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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철 번역시집/스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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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벌의 봄
죠—지 • 스터ᅟᅵᆯ링

카멜벌에 봄들면 갈매기는 장기(鋤[서])뒤를 딸아온다
저 푸른하늘에 하얀 날개 날개!
너 이마와 가슴도 히더니라 사랑아!
허나 이제 너를 볼수 없고나
소식맡은 제비는 해마다 다름없이
양귀비 핀 골작과 들을 스쳐 난다
제짝을 따르는 저 새야 부러워라
나무가지에 새잎새 피어날제

카멜의 숲과 내ㅅ가에 종달이는 햇빛에서 질긴다

지—지구 지—지구 하나님의 음악
네 보금자리 가까운데 저의발이 밟든곳
저의 발자최 그만 끊어졌고나
노래하라 사랑하는새야 나는 노래 못한다
네가 일킨 생각은 멀고 앗질하고나
푸른 봄하늘 네게 복되건만
내겐 모 하늘이나 다 같고나

카멜의 아름다운숲속에 제비초리꽃 바람에 구부린다
오 너 멀리가버린 설어운꼿아!
슬픈순간에 내가찾은 장미야!
그장미 내가다시 못보겠고나!
가만이 천천이 떨어진 꽃잎새들
풀우에 나려앉은 향기론 눈송이들

이제 모아지면 한때멀었든눈에
언제나 거륵한것을 삼으련다

카멜의 고요한솔밭에 미나리아재비꽃 흩어지고
일은 羽扇豆[우선두] 거기푸르렀다!
이제 들丁香[정향] 내음새 공기속에
벌집깨진 꿀같이 넘친다
이같이 天國[천국]의꽃들도
저의정기를 아침하늘에 쏟을수있었으면,
그래 너의향내가 유령같이.
옛날에 집으로 돌아가든길에 나려앉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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