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동화집/월계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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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

—(北京의 昆明 湖水)—

中國은 埃及이나 印度나 希臘 나라 가티 世界에서 가장 오랜 歷史를 가지고 잇는 나라로 퍽 오래 전브터 文明이 進步된 나라임니다 特히 우리 朝鮮에 잇서서는 中國文明의 恩惠를 얼마나 닙엇는지 모름니다 우리가 늘 쓰는 漢字든지 孔子나 孟子 가튼 大聖人의 어즈신 가르킴은 지금ᄭᅡ지도 우리들의 배호고 일하는데 얼만한 가르킴과 도음을 주는지를 우리는 잘 알 수 잇슴니다 그리고 中國은 世界에서 가장 넓고 큰 나라로 우리 朝鮮의 五十倍나 큰 나라이요 人口도 우리 朝鮮의 二十倍나 더 만흔 나라임니다 이럿케 큰 나라이고 오래된 나라인 고로 이약이의 수도 헤일 수 업시 만치만은 그것을 죄다 이약이 할 수는 업고 그 중에서도 제일 ᄶᅡᆯ고도 有名한 이약이 하나를 들려 드리겟슴니다.

月桂 처녀

옛날 옛적 아주 오랜 옛적에 이 나라에 임금님 한 분이 잇섯는데 엇더케 성질이 괴악하고 마음이 낫븐지 날마다 하는 일이 대궐 성 우헤 잇는 루각(樓閣)에 안저서 그 밋흐로 지나가는 사람을 활로 쏘아 죽이는 것을 큰 자미로 알고 잇섯슴니다. 그래서 여러 신하들은 이것이 큰일날 짓이라고 여러 가지로 간하고 말리엿스나 원래 고약한 마음을 가즌 임금님은 ᄭᅳᆺᄭᅳᆺ내 듯지 안코 날마다 한 사람씩 쏘아 죽엿슴니다. 하도 그러닛가 인제는 아모도 그 밋흐로 지나가는 사람이 업게 되자 임금님은 심심함을 견대지 못하야 이번에는 ᄲᅡᆰ안 조희에

『내일은 네가 죽을 차레다』

하고 써서 아모에게 보냇슴니다. 그 ᄲᅡᆰ안 조희를 밧은 사람은 아모리 실혀도 그 잇흔 날 그 루각 밋헤 가서 죽어야 하는 것이엿슴니다. 그래서 그 무서운 ᄲᅡᆰ안 ᄶᅩᆨ지를 밧은 사람은 어대로 멀니 도망가려고 하나 사방으로 나가는 성문은 병정들이 단단히 직히고 잇스닛가 도망도 갈 수가 업어서 그냥 죽고 죽고 하엿슴니다. 이럿게 날마다 한 사람씩 죽어서는 누구이고 안 죽을 사람이 업겟다고 여러 백성들은 잠시도 마음을 놋치 못하고 날마다 걱정과 근심으로 지냇슴니다. 그런데 어대서 나온지도 모르게 이상스런 처녀(處女) 하나가 나타나서 그 ᄲᅡᆰ안 편지 밧은 사람을 죽이기 전에 성 밧그로 숨겨 도망을 보내주고 주고 하엿슴니다.

동서남북 네 군데 성문에서 병정들이 아모리 눈을 뒤집고 직혀도 어느 틈에 나가는지 그 처녀는 죽을 사람을 다리고 나가는 고로 참말 이상하엿슴니다 날마다 죽을 사람은 도망해 나가는데 아모도 그 처녀를 본 사람은 업섯슴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로는 죽을 사람이 도망해 나가면 반듯이 임금님 압헤는 월게(月桂)ᄭᅩᆺ 한 송이가 어대서 오는지 모르게 ᄯᅥ러젓슴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그것이 아마 그 처녀가 보내는 것인가 보다 하야 아모도 보지 못한 그 이상한 처녀를 월게처녀(月桂處女) 월게처녀 하고 부르게 되엿슴니다.

임금님은 월게처녀가 나타난 후로 여러 날ᄶᅢ 한 사람도 죽이지 못 하고 날마다 자긔 압헤 와서 ᄯᅥ러지는 월게ᄭᅩᆺ을 듸려다 보고는 이를 북북 갈면서 화를 냇슴니다. 그래서 각처 성문에 대장들을 불너서 월게처녀가 죽을 사람을 다리고 나가는 것을 엄중히 직하게 하고 만일 그 연긔 가티 드나드는 월게처녀를 잡는 사람이 잇스면 십만량(十萬兩) 상금을 준다고ᄭᅡ지 하엿슴니다. 그런데 서(西)ᄶᅩᆨ 성문에서는 무섭고 ᄯᅩᆨᄯᅩᆨ하기로 유명한 장대장(張大將)이 병정들을 다리고 직히고 잇는데 엇더케 무섭게 엄중하게 직히고 검사를 심하게 하는지 이ᄯᅢᄭᅡ지 이ᄶᅩᆨ으로 도망해 나간 사람은 한 사람도 업섯슴니다. 그래 장대장은 이것을 크게 자랑하면서 다른 성문에서 월게쳐녀에게 속는 것을 흉보고 잇섯슴니다.

『아모리 월게처녀가 귀신 갓드래도 나는 못 속인다 만일 이리로 지나가기만 하면 당장에 잡아 얽을 것이다』 하고 크게 장담하고 잇슴니다. 그리고 항상 병정들을 다리고는 다른 성문에서 월게처녀에게 엇더케 엇더케 속은 것을 비웃는 듯 이약이하고 잇섯슴니다.

그러자 오늘도 ᄯᅩ 점심 ᄯᅢ가 되야 문 안에서 문 밧그로 나가는 마차(馬車) 수레와 장사치들이 만허서 검사가 ᄭᅳᆺ나기를 기다리고 잇섯슴니다. 그래 장대장이 엄중히 감독을 하고 잇고 병정들이 일일히 나가는 사람과 ᄯᅩ 구루마와 마차 짐ᄶᅡᆨ 속ᄭᅡ지 알ᄯᅳᆯ살ᄯᅳᆯ이 검사를 하고야 보냇슴니다. 그런데 그 중에 날마다 ᄯᅥᆨ을 파느라고 이 성문으로 들낙날낙하는 늙은 로파가 오늘은 송장 마차를 ᄯᅡ라오면서 흙 흙 늣겨 울고 잇엇슴니다. 장대장 ᄲᅮᆫ 아니라 병정들ᄭᅡ지도 그 로파의 얼골은 잘 아는 터인고로 『여보게 할멈! 왜 그럿게 울고 가나』 하고 물엇슴니다. 그러닛가 로파는 점점 더 늣겨 울면서 『아이그 우리 아들이 염병에 걸녀서 지금 병원으로 데리고 가는 길이람니다』 하는 고로 장대장 이하로 여러 병정들은 ᄭᅡᆷ작 ᄭᅡᆷ작 놀내서 코를 ᄶᅵᆼ그리고 뒤로 물너스면서 『무엇? 염병야? 전염병이로군! 어서 우물우물 오래 섯지 말고 얼른 ᄭᅵᆯ고 가오 얼른 가요』 하고 손짓을 작고 하엿슴니다. ᄯᅥᆨ장수 로파는 더욱 설게 울면서

『어이그 이 노릇을 엇저나!』 하면서 구루마를 재촉하야 나아갓슴니다. 그럿케 로파가 지나간 후에 장대장과 그 병정들은

『에그 불상도 해라 그 로피에 외아들이 그만 몹슬 병에도 걸녓군!』 하고 불상하다는 이약이를 하고 잇는데 뒤에서 말굽 소리가 요란히 나드니 상부(上部)에 잇는 대장이 부하 한 사람을 다리고 말을 타고 급히 와서 급급한 소리로 『지금 이리로 늙은 로파가 송장 마차를 ᄭᅵᆯ고 나갓지!』 하고 뭇슴니다.

『나가기는 나갓스나 그것은 이 동리에 사는 ᄯᅥᆨ장사 로파올시다』 하고 장대장이 태연히 대답하닛가 상부의 대장이 앗차차 하고 발을 동동 구르면서

『ᄯᅥᆨ장사가 다 무어야 그 송장 마차 속에 든 것이 내일 죽을 사람이고 그 로피가 월게처녀인데 허! 분하게 놋첫다』 하면서 분해 하엿슴니다다.

『네? 그 로파가 월게처녀야요?』 하고 장대장은 ᄭᅡᆷ작 놀내여 뒤를 돌녀 보닛가 과연 정말 ᄯᅥᆨ장사 로파는 그적에야 ᄯᅥᆨ을 니고 천천히 걸어오고 잇슴니다. 그것을 보고야 앗가 그 로피는 월게처녀가 그럿케 능청스럽게 ᄭᅮᆷ인 것을 알고 분해 하엿슴니다.

그래 장대장이 월게 처녀를 놋치고는 그만 자랑하는 것도 쑥 들어가고 눈이 둥글해서 더 엄중하게 드나드는 사람을 검사하고 잇섯슴니다. 그 잇흔날이엿슴니다. 그 무서운 ᄲᅡᆰ안 ᄶᅩᆨ지가 ᄯᅩ 한 사람에게 나왓슴니다.

각처 성문에서는 눈을 밝히고 더 엄중히 직히고 잇는데 그 중에도 장대장의 패는 오늘도 ᄯᅩ 속을가 바서 눈을 홉ᄯᅳ고 직혔슴니다. 오늘은 월게처녀가 죽을 사람을 다리고 어느 ᄶᅩᆨ 문으로 엇더케 속히고 나가려노! 하고 세상 사람들은 궁금히 녁이고 잇섯슴니다.

장대장은 어적게 속은 경험이 잇는 고로 속으로 생각하기를 『오! 오늘은 저 령감이 그 월게처녀인가 보다 오늘은 자서히 검사해 보리라 어적게는 처음이닛가 속앗지 오늘도 네 ᄭᅬ에 속을 듯십으냐?』 하고 그 늙은 령감을 붓잡어서 자세 자세 조사해 보앗슴니다. 그러나 아모리 조사를 하여 보아도 그 령감은 분명히 정말 령감이엿슴니다. 속지 안으려고 경감의 수염을 다 ᄲᅩᆸ아 보아도 정말 수염이엿슴니다. 그래 그 령감의 ᄭᅳᆯ고 가는 구루마 우에 괴ᄶᅡᆨ을 걱구로 쏫아 보아도 콩만 긋득 들어 잇고 아모것도 업는 고로 안심하고 그냥 노하 보냇슴니다.

그럿게 심하게 조사를 하고 내보낸지 얼마 못되야 ᄯᅩ 상부의 대장이 부하 한 사람과 말을 달녀서 급히 ᄶᅩᆺ쳐 오드니 말에서 내리지도 안코 급한 소리로

『지금 이리로 늙은 령감이 구루마를 ᄭᅵᆯ고 나갓지!』

『네 나가기는 나갓스나 괴ᄶᅡᆨ 속에도 아모것도 업고 늙은이는 정말 늙으니엿슴니다』 하고 장대장이 대답하닛가 『정말 이 무슨 말이야 그 늙은 령감이 내일 죽을 사람이고 그 괴ᄶᅡᆨ 속에는 월게처녀가 숨어 잇는데 에 그것 분하다 지금 막 나갓스닛가 얼마 못 갓겟지! 내가 ᄶᅩᆺ처 가서 잡아야겟군.........』 하고 그냥 말을 달려서 부하와 함ᄭᅦ 늙은 령감을 ᄶᅩᆺ갓처슴니다.

장대장은 코가 맥맥하야 안젓는데 말굽 소리가 요란히 나드니 지금 분명히 ᄶᅩᆺ처간 대장이 ᄯᅩ 한패 안에서 달녀 왓슴니다. ᄯᅩᆨ가튼 대장이 둘이 생겻스니 왼일인지 몰으겟슴니다. 그래서 앗가 그 대장이 정말인지 지금 이 대장이 정말인지 몰나서 어리둥절하고 잇는 대 지금 달녀온 대장이 『지금 이리로 대장 하나와 부하가 말을 타고 나갓지!』 『네!』

『네가 무어야 그 대장이 월게처녀이고 그 부하라는 것이 내일 죽일 놈인데....... ᄯᅩ 놋첫구나!』 하고 분해함니다. 참말로 이번에는 월게처녀가 대장처럼 ᄭᅮᆷ이고 내일 죽을 사람을 부하로 ᄭᅮᆷ이여서 다리고 늙은 사람을 ᄶᅩᆺ처 간다 핑게하고 감ᄶᅥᆨ가티 속혀 나간 것이엿슴니다. 장대장은 그만 여호나 독갑이에게 홀닌 것처럼 정신을 일코 멀건히 서 잇섯슴니다. 「 ᄭᅳᆺ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