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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라, 누구누구는 연필로 이리 이렇게 쓰라……
(장내 소연)
만일 여러분이 나중에 이야기에 대해서 증거를 요구할 것 같으면……
(「뭐야!」 하는 이 있음)
(「내려와 이놈아!」 하는 이 있음)
(장내 소연)
의원 동지 여러분, 침착과 냉정을 잃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여기에서 의사진행에 대해서 내가 발언권을 얻어 가지고 올라왔읍니다. 나의 이야기가 정정할 것이 있다고 하면은 나 국회의원으로써 정정하고 취소를 하겠읍니다. 만일 나의 이야기가 자기네들의 비위에 거슬린다고 해서 여기에서 야유로써 나온다는 것은 국회의원이 취할 태도가 아닐 것입니다. 만일에 이와 같은 방식에 의해 가지고 투표가 진행된다고 하면 실로 나는 통곡할 작정입니다. 민주주의의 장송곡을 위해서 통곡하여야 하겠읍니다.
특히 우리나라에 있어서는 의원이라든지 대통령의 선거전에 있어서 관권이 압박을 가해 가지고 자유로운 투표를 못 한다고 하는 것은 비로서 수개월 동안 여기에서 행정부를 규탄하고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우리가 주의를 촉구했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우리는 투쟁을 해 왔든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이러한 사태가 국회 내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경우가 있다고 할 때에 이것은 우리가 좌시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나는 아까 모두에서도 이야기한 바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사태가 안 일어나리라고 믿읍니다.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 믿읍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막중한 헌법 개정을 투표하는 데에 있어서 국민이 이러한 의혹감을 가지고 바라다보는데 그대로 투표할 수는 없지 않으냐, 그런 누명을 뒤집어쓰고저 우리가 투표를 할 필요가 어디가 있느냐 그렇다고 하면은, 물론 그것까지도 오해이다 그런 것은 낭설이다 그러니깐 상관없을 것이니 그대로 투표하자고 하는 말씀을 많이 하실 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러한 오해와 그러한 낭설을 갖다가 우리의 행동으로써 부인하고 투표할 길이 있다고 하면은 우리는 그 길을 택하는 것이 떳떳한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옳소」 하는 이 있음)
그래서 그러한 길을 채택할려고 할 때에는 연필이니 만년필이니 하는 여러 가지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연필을 한 가지를 사용하고 지우는 방식에 있어서는 동구라미나 작대기 치는 그러한 방식보다는 엑쓰 자 곱셈표로써 그냥 표를 지어 버리는 그러한 방식을 쓰고 그 이외의 것은 무효로 선언하는 것이 우리들이 그러한 누명을 쓰지 않고 투표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옳소」 하는 이 있음)
그러므로 내가 여기에 올라와서 지금 의사진행의 투표방식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있읍니다마는 의장께서 당연히 이러한 방식을 채택한다고 하실 것 같으면 저는 여기에서 굳이 투표방식에 있어서는 동의를 하지 않겠읍니다. 그러나 의장께서 여기서 이것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방식으로 하시겠읍니까?
◯부의장 최순주 나도 앉어서는 말씀할 것이 없읍니다.
◯송방용 의원 의장께서는 당신으로서는 어떻게 결정하실 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셨읍니다.
(봉투를 높이 쳐들어 개봉하면서)
이 봉투 속에 들어 있는 것이 무엇인지 여러분들 아십니까? 나는 이 봉투 속에 들어 있는 것이 거짓이요, 이것이 국회에 오점을 남기지 않는 그러한 것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읍니다. 만일에 이와 같은 것이 일반 국회의원에게 돌아가서 오늘 투표하는 데 있어서 이것이 작용한다고 할 때에 여러분들은 무엇으로써 국민 앞에 머리를 들고 나갈 작정입니까?
(방청석에서 박수)
그렇기 때문에 저는 여기에서 동의를 하겠읍니다.
(「이것은 선동이야 내려와」 하는 이 있음)
최창섭 씨 당신이 내려오라고 해서 내려갈 사람이 아닙니다.
조용히 앉어 주세요. 그러면 저는 투표방식에 있어서는 연필로 엑스 자를 처서 자기가 마땅치 않은데다가 부표를 지르는 이러한 방식을 채택하기를 동의합니다.
(「재청」 하는 이 있음)
(「3청」 하는 이 있음)
(「의장!」 하는 이 있음)
◯부의장 최순주 장택상 의원 말씀하세요.
◯장택상 의원 이 헌법개정안에 대해서 본 의원은 자초지종으로 가부에 대해서 한 마디를 언급한 적이 없었읍니다. 왜 과거 5․26 파동 때에 본 의원이 당시에 행정부에 있든 한 사람으로 소위 발췌개헌안에 대한 과오를 범한 사람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