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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강릉츄월 옥쇼전 (덕흥서림, 1915).djvu/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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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져ᄒᆞᄆᆡ 마지못ᄒᆞ야 ᄒᆡᆼ장을 차려쥬거ᄂᆞᆯ ᄒᆡ룡이 길을ᄯᅥᄂᆞᆯᄉᆡ 어소졔 함누왈 낭군이 이계가시면 공명은 ᄯᅩ 마음과갓치 ᄒᆞ시려니와 나의신셰ᄂᆞᆫ 일노좃차 의지ᄒᆞᆯ곳지 업슬지라 장차 엇지ᄒᆞ오시려 ᄒᆞᄂᆞ잇가 ᄒᆡ룡이 놀나왈 ᄂᆡ 이번길의 공명을 일워도 슈히올거시오 ᄯᅳᆺ을 일우지못ᄒᆞ여도 잠시간 올거시니 낭ᄌᆞᄂᆞᆫ 엇지 불길지언을 ᄂᆡ여 나의마음을 민란케ᄒᆞᄂᆞᆫ뇨 어소져왈 운남도ᄂᆞᆫ 젹굴노 유명ᄒᆞᆫ곳지라 ᄂᆡ 들으니 군ᄌᆞᄂᆞᆫ 이곳사ᄅᆞᆷ이아니요 어려셔 부모를일코 이곳의 양육ᄒᆞ시니 이번길의 혹ᄌᆞ 텬륜을 차지시면 다시 이곳에 오실일이업고 하믈며 세상일이 난칙이라 은혜도로 원슈도되고 원슈도로 은혜된다ᄒᆞ니 낭군이 쳥운의올ᄂᆞ 왕명을밧자와 젹굴을 소멸ᄒᆞ라ᄒᆞ시면 낭군이 사졍을 도라보아 국ᄉᆞ를 아니코져ᄒᆞ오시면 쳡의일신을 위ᄒᆞ여 남의치소를 듯고져ᄒᆞ시ᄂᆞ잇가 ᄒᆡ룡왈 그ᄃᆡ말갓트면 냥난이라 ᄒᆞ리니 낭ᄌᆞᄂᆞᆫ 엇지 쳐치코져ᄒᆞᄂᆞ뇨 어소져왈 낭군이 당초 교ᄇᆡ셕의셔 써쥬신 글월이 잇ᄉᆞ오니 ᄂᆡ 이거슬가져 일후 셔로 비교ᄒᆞᆯᄯᆡ 잇ᄉᆞ오며 ᄂᆡ 이졔로붓터 ᄒᆡ도즁을 ᄯᅥᄂᆞ 산즁의 죵젹을 감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