는 가장 일반적인 경우 습관적으로 아름답다고 하는 것과 고귀한 것을 선택하여서 그리는 것이 아니고, 미운 것과 서민생활의 평범한 장면을 그리는 것을 말한다. 쿠르베를 리얼리스트라고 하는 것은 주로 이 때문이며, 카라바조도 발이 더러운 성(聖) 마태를 그렸기 때문에 리얼리스트라고 한다. (2) 묘사방법에 관해서는 추상화, 왜곡화, 양식화, 이상화 등의 방법을 취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서로 배타적이고 상대적이다. 예를 들면, 달리의 그림에 있어 대상을 추상화 하지 않고 세부까지 꼼꼼하게 그린 점은 리얼리스트라고 할 수 있으나 자연의 외관은 매우 왜곡되어 있다. 또 그리스 클래식 기의 조각은, 양식화된 아르카이크 기의 조각과 비교하면 리얼리스틱 하지만 헬레니즘 기의 인체표현과 비교하면 이상화되어 있어서, 후자가 리얼리즘이라고 불리어야 할 것이다. 미술사상 실제 리얼리즘의 제작태도에는 이 대상과 방법이 미묘하게 관련되어 있다.

릴리프[편집]

relief (1) 부조(浮彫), 양각(陽刻). (2) 부조에서 파생하여 평면상에 요철기복을 가한 조형표현. (3) 회화에서 물체의 두께와 깊이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