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벽/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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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속에선 올빼미가 울었다. 밤이면 운다. 항상(恒常), 음습한 바람은 얕게 나려앉았다. 비가 오든지, 바람이 불든지, 올빼미는 동화(童話) 속에 산다. 동리(洞里) 아이들은 충충한 나무 밑을 무서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