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시선/오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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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개인 五月아츰
홀란스런 꾀꼬리 소리
-燦嚴한 햇살 퍼저 오름내다

이슬비 새벽을 적시울 지음
두견의 가슴찢는 소리 피 어린 흐느낌
한 그릇 옛날 香薰, 엇지
이맘 홍근 안저젓스리오만은
이아츰 새 빛에 하늘대는 어린 속잎들
저리 부드러웁고
그 보금자리에 찌찌찌 소리 내는 잘새의
발목은 포실거리어
접힌다음 구긴생각 이제 다 어루만저젓나보오

꾀꼬리는 다시 蒼空을 흔드오
자랑찬 새 하늘을 사치스래 만드오
 
몰핀 냄새도 이저버렸대서야
不惑이 자랑이 되지 않소
아츰 꾀꼬리에 안불리는 魂이야
새벽 두견이 못잡는 마음이야
한 낮이 靜謚하단들 또 무얼하오

저 꾀꼬리 무던히 少年인가 보오
새벽 두견이야 오-랜 中年이고
내사 不惑을 자랑턴 사람


《문예》 1권 2호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