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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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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바리기만 하는 것이 능사는 안임니다 이제는 그 상자보다도 무쇠탈을 알어내는 것이 더 긴급한 일인즉 당신은 그 상자를 살너 바린 뒤에도 한 달 가량이나 그 근처에 두류하고 잇서서 눈치를 살펴 보아야 될 것임니다』 월 『그는 무슨 ᄭᅡ닭으로요』 라 『웨 그런고 하니 혹 로봉화의 사람이 당신보다 뒤ᄯᅥᆯ어저 갈는지도 모르닛가 상자가 잇고 업는 것만으로 아직 확실한 일을 알 수 업지요 그 뒤로 로봉화의 사람이 차지라 오고 아니 오는 것을 직혀야 됨니다』 엽헤서 듯던 고수계는 『참 그럿슴니다 상자가 잇다고 한대로 곳 무쇠탈이 안ᄇᆡᆨ작이시라고는 할 수 업지요 얼마 동안 그곳을 직히고 잇서서 정말 로봉화의 사람이 오고 아니 오는 것을 알기 전에는… 아무러턴지 내가 ᄯᅡᆯ어가야 되겟군』 월 『자네가 가치 갓다가 그 동안에 정말 무쇠탈의 간 곳을 일어바리면 엇더케 하랴는가 상자의 조처는 나 혼자 가도 넉넉할 것일세』

이와 가치 말을 하고 본즉 다시 할 말은 업스나 아직도 맘은 노이지 아니하야 『그러치만은 월희씨보다도 로봉화의 사람이 압서 가서 상자를 ᄭᅳᄂᆡᆯ ᄲᅮᆫ 아니라 혹 엇던 동류들이 오지나 안을가 하야 파수를 보고 잇스면 그ᄯᅢ는 엇지 하시겟슴닛가』 월 『파수를 보고 잇슬 지경이면 그야말로 무쇠탈은 오필하일시 분명한 일이닛가 고만 돌어서 올 일이지』 라 『그ᄲᅮᆫ 아니라 로봉화는 일ᄒᆡᆼ이 몰사된 줄로만 알고 잇스닛가 파수ᄭᅡ지 보일 리는 업겟지』 하고 고수계의 말을 가로막으니 인제는 다시 할 말도 업다

이ᄯᅢ에 오부인은 라매신을 향하야 『인제 여러 사람의 직ᄎᆡᆨ은 작뎡이 되엿거니와 그대는 무슨 일을 맛허볼 터인가』 라 『녜 저는 여러분의 편지와 장ᄅᆡ를 맛허 보지요 여러분ᄭᅴ서 ᄯᅡ로ᄯᅡ로 갈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