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침묵/생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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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결에 쉬어지는 한숨은 봄바람이 되어서 야윈 얼굴을 비치는 거울에 이슬꽃을 핍니다
나의 周圍에는 和氣라고는 한숨의 봄바람밖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은 水晶이 되어서 깨끗한 슬픔의 聖境을 비칩니다
나는 눈물의 水晶이 아니면 이 세상에 寶物이라고는 하나도 없습니다

한숨의 봄바람과 눈물의 水晶은 떠난 님을 그리워 하는 情의 秋收입니다
저리고쓰린 슬픔은 힘이 되고 열이 되어서 어린 羊과 같은 작은 목숨을 살아 움직이게 합니다
님이 주시는 한숨과 눈물은 아름다운 生의 藝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