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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국회회의록 3대 19회 90차 국회본회의 (한글 텍스트화).pdf/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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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장에 나가서 약방에 가서 소독약을 사 가지고 들어옵니다.
세멘트 푸대를 사 질머지고 소독약을 병에다 넣어 가지고 들어옵니다. 여기서 평소에 그 사람에게 대해서 원한을 품고 이 사람에게 대단히 불유쾌한 적대시하는 감정을 가젔든 몇몇 사람이 그것을 보고 빨리 동리에 쫓아 들어가 하는 말이 ‘동리 사람들 보시요. 저 사람들이 우리 샘에다가 독약을 뿌려 가지고 우리를 다 죽인 뒤에 우리의 재산을 모두 찾어 가지고 저히들끼리 노나 먹을려고 하는 흉계를 꾸몃다. 저 사람들이 가지고 오는 세멘트를 보아라 저게 무슨 세멘트냐 저 샘에 독약을 뿌려서 넣은 뒤에 그 샘은 못 쓰게 될 터이니까 다시 샘을 파서 새로 샘을 치려고 자기들이 독약을 가지고 오는 것이다. 저 사람들이 가지고 오는 것을 보아라, 세멘트 보따리가 있지 않으냐 거기에 맥주병 같은 것을 가지고 오는데 그것은 맥주병이 아니라 속에 있는 것은 독약이다’ 이렇게 선전해 놓았다고 합시다. 그 동리 사람들은 처음에는 그것을 믿지는 않었지만 약을 풀었다고 하고 저 사람들이 이 샘을 갖다가 소독해 가지고 우리를 위생상 좋게 만들기 위해서 가저오는 것입니다 얘기한 것을 ‘전연 음모이다. 저 사람들은 며친 날 어느 때 어듸 가서 아무 동 내에 가서 집을 부시고 팔아먹고 아무 죄도 없는 사람을 무고해서 잡어다 두드리고 이런 나뿐 일을 하는 사람이다, 저 사람들의 하는 것이라는 것은 소독약을 풀어서 우리들 위생상 났게 한다는 것은 거짓말이요 우리를 죽일려고 하는 음모이다’ 자꾸 이렇게 왜곡해서 선동하고 선전합니다. 그때에 동리 사람들은 냉정 침착히 생각하는 몇몇 사람 외에는 이것이 참말인가 부다 하는 의혹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냉정히 침착히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생각했지만 그 이외의 사람들은 그 사람들이 울고불고 눈물을 흘리고 콘물을 흘리고 우리는 다 죽었다고 하는 바람에 전부가 거기에 속아 가지고 그 소독을 하려고 약을 가지고 들어오는 사람을 보고 ‘천하에 죽일 놈이다 저놈은 여기에 들어오기만 하면 약병을 부시고 세멘트를 찢어내 버리고 거기에다가 저놈들을 집어넣어서 때려 웅켜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합니다. 이것이 보통일 것입니다.
여러분, 이때에 소독을 하려고 좋은 생각을 가지고 샘을 곤치고 소독을 해서 위생상 났게 만들려고 하는 사람이 약을 가지고 들어오는 때에 동리 사람들이 오해를 가지고 ‘저놈들은 우리를 죽일려고 하는 놈들이다. 나쁜 놈이다. 천하에 죽일 놈이다 저놈 약병 부시고 저놈은 죽여야 된다’고 생각하는 이것이 옳바른 민의입니까? 진정한 민중의 의사입니까? 이것은 옳바른 민의가 아닙니다. 동리 사람들이 그 소독을 하려고 하는 사람에 대해서 그 사람이 진정으로 소독을 하려고 하는 그 사람들이 사 가지고 오는 것이 참말로 소독약이라는 것을 알었드라면 그 동리 사람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했을고 하니 ‘좋은 일이다. 한번 해 보아라. 빨리 해 보아라’ 하는 생각을 가젔을 것입니다.
똑바로 사물을 인식해 놓고 독약은 독약이다, 소독약은 소독약이다 똑바로 구별해서 어떠한 것이라는 것을 진정하게 알고 이것이 참말로 소독약이다 하는 것을 안 뒤에 그러면 한번 해 보아라 하는 것이 진정한 민의이고 여론이지 잘못 알어 가지고 독약이라고 하는 사람에게 까꾸로 속아 가지고 그놈을 죽여라 하는 것이 민의요 이것이 옳바른 여론입니까? 저는 진정한 민의라는 것은 이것이 아닐 줄 압니다.
그래서 제가 이러한 말씀을 예로 다룬 것은 이 개헌안에 대한 비난, 개헌안에 대한 국민의 반대, 국민의 의사, 개헌을 구만두었으면 좋겠다는 의사라는 것이 진정한 것인가 아닌가 하는 것을, 여러분께서 말씀하시는 민의라는 것이 과연 진정한 옳바른 민의냐 하는 것을 검토하기 위해서 한 가지 다시 새로운 예를 들어 볼려고 합니다.
가령 일부의 어떤 인사들이 ‘자유당이라는 것은 전부 도독놈이다, 자 보아라 코 무든 어린 아해들이 장사하는 양담배를 빼아서다가 먹고, 50만 환을 갖다 먹고, 함상훈 씨 성명사건을 날조해 가지고 허위로 만들어 가지고 야당의 어떤 수령 되는 분을 매장시키기 위해서 음모를 꾸민 것이다’ 하는 이러한 선전을 했다고 합시다. 왜곡된 선전․선동을 했다고 합시다. 그래 놓고서 자유당 놈들은 모두 못된 놈들이라는 인식을 주어 놓고 그 사람들이 개헌안을 가지고 나온 것이니 오죽한 것이냐 하는 인식을 했다고 합시다. 그 생각을 주었다고 합시다.
‘저 사람들의 개헌안이라는 것은 겉으로는 좋다고 할른지 모르지만 전부 다 우리를 못 살게 하는 것이다. 드려다 보아라 국민투표제, 국민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