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한국미술/미 술 용 어/ㅈ
전서
[편집]篆書 zhuanshu 한자 서체의 일종. 대전(大篆)과 소전(小篆)이 있다. 동주시대 청동기의 명문(銘文) 등에 지방적 특색이 나타나는데 서방의 진나라를 중심으로 쓰인 공식 서체를 대전, 또는 주문이라고 하며 소전은 진의 통일 후, 시황제가 이사(李斯)에게 명하여 대전을 간략하게 한 것임. 전서는 한 대에 예서가 보급된 이후, 새인(璽印), 제명(題銘), 액자(額字) 등에만 사용하게 되었다. 특히 비수(碑首)의 제자(題子) 부분은 전액(篆額)이라고 함.
절지화
[편집]折枝花 zhezhilua 중국화의 화제. 꽃가지 일부를 그리는 소화면(小畵面)의 화훼화에서 때때로 줄기에 끊어낸 가지와 꽃을 그렸다. 큰 화면에 꽃과 나무 전체를 그리는 전주(全株)의 화훼에 대한 것. 5대, 남당의 서희도 그렸다 하며 북송 조창의 절지화가 유명하다.
절충주의
[편집]eclecticism 몇 개의 서로 다른 작품과 유파에서 좋다고 생각되는 요소나 양식을 골라내어 서로 융합,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서 창조성이 부족한 편이다. 그러나 예술창작에 몇 개의 원천이 있는 것은 정상이므로 이 개념을 엄밀히 적용하려 한다면 곤란이 따른다. 보통 절충파라 한다면 16세기 말 이탈리아 볼로냐파의 칼라치파를 가리키고 19세기 중기의 프랑스 건축도 예로 들 수 있다.
점묘주의
[편집]点描主義 pointillisme 19세기 프랑스의 회화사에서 사용된 호칭으로서, 점 또는 그와 비슷한 매우 작고 짧은 필촉으로 화구를 칠하는 기법. 인상파와 신인상파의 기법이 이에 가깝고, 특히 후자를 가리키는 명칭으로 자주 쓰인다. 그러나 색조를 원색으로 환원하여서 시각혼합을 한다는 의미는 이 용어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신인상파는 이 용어가 자기들을 가리키는 것을 싫어했고, 점묘주의와 분할주의(分割主義)와는 구별하여 생각했다.
정크 아트
[편집]Junk Art 폐물예술(廢物藝術). 일상생활 가운데서 생긴 폐물, '잡동사니'를 소재로 제작하는 경향의 예술. 퀴비슴의 파피에 콜레, 다다이슴과 쉬르레알리슴의 콜라주, 오브제 등 선구적 원천이 있긴 하나, 제2차 대전후, 1950년대 말부터 60년대 초에 걸쳐서는 특히 기계의 부품 등 현대문명이 토해 낸 폐물을 격력한 형태의 대규모로 사용한 작가가 나오고, 양식적(良識的)인 미의식을 위협하는 조폭(粗暴)한 표현을 내놓았다. 세자르, 팅겔리, 스탄키비치, 챔벌린 등이 대표적 작가이다.
조각
[편집]彫刻 sculpture 조소라고도 한다. 3차원적 입체형상을 조형하는 예술. 어의(語義)로는 돌이나 나무 같은 재료를 끌로 파서 새긴 것을 뜻한다. 그러나 점토, 납 등의 재료로 소상을 만들고 또한 그것을 원형으로 하여 청동 등으로 주조하는 기법도 조각에 포함된다. 전통적인 조각은 재현예술로서 전개되어 왔고 이 점에서 회화와 근친관계에 있으며 양자의 중간형식에는 부조가 있다. 조각은 모든 각도에서 관조(觀照)되므로 빛이 작품의 구성요소라고 할 수 있으며 현대조각이 착색을 하지 않는 것도 모델링 효과가 색채로 인해 약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조각은 볼륨과 선금조각(線金彫刻)과 미니멀 아트의 작품 등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이러한 전통적인 조각과는 멀어져서 변모를 이루어가고 있다.
조형예술
[편집]造形藝術 art plastique 공간적 형상을 조형하는 예술의 뜻으로 회화, 조각, 건축, 공예 등의 총칭이며 거의 미술이라는 말과 같다. 이것에 대립되는 개념으로는 문예, 음악, 무용, 연극 등을 총괄하는 '뮤즈 예술'을 들 수 있다. 다만 독일어의 '조형하다'(bilden)는 원래 모상을 제작한다는 의미였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회화와 조각의 재현예술만을 가리킬 경우가 있다. 또한 영어의 플래스틱 아트, 또는 프랑스어의 아르 플라스티크는 협의의 조소를 의미한다.
주심포양식
[편집]柱心包樣式 한국 건축에 있어서 공포(두공)의 한 형식. 삼국시대 이래의 중국식 아마조(亞麻組)에서 고려 중기(13세기경)에 남송으로부터 소위 천축양식이 전래, 주두(柱頭)에만 두공을 두고 기둥 사이에는 간두속을 두는 것을 말한다. 주목에는 고형이 들어간다. 고려 중기∼조선 건축에서 널리 보이며 현존하는 옛 것에는 예산 수덕사 대웅전(1308), 안동 봉정사 극락전(1363 중수),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1376), 강진 무위사 극락전(조선 초기) 등이 있다.
지두화
[편집]指頭畵 손가락 끝이나 손톱을 붓 대신으로 사용해서 그리는 수묵화의 한 기법. 지화(指畵), 지묵(指墨)이라고도 한다. 당나라 장조(張璪)의 창시라 한다. 근세에는 청나라 고기패(高其佩)의 <지두화설>(指頭畵設, 1771)이 있다.
질감
[편집]質感 matiere 물질 고유의 재질감(材質感). 돌, 나무, 청동, 캔버스, 종이 등의 느낌(texture). 안료의 성질, 표현한 대상물의 재질감, 묘사한 물적대상의 양감(量感)과 어울러 촉각적·시각적으로 환기시키는 효과를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