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파리/신여성 2권 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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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鮮 富豪 三相 兄弟
伏魔屈 探査記
강길상 강직상 강택상 삼형뎨 색마
그들은 경쟁으로 젊은 女子를 찻는다

큰일 낫다! 은파리에게 지급 출장 명령이 나렸다

『삼형뎨 색마(色魔)로 유명한 경북(慶北)의 큰 부호 강길상 강직상 강상의 복마전(伏魔殿)을 탐사하야 그들의 죄악 생활을 이번 공개장호에 공개하라』고 편즙장이 톡톡한 명령이 급하기가 번 개 가티 나렷다.

강길상인지 앙길상인지 내가 알 ᄭᅡ닥도 업섯거니와 급히 가서 자상히 조사해 오라는 편즙장의 호령에 한 마대 대답도 못하고 나는 그 길로 붕—하고 날러서 차표도 업시 후루루 날러서 부산행 급행차에 올라타고 ○○ 지방에 출장을 납섯다.

○○ 지방이라고는 말만 드럿지 어느 곳인지 ᄯᅩ 강길상 삼형뎨가 어대 잇는지 아지도 못하고 은파리도 처음에는 ᄶᅥᆯᄶᅥᆯ 매엿다.

그러나 남다른 눈과 ᄭᅬ를 가진 명탐정 은파리님! 긔어코 길을 찻고 집을 차저서 알ᄯᅳᆯ살ᄯᅳᆯ이 놈들의 일동일정을 고대로 그리여 가지고 와서 보고를 하엿다

그랫더니 제 마음대로 휘두루는 것은 『편즙장』이지 자상히 알아 오라고 그럿케 성화를 대고도 천신만고하야 알아 가지고 오닛가 이번에는

『그것들의 장래를 위하는 것과 한편으로는 그런 구렁에 ᄲᅡ저 들어가는 젊은 녀자가 생기지 안토록 주의를 주기 위해서 공개하는 것이지 그ᄭᅡ짓 것이 그리 큰 문제가 되지는 못하는 것이니 되도록 간단하게(넘어 추악한 것은 ᄲᅢ이고) 보고하라』

고 한다. 어대던지 편즙장이란 것은 의례 그러한 법인지……… 왜 처음부터 대강 대강만 해 오라고 하지 안느냐 말이야

단단히 조사해 오라 해놋코 자상히 해 오닛가 이번에는 ᄲᅢ일 것 다 ᄲᅢ고 간단히 하라니………

앗다! 편즙장 마음대로 하라잣구나 내가 애를 써 조사한 것이 좀 섭섭할 ᄲᅮᆫ이지 그럿케 안탑가운 것이 무엇 잇느냐 대강 대강만 보고서를 ᄭᅮ며 보자

× × ×

강길상! 하면 백만장자로 남ᄶᅩᆨ 조선에 우뢰 가티 ᄯᅥ들리는 일홈이라 ○일 은행의 두취(頭取)로도 그 일홈이 놉흔 인물이다.

그러나 그보다도 더 아들의 사랑하는 계집 ○명화를 죽게 하고 뒤밋처 외아들 병텬 (o o)이ᄭᅡ지 죽게 한 후에 자긔는 싀골 처녀에게 장가 들려다가 ᄲᅢᆷ을 마젓다 하야 일홈이 텬하에 진동한 인물이다.

언제나 아니 그랫스랴마는 아들에게 준다든 六만원을 주지 아니하야 자살하게 한 후로는 그 몸과 그 집과 그 식구들에게 가을바람보다 더 싸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엿다. ○○남산정(南山町)에 그야말로 아방궁가티 ᄭᅮ며논 집을 가보라 간사리로 헤여 보아 멧백 간이 되는지 아지 못할 만큼 굉장한 대궐을 한울을 ᄶᅵ르게 지여 노은 것이 길상 령감의 주택이시란다.

안채에는 본 가족들이 잇고 압헤 ᄯᅡ로 지은 집에는 십여 년래의 애첩 향란 마마가 누어 게시단다.

우선 안채로 들어가 본 가족을 방문하라 지옥에 가서도 맛나지 못할 얼골 흰 귀신들을 맛날 것이다.

허리를 ᄭᅩᆸ으리고 얏흔 밥상에 턱을 걸고 안젓는 백발 로파 그가 길상 령감에게 단 한 분 웃사람인 七十 로모시란다. 돈밧게 모르는 집에 돈밧게 모르는 살림에 젊어서는 그 종년이 되엿슬 것이오 늙어서는 다시 그 주인이 되야 돈으로 밧는 재앙에 멧곱 팽이 풍파를 것치고 남은 로파…… 七十 생전에 손자의 자살ᄭᅡ지 보고 휑덩그러케 큰 방에 혼자 ᄭᅩᆸ으리고 안저서 한숨만 휘— 수이고 잇는 그는 한시 한시 죽어지는 날만을 기다리고 계시단다.

그러나 그보다도 더 불상한 사람이 잇다. 몸은 말르고 말러서 ᄲᅧ만 남고 얼골은 말른 나무 빗 가튼 부인이 머리를 흐터 치고 울고 안젓는 것을 보고 귀신으로 알어서는 안 된다. 그가 길상 령감의 본부인 숙부인이시란다. 몸은 부자ㅅ집 맛며느리라 하면서 그가 무슨 살림에 자미를 보앗스랴 무슨 행복을 늣길 새 잇섯스랴, 돈 만흔 집 종년 된 덕에 남편의 정을 모르고 친척의 우애도 모르고 고생고생 하든 ᄭᅳᆺ이 아들의 자살ᄭᅡ지 보면서 그냥그냥 살이 말너만 왓다 백만장자의 본부인이다 무슨 부족한 것이 잇슬 것이냐 텬하의 약이란 약은 이 집 창고에 긋득이 싸엿고 날마다 하는 살림이 약먹기 ᄲᅮᆫ이지마는 마음이 그럿듯 괴롭거니 무슨 효과가 잇슬 것이냐 듯는 바에 의하면 아들이 죽은 후로 밋치는 증이 생겨서 혼자 안저서 작고 울다가는 그냥 그대로 아들 보러 간다고 정거장으로 ᄯᅱ여 나가기를 자조한다. 이것이 설사 사실이 아니라 한들 무엇이 그에서 나은 것이 잇슬 듯 십으냐 밋치지 아니하면 아니하는 그만큼 더 괴로울 것이다 그 회초리 가튼 몸을 보아라 그 썩은 나무 빗가튼 얼골을 보아라 무덤 속에서 긔여 나온 해골이 다시 그 무덤을 찻노라고 울고 잇는 것이 아니면 무어라 하랴

그러나 그보다도 더 불상한 사람이 잇다. 길상 령감의 며느님 죽은 병텬의 안해다 ᄭᅩᆺ이면 피여 나는 봉오리 갓 스물(二十歲) 되는 어린 몸이 남편 죽은 날부터 이날ᄭᅡ지 머리에 빗을 대지 아니하고 ᄯᅢ에 음식을 먹지 아니하고 좍—좍— 울고만 잇고나 머리는 풀어지고 얼골은 누른지 푸른지 짐작도 못하게 썩어서 하—연 의불을 덥고 누어서 사철을 울고만 잇는 ᄭᅩᆯ, 은파리도 그것을 보고 눈물이 핑 돌앗다!

삼 년만 되면, 삼 년만 되면! 아아 삼 년만 채우면 저도 남편의 뒤를 ᄶᅩᆺ겟다고 결심이 단단하야 그날 그날을 지긋지긋이 보내고 잇다.

죽기만 바라는 세 女人! 그 틈에 열두 살 먹은 ᄯᅡ님 아가씨가 잇스니 그 앤들 엇더케 우서 볼 날이 잇슬 것이랴 할머니가 울고 어머니가 울고 홀로 된 오라비 댁이 울고, 텬진스러운 少女도 그만 ᄯᅡᆯ하서 울고 울고 할 ᄲᅮᆫ이다

누가 이 집에 들어가 보고 부렵다 할 놈이냐 어느 게집이 부자ㅅ집에 싀집 가고 십다 할 년이나……… 고대광실 찬란한 집! 그것이 송장을 싸고 상여가 아니고 무엇이라 할 것이냐 돈만흔 재앙 돈으로 밧는 앙화! 돈만흔 살림을 보려거던 이 집을 보라 이 세상의 암담한 지옥을 보려거던 이 집을 보라!

한울을 ᄶᅵ를 듯이 굉장한 집 속에는 네 식구 불상한 女人이 눈물에 저저 잇것마는 주인 령감은 엇더케 지내는 줄 아느냐 이상하게도 밤에는 안에 들어와 자면서 낮이면 길상 령감은 압채의 향란마마의 방에 가서 ᄯᅢ가 오정 ᄯᅢ 지나 밧게 손님이 잇거나 방문을 거러 잡고 온갖 추태를 마음대로 부리는 것이 날마다 보는 사무란다.

홍수에 ᄶᅩᆺ긴 백성들이 담밧게 ᄯᅥᆯ고 잇서도 그는 낫에 향란의 방 속에 문을 걸고 잇섯다 올가튼 흉년에 주민의 긔근을 위하여 긔부를 청하여도 그는 역시 낫에 첩을 ᄭᅵ고 잇섯다.

늙은 색마(色魔)와 음탕한 계집의 추태는 그 ᄲᅮᆫ이 아니다. 향란이는 길상의 사랑을 밧는지 十여년 그 나희가 三十 넘엇것마는 시긔와 질투가 비할 곳 업는 계집이라 낮에도 ○○○○○○는 길상의 귀를 잡아 들고 다른 계집은 ᄯᅩ 엇지 안켓다는 맹세를 식히는 것으로 자미를 삼는다 그런데 그 입으로만의 맹세는 미덥지 못하다 하야 여러 사람(食客) 보는 압헤서 그 맹세를 벽에다 씨워 놋코야 만족하는 계집이다.

늙은 머리에 귀를 잡히고 벽에 맹세를 쓰는 맵시, 그 ᄭᅩᆯ을 활동사진으로 박혓스면 큰돈을 벌 것이고 그 글을 벗겨서 책을 매엿으면 ᄭᅫ 파라 먹을 것이다. 그러나 그 벽에 씨여 잇는 맹세 문구는 넘어도 음란한 것이니 여긔에는 ᄲᅢ이기로 하자.

길상이 이약이는 그만하면 간단하게 된 것 갓다 그러나 길상 령감 최근의 큰 비밀, 이것은 그 가족들도 모르고 데일 그 맹세 씨우기 조와하는 향란 마마도 모르고 잇는 비밀이 잇스니 그것을 보고하고 말자

길상이 그 아들이 자살한 후에 사당에 들어가서 대성통곡하며 영영 하직하고 나오더니 금년 정월에도 사당에 들어가지 못하고 안방에서만 눈물을 흘리고 말엇는데 그 후 신문(新聞) 지상에 길상이 어느 싀골 처녀에게 장가를 들려다가 ᄲᅣᆷ을 마젓다 하는 것은 전연 허설이엿다. 그러나 여긔예 ᄯᅡᆫ 비밀이 잇는 것을 나는 알엇다.

길상 령감이 금년 삼월에 서울 장사동(長沙洞) 서씨(徐○○)의 ᄯᅡᆯ 열아홉 살 먹은 처녀에게 장가를 든 것이다. 처음에 리○○이란 자를 식여서 감ᄶᅡᆨ가티 속혀서 혼인을 하려든 것이 중간에 탄로되어 서씨가 크게 분개하닛가 다시 극력 주선하야 돈과 ᄯᅡᆼ과 집을 주어 간신히 ᄯᅳᆺ을 채운 것이다.

길상 령감은 그간에 자조 허설이 도랏스닛가 이것도 향란 마마 압헤서는 그짓말이라고 부인하리라

그러나 내가 혼인날 마흔여덜 살 먹은 늙은 머리에 사모 쓰고 관대 ᄯᅴ고 나설 ᄯᅢ에 눈물ᄭᅡ지 흘리지 안엇느냐 그리고 첫날밤을 색씨 집에서 자고 오더니 긔운이 업고 춥다고 하면서 즉시로 약을 먹기 시작하면서 다시 신부집에 가지 안키ᄭᅡ지 하지 안엇느냐

불상한 처녀는 돈에 팔려서 몸을 버려 놋코 지금 네가 사준 관훈동(寬勳洞) 새 집에 눈물과 한숨으로 독방을 직히고 잇지 안느냐 은파리 눈도 속힐 줄 아느야?

이 몹슬 놈아, 앗가운 처녀 신세를 생각하여서도 네 가슴에 반성의 긔회가 업단 말이냐.


강직상! 하면 살길상의 동생이요 ○일 은행의 전무취체(專務取締)로 역시 남ᄶᅩᆨ 지방에 일흠이 놉흔 인물이다.

이 인물이 삼형뎨 중에 뎨일 흉하고 뎨일 색마이라고 나는 보앗다.

놈이 밧그로 드러나지 안케 하는 것만이 용할 ᄲᅮᆫ이요 실상으로 색마의 긔질을 갖춘 자라 할 것이다.

경월이 옥향이 엄처녀 ᄯᅩ 최근의 변금도, 이럿게 갈아드리고 갈아드려 가면서 둘씩 셋씩의 계집을 두고 성욕 착취를 하는 점에서 삼형뎨 중에 첫재라 할 것이다.


열닐곱 살 된 ᄯᅡᆯ은 지나간 五月에 혼인을 식여 사위는 학교에 보내고 그 아래로 열네 살 먹은 아들 두 아해와 유치원에 다니는 아해 한 사람 이러케 여러 식구를 본부인에게 맛겨 두고 자긔는 첩지랄에 밋처 날ᄯᅱ는 인물이다

길상의 아들 병텬이를 죽게 한 것도 실상은 이 사람이다. 병텬이가 남모란 사람과 의론하야 ×대일보를 산다고 륙만원을 청구한즉 길상이 네가 남에게 속지만 아니하면 돈은 얼마던지 주리라 하고 륙만원 내여 논 것을 직상이 극력반대하야 결국 돈을 주지 못하게 한 지라 병텬이 삼촌 직상에게 덤뷔여 싸우면서 『우리 집에 내가 외아들이닛가 나 죽은 후에 우리 집 재산을 네가 차지하려고 그러느냐』 고 소리 첫스나 하는 수 업서 긔어코 자살해 버린 것이다.

놈은 병텬이와 ᄲᅮᆫ 아니라 그 아우 택상과도 암투(暗鬪)를 심하게 하는 자다 길상의 압헤서 직상은 택상을 음해하고 택상은 직상을 모함하야 서로 길상의 마음을 사려 하는 싸움은 실로 추악의 극(極)이라 할 것이다.

강택상! 요놈이야말로 교미긔(交尾期)에 든 개색긔 가티 할른거리는 놈이다 갈상 직상은 나희나 들엇지 요놈 ᄲᅮᆫ만은 압흐로도 멧 사람이나 ᄯᅩ 버려 놀넌지 모로는 가장 위험한 놈이다.

놈이 영국 소격란(蘇格蘭)에 가 잇슬 ᄯᅢ에는 수십 원 ᄶᅡ리 양말 사신기와 수백 환 ᄶᅡ리 양복 사입기 외에 공부라고 한 것도 업섯지만 그래도 다섯 해 전에 조선에 처음 돌아 왓슬 ᄯᅢ는 외국 바람을 쏘인 만큼 족음 다른 점이 잇섯다.

처음에 나와서 큰형 자근형이 밤낫 계집질 첩질이나 하고 잇는 것을 보고 긔탄 업시 형을 보고

『개 가튼 놈들』

이라 하고 분개 하엿드라지……….

그래 놋코 자긔는 영국식 고대로 『영국 류학생의 다른 뎜을 보랍』시고 세월 몰르고 집구석에서만 썩든 분부인을 억지로 분치장을 식혀서 자동차에 태워 가지고 한동안 인천으로 수원으로 시원스럽게 돌아 단겻든 것을 생각하면 은파리도 허리가 ᄭᅳᆫ어진다.

해 보닛가 자미가 업던지 어느 틈에 슬그머니 기생 류색(柳色)이에게 취하기 시작한 것이 그릇 들어간 첫거름이엇다. 조선서의 첫 정이라 류색이의 정에 허여나지 못하면서 일본으로 어대로 마음 닷는 대로 돌아다니면서 돈을 물쓰듯 하다가 동경서 고학생에게 어더 맛기도 하엿다.

그러나 놈이 계집에 대하는 태도도 엇더케 해맹이 업는가 보아라 류색이라도 삼 년 동안 사는데 그간에 닐곱 번 헤젓다가 여덜 번 다시 맛난단다

현산월이를 ᄯᅦ여 서울 원동에 칠십간 대옥을 짓고 거드러 거린 것도 멧 날이 못가서 내여 ᄶᅩᆺ고 작년 오월에는 총독부 의원에 잇던 간호부 전효자라는 녀자를 여러 가지로 속혀서 료리집 국일관에서 혼례를 치루엇스나 다섯 달 동안 괴롭게 굴다가 가진 낫븐 소리를 지여서 ᄶᅩᆺ치려 하엿스나 듯지 아니하고 긔혼죄(欺婚罪)로 몰면서 三만원 청구소송을 니르킨지라 놈이 뒤가 급하야 대구와 경성간을 왓다갓다 하면서 마음을 조리다가 긔어코 저편 변호사를 돈으로 매수하야 소송을 취하 식히고 결국 五千원을 주어 리혼하고야 한숨을 쉬엿다.

그러나 놈은 벌서 그 사건이 ᄭᅳᆺ도 나기 전에 ×성 녀자 고등보통학교에 다니든 학생 강춘자라는 평양 녀자를 안어 드렸다. 그러나 놈은 그것도 쉽게 렴증이 생겨서 스스로 물너가기를 바라고 쉬골 집 본부인의 겻방에 틀어 박어 두엇다.

그리고 금년 봄부터는 다시 기생 한 사람을 어덧는데 놀나지 말라 놈은, 하고만흔 기생 중에 류색이의 동생 류앵(柳鶯)이를 관계한 것이다.

이러케 새로 류앵이에게 눈이 어둔 택상은 한편으로 주머니가 말른지 오래서 동대문 밧 창신동에 새로 짓는 집 공비 주선을 못하야 대구 경성을 번개가티 오르나려도 빗좃차 어들 수 업섯다. ᄯᅡᆨ한 일로는 ᄯᅡᆼ문서를 질머지고 단겨도 은행마다 ᄶᅩᆺ겨나고 말엇다 하는 수 업서서 길상 형에게 머리를 굽히고 졸라서 간신히 짓든 집을 지여 노앗스나 류앵이를 위하야 지은 집이 그 집 짓는 동안에 벌서 류앵이에게도 렴증이 생겻다.

ᄭᅳᆺ업시 음탕 방종한 생활에 잠겨간 그는 벌서 성뎍(性的)으로 불구자(不具者)가 되여서 오즉 밤과 낫으로 ᄭᅩ집고 간즈르고 웃키고 하는 것에 ᄲᅮᆫ 자미를 붓치고 잇다.

사랑에 안젓다가도 누구가 문 밧게서 찻는 소리가 나면 그만 전긔에 찔린 사람가티 튀여서 안으로 도망을 하는데 그것은 긔부금 청하러 오는 줄 아는 ᄭᅡ닭이라 반듯이

『비러먹을 놈들이 ᄯᅩ 온 모양일세』 하고 투덜거리는 것이 이놈의 입버릇이란다.

이러는 한편으로 그의 본부인(三十二歲)은 수십 년 독방이 넘어도 고적하야 친가 편의 누구와 추한 관계를 지엿다 하야 큰 소동이 잇섯다 하나 그것의 진분(眞否)는 이번에 조사할 길이 업섯다.

란맥(亂脈)! ᄯᅩ 란맥! 놈들의 집안을 무어라 하면 조흐랴 파리의 세상에는 그것을 형용할 말이 업다

강가의 삼형뎨! 그들은 맛치 계집질을 경쟁하는 감(感)이 잇스니 놀라운 것은 그들이 이 압흐로 ᄯᅩ 얼마나 만흔 생명을 짓밟아 노흐랴 하는 것이다!!

그들의 집에는 수만흔 불상한 녀인이 울고 잇다. 짓밟혀진 생명이 목숨 ᄭᅳᆫ어질 날을 기다리고 잇다. ᄯᅩ 누가 이 집에 긔여 들어갈 것이냐 ᄯᅩ 누가 놈들의 돈에 눈이 어두울 것[이]냐.

란잡한 그들의 생활의 거의는 넘어도 추악하야 여긔에 ᄲᅢ엿고 간략한 공개에 그첫거니와 이것이 단 한사람이라도의 목숨을 구원하게 된다면 은파리는 다행으로 알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