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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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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을 ᄯᅥ낫는 바 이ᄯᅢ에는 도처에 파수가 잇서 오고가는 사람을 일일히 검사하는 규정이엇스나 다ᄒᆡᆼ히 월희는 시골 처녀로 보와 넘기여 그리 조사도 당하지 안코 그날 당일에 칠팔십리를 걸어갓스나 그날 밤 주막에 든 뒤로는 지금ᄭᅡ지 힘에 부치는 고ᄉᆡᆼ을 한 ᄭᅡ닭인지 별안간에 한전을 하고 ᄭᅡ닭업는 신열이 나서 이튼날 아침에는 고만 위석을 하게 되엿다 이리 하여서는 아니 되겟다고 맘으로 애를 쓰고 잇스나 신열은 점점 더처서 필경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되엿다

이 병중의 지나던 모양은 읽는 사람의 추칙에 맛기고 대개 한 달 동안은 ᄉᆡᆼ사를 분간할 수 업는 위중한 중에 잇섯스나 아즉 나이 졂은 덕으로인지 다ᄒᆡᆼ히 죽지는 아니하고 저 고수계와 작별한 후 사십일 만에야 겨우 거름을 옴기게 된지라 월희는 곰곰히 ᄉᆡᆼ각컨대 중대한 직ᄎᆡᆨ을 맛흔 몸으로 사십일 동안을 헛되이 보내엿스니 벌서 저 상자는 로봉화의 손에 들어갓슬는지도 알 수 업고 ᄯᅩ 고수계는 엇지 하엿스며 라매신과 오부인은 엇지 하엿슬가 필경 이편에 소식 업슴을 이상히 녁이여 비상히 심려하고 잇슬지며 혹은 발서 무쇠탈의 누구인지를 알고서 나오기를 고대할는지도 알 수 업다 차라리 라매신에게 편지를 하여서 병으로 알코 잇든 ꥶᅵ도 긔별할 겸 그네들의 소식을 알어볼가 이런 ᄉᆡᆼ각 저런 ᄉᆡᆼ각을 분주히 하엿스나 아무러턴지 저 상자를 ᄭᅳ내는 것이 ᄎᆡᆨ임인즉 한시라도 ᄲᅡᆯ니 부룻셀에 가서 ᄎᆡᆨ임을 다한 뒤에 다시 배룡을 거처서 파리로 드러가리라 라매신은 ᄯᅥ나올 ᄯᅢ에 상자를 ᄭᅳᄂᆡᆫ 뒤에도 한 달 가량ᄶᅳᆷ 파수를 보라고 하엿지마는 병으로 하야 달포가 지낫슨즉 인제 파수도 볼 필요가 업겟지 하고 ᄉᆡᆼ각을 뎡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