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55년)/산상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山上


거리가 바둑판처럼 보이고,
江물이 배암의 새끼처럼 기는
山우에까지 왔다.
아직쯤은 사람들이
바둑돌처럼 버려있으리라.

한나절의 太陽이
함석지붕에만 비치고,
굼벙이 걸음을 하든 汽車가
停車場에 섰다가 검은 내를 吐하고
또 걸음발을 탄다.

텐트같은 하늘이 무너져
이 거리를 덮을가 궁금하면서
좀더 높은데로 올라가고 싶다.

一九三六•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