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한국미술/미 술 용 어/ㅋ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컨셉튜얼 아트[편집]

Comceptual Art 개념예술(槪念藝術). 1961년 미국의 미술가 헨리 플린트(Henry Flynt)가 '개념예술(concept art)'이란 말을 처음 썼으며, 67년 같은 미국의 미술가 솔 르윗(Sol LeWitt, 1928∼)이 를 저술하여 일반화되었다. 협의로는 언어에 의한 기술, 사진이나 도표에 의한 표시 등으로서 1960년 말의 미니멀 아트 이후 현대미술의 한 경향이 되었다. 이런 의미로서 컨셉튜얼이라는 용어는 작품의 물리적·시각적 측면에 대해 관념적인 면을 강조하여, 관념예술(Idea Art)이라 불리우기도 한다. 그러나 거기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예술의 개념(concept)이며, 그런 의미에서 미국의 조셉 코수드(Joseph Kosuth, 1938∼)나 영국의 '아트 랭귀지' 그룹에서 전형적으로 보이는 것과 같이, 예술의 개념에 관여되는 예술 혹은 예술에 있어서 자기정의(定義)의 시도라고 하겠다. 이밖에 미국의 더글라스 휴블러(Douglas Huebler, 1942∼), 독일의 한네 다르보펜(Hamme Darboven, 1941∼) 등도 손꼽을 수 있다.

컴퓨터 아트[편집]

Computer Art 컴퓨터의 기능을 음향, 그래픽, 영상작품 등에 이용하는 예술을 말한다. 1946년 완성된 컴퓨터를 엔지니어들이 프린트에 의한 농담표현이나 타이프 아트를 시도한 이래, 50년대 중반부터는 확률이나 순열, 조합을 기초로 작문이나 작시도 하였다. 60년대에 이르러 프로터(圖化裝置)가 보급됨에 따라 미술가들이 그래픽이나 애니메이션에 응용하고, CRT(음극선관)를 사용한 화상표시(畵像表示)의 보급에 힘입어 채색화면을 보면서 수정, 가필이 가능해져 아날로그적 감성표현이 진행되고 있다.

컷 글라스[편집]

Cut glass 유리 소재(素材)를 잘라서 문양을 낸 그라스 기(器). 컷 기법은 처음에는 연철 그라인더로 거칠게 깎고, 다음은 거친 숫돌과 푸른 숫돌의 그라인더로 모양을 다듬은 다음 청동, 브러시(솔), 펠트(felt) 등의 그라인더로 연마하여 윤이 나게 함으로써 완성함. 근래에는 다이어몬드 그라인더도 많이 사용함. 그라인더의 모양은 각산(角山), 마름모꼴, 반마름모꼴, 반원형, 평반(平盤) 등의 종류가 있으며 대소 여러 가지가 있음. 컷 글라스의 시초는 서아시아와 지중해권의 로마 글라스로, 그 기법은 손으로 회전하는 그라인더와 손줄의 두 방법이 쓰였음. 이들 기법은 사산 조(朝)에 계승되었다가 중단된 상태였으나, 영국 보헤미아의 근세에 다시 유행하였음

코린트 식 오더[편집]

Corinthian order 서양의 고전건축에 있어서 5종의 오더의 하나. 명칭은 이 오더가 코린트(코린토스)에서 처음 사용되었다는 전설에서 연유된다. 기둥은 이오니아식보다 더 가늘고 높으며, 초반(礎盤)이나 주신(柱身)의 홈새김(溝彫, fluting)은 이오니아 식과 유사하다. 주두(柱頭)는 아칸더스의 잎을 2단 또는 3단으로 장식해서 적용하는 것이 특색이다. 엔타블라처는 보통 이오니아 식과 유사하며 아키트레이브는 3단으로 도리를 겹친 모양임. 프리즈는 평활한 연속대(連續帶)로 하지만, 코니스는 치아형장식(齒牙形裝飾, 덴틸 dentil)이나 소용돌이 모양의 공포(modillion)로 변화를 주어 장식하는 일이 많고, 장식성이 풍부하며 화려한 오더이다. 이런 식의 주두는 B.C. 5세기, 바사이의 신전에서 내실 중 적어도 한 기둥(柱)에는 사용되어 B.C. 4세기에는 델포이나 에피다우로스의 원당(圓堂, 토로스)의 내실열주(內室列柱)에 나타나며, <리시크라테스 기념비>(B.C. 334)에서는 소형이지만 외면에 사용되고 있다. 도리스 식이나 이오니아 식과 같은 설계상의 제약이 없고 형성면으로도 로마 시대에 완성되었으므로, 로마 인에게 애호되어 로마 신전의 거의 대부분을 이 오더로 건조하게 되었다. 르네상스 이후의 고전주의 건축에도 빈번히 사용되었다.

콜라주[편집]

collage '풀로 붙이는 것'의 뜻. 퀴비슴의 파피에 콜레(종이 붙이기)가 발전된 것으로, 본래 상관관계가 없는 별도의 영상을 최초의 목적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결합시켜 색다른 미(美)나 유머나 로마네스크의 영역을 회화에 도입했다. 다다나 쉬르레알리슴에 의해서 개발되어, 슈비터스의 <메르츠>나 에른스트의 <백두(百頭)여인>, <자선주간(慈善週刊)> 등이 알려져 있다. 그후 이와 비슷한 수법은 현실의 다양성을 화면에 끌어들이기 위한 가장 유효한 수단의 하나가 되어 네오 다다, 팝 아트를 비롯해서 20세기 예술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콩테[편집]

Crayon Conte 프랑스의 과학자이며 화가인 니콜라 자크 콩테(Nicola-Jacques Conte, 1765∼1805)의 창안에 의해 만들어진 소묘용의 화재(畵材). 흑, 백, 세피아(褐色), 상기느(적갈색) 네가지 색이 있다. 천연 백아(白亞), 석고, 활석, 흑연, 목탄, 적갈색의 천연 광석 등의 원료광물을 극미립자로 만들어 미량의 고착 메디움을 가해 각봉(角棒)이나 둥근 막대로 눌러서 만드는데 고착성은 좋으나 전혀 납(臘) 성분은 포함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경도는 연필에서 목탄 사이까지 수종이 있다.

퀴비슴[편집]

cubisme 입체파. 1907∼1988년경 피카소와 브라크에 의하여 창시된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예술운동의 하나. 유럽회화를 르네상스 이래의 사실주의적 전통에서 해방시킨 회화혁명으로 지칭되고 있음. 피카소의 <아비뇽의 여인들>(1906∼07)이 그 최초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1908년에 브라크가 에스타크에서 그린 풍경화를 마티스가 '퀴브(cube, 立方體)'라는 말로 평(評)한 것이 명칭의 시초가 됨. 1908∼1909년에 있어서 피카소와 브라크의 예술은 '자연을 원통, 원추 구체(球體)로 다루고 있다.'라고 말한 세잔의 예술에서 영감을 얻은 바 컸으며 대상의 존재성을 기본적인 형태와 양에 의해 포착하려고 했음(세잔적 퀴비슴). 이 대상 형태는 점차 섬세한 면분할(面分割)을 가하여 '분석적(analytique) 단계(1910∼12)에서 모서리(角) 깎기 세공 같은 화면에다, 대상을 기호화(記號化)한 부분만 남기고는 추상적인 선의 요소로 처리해 버림. 이에서 대상의 존재성을 회화적으로 해명하려던 당초의 목적과는 정반대로 회화는 현실감과 일상성을 상실하여 그 회복책으로 트롱프뢰유(속임그림)나 파피에 콜레의 수법이 도입되었음. 퀴비슴은 이에 따라서 종합적(synthetique) 단계(1910∼12)로 옮겨갔으나, 여기서 분해된 대상의 각 부분에 의도적인 형태와 색채를 부여, 이것들을 합목적(合目的)으로 종합(재구성)하여 회화의 이차원성(二次元性)을 손상시키지 않고 대상의 현실성과 회화의 감각적인 요소를 회복하게 되었음. 과거의 회화가 '시각의 리얼리즘'이었음에 반해 퀴비슴은 '개념의 리얼리즘'을 주장하여 삼차원적인 현실세계의 개념을 이차원적 회화로 번역함과 동시에, 회화를 하나의 미적존재로 결실케 할 것을 목적으로 하였음. 피카소, 브라크 등 '바토라부아르(洗濯船)'의 퀴비스트 외에도 자크 비용을 중심으로 한 '퓌토(Puteaux)' 그룹이 있어, 이들은 1911년 앙데팡당 전(展)의 전시실에 결집하여 대시위운동을 벌였고 다음해에는 '섹숑도르' 전을 개최하였음. 운동으로서의 퀴비슴은 제1차 대전에 의하여 좌절되었으나 20세기 미술디자인에 미친 그 영향은 매추 컸다. 대표적인 화가로서 피카소, 브라크, 레제, 그리스, 비용, 마르셀 뒤샹, 로베르 들로네, 피카비아, 쿠프카, 메찬제, 마르쿠시 등이 있고 또한 이 운동에 참가한 조각가에는 뒤상, 비용, 앙리 로랑스, 아키펜코가 있음.

키네틱 아트[편집]

Kinetic Art 움직이는 예술. 어떠한 수단이나 방법에 의하여 움직임(動)을 나타내는 작품의 총칭. 콜더의 <모빌>처럼 바람이나 손으로 운동을 표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가보, 마르셀 뒤샹에서 비롯되고 2차대전 후의 팅겔리 등의 모터 장치에 이르기까지 일체가 포함됨. 1961년에 스톡홀름 근대미술관에서 개최된 '운동과 예술' 전람회가 최초의 대규모 국제전으로서, 여기서는 비킹 에겔링(Viking Eggeling, 1880∼1925)의 <절대영화>로부터 무나리의 작품까지 모아져 20세기 키네틱아트의 전모가 소개되었음. 물체의 운동뿐아니라 아감이나 소토 등에 대한 움직이는 영상이나 빛의 변화 등을 나타내는 작품도 포함됨. 1960년대에 개화한 현저한 동향의 하나로서 컴퓨터에 의한 작품도 키네틱 아트와 관련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