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이동

박용철 번역시집/메러디스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노래
G • 메리디ᅂᅳ

사랑하는이 가슴속에 사랑은
서녁하눌 장경성같이 탄다
해의 타고 남은 재우에서
그날과 그밤이 다지나도록.
새벽이 저의 수레 몰아올제는
보라! 저는 빛난 샛별되는구나
사랑아! 네사랑이 내우에 쏟아짐이
포도넌출우에 해ㅅ빛같고
골자기에 눈녹은물 나림같고
높이 단 돛(帆[범])에 바다바람같다.

새입에서 흐르는 노래같이
내입술우에 네일홈 안떠나노나
장미꽃우에 이슬방울같이
네맘속에서 내 정녈은 빛나고
종달새 하늘로 치다름같이
나는 네가슴으로 날아닷노나
바다에서 온 소라자개같이
나는언제나 너를 노래부르리라.

나의 사랑
G • 메리디ᅂᅳ

다람쥐같이 수집고 제비같이 날래여
강물에 비최인 제 날개에 마조치려
재조넘어 물차는 제비같이 날래여
날때보다 머물을때 저는 더 날래보이나니.
솔나무 끝에 뛰어다니는 다람쥐같이 수집어.
해질때 공중에 나는 제비같이 날래여.
내가 사랑하는 저는 이겨 잡기 어려워라.
어려워, 아, 그러나 저를 잡는날의 그 영광이여!

해돋이에 한숨쉬며 어린아기같이 빛을찾어,

꿈에서 풀려온눈 창으로 돌리는때,
저는 고아보인다 흐르는 물ㅅ가의 그윽한곳에
피어나온 한송이 수련화 힌꽃같이.
五月[오월]나무가지 같이 고은 제가 목에서 발목까지
잠옷 느려입고 자리에서 일어나는때,
저는 고아보인다 뒤란에 높히자란 백합화
밤에서 갖깨어나 낮을 맞어 찬란함같이.

이슬의 어머니 검은 눈섭드린 새벽,
골ㅅ작이 우의 언덕에 눈 내리깔은 새벽,
너의 가슴안에 나르는 『이슬반긴』 종달새노래
이슬ㅅ방울이 내는 목소리인듯 맑은 그노래.
밝안 장미빛 빛잃은 별을 마시는 곳에숨어,
그는 분수의 물ㅅ바래 함ㅅ북 쏟아 풍긴다.

듯고싶은 내사랑의 우슴소리, 나는 바란다 제가언제나
새벽의 이슬같이 꽃우에 종달이같이 시원하기를.

(이것은 메리디ᅂᅳ의 Love In The Valley의 連作中[연작중] 第二[제2] 第九[제9] 第十章[제10장]이다)

『골안의 사랑』에서
G • 메리디ᅂᅳ

저건너 푸른풀밭에 따로선 비취나무아래
저의 금빛머리를 팔로괴이고 저는누었네
무릎은 흩어지고 머리칼은 無聊[무료]히 흔들리며
나의 젊은사랑이 나무그늘에서 자고있네
내가 제의몸아래로 한팔을 밀어넣어서
저의허리 가만히 껴안으며 벌린입술에 입마추면
놀라깨어 저는 나를 안고야말리
그리고는 나를붙들고 못가게 할려나?

G • 메리디ᅂᅳ

우리는 공중에모여드는 제비를보았다
채버들 덮힌섬에 저의소리를 들었다
우리는 여름의 질거움을 부러 돌아다볼것도 없고
빛나는색갈의 여름을 내어다볼것도 없었다
다만 해으름 大地[대지]의 壯嚴[장엄]가운데
우리가 나란이서 걸어갈제 우리靈[영]은 커어졌다
저의 남편되고 나의 색시되든 그때.
人類[인류]에게 많은것을 빼앗어간 사랑이 우리의 가난한때를 이리 축복하다니!
해의 巡禮者[순례자](燕[제비])는 떼지어 지꺼림에
대단 소리높아 지었다 그때에

아조 충충한 구름짱이 서쪽에서 와서
빛여윈 피같이 우리 붉은구름까지 퍼어졌다
우리게서 不滅[불멸]의 여러것을 빼앗어간 사랑이
이 조그만瞬間[순간]을 慈悲[자비]롭게도 주었다
이제까지도 나는 으슴푸레한 물결새로
白鳥[백조]가 새끼를 그날개밑에 안고감을 본다.

저작권

[편집]

이 저작물은 저자가 사망한 지 70년이 넘었으므로, 저자가 사망한 후 70년(또는 그 이하)이 지나면 저작권이 소멸하는 국가에서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주의
주의
1923년에서 1977년 사이에 출판되었다면 미국에서 퍼블릭 도메인이 아닐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퍼블릭 도메인인 저작물에는 {{PD-1996}}를 사용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