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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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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다니던 저 얼골 힛그므레한 리창수 말임니다 그려』 오 『글세 그ᄅᆡ요 그러치 안으면 누가 애를 쓰겟소』 로 『하하 그ᄅᆡ요 그러면 부인 벌서 애를 쓰서도 소용 업슴니다 그 사람은 벌서 죽엇슴니다』 오 『에 무엇이여요 리창수가 죽엇서요 아 리창수가 죽어요 거짓말이요 거짓말이여요 당신이 나를 속이랴 드는구려 죽은 것은 ᄯᅡᆫ 사람이지요』 로 『아니 그 이상은 직무상의 비밀이닛가 더 말슴할 수 업슴니다 인제 여러 말을 하여도 소용 업슴니다 용서 하십시요』 하며 벌서 마차 압흘 향하고 간다

부인은 무엇이라 할 수 업도록 락담이 되여서 슯흐게 소리를 질은다 『그러면 더도 말고 ᄭᅩᆨ 한 가지만 내 소원을 풀어 주시요 억지에 말은 아니할 터이니 ᄭᅩᆨ 한 가지만이요 그저 무쇠탈의 모양만 좀 보여 주시요 얼골은 못 보아도 모양만 보면 내 맘이 풀니겟슴니다』 로 『아니요 국왕의 명령임니다 아무안테도 그의 모양을 보일 수는 업서요 그를 보는 것은 나 하나 ᄲᅮᆫ임니다』 오 『그러키도 하겟지마는 그러케 심하게 구시지 말고 좀 보여주시요 그 대신에 나는 결사대의 내용을 다 아니 그 비밀을 당신에게 모조리 말슴하여 들이리다 그저 일 분 동안만 나를 감옥 안에 달이고 가서 문틈으로 보게 하여 주시요』 로 『안이 결사대의 비밀은 부인ᄭᅦ 물어볼 필요도 업서요서 비밀은 저ᇿ부 상자 속에 들어 잇스닛가 아무안테 뭇지 안어도 다 알어요 부인ᄭᅦ서는 자긔 일홈이 그 속에 적혀 잇지 안키나 바라시요』 조롱하는 말을 뒤에 남기고 몸을 번득여 마차를 타더니 그만 쏜살 가치 달녀가 바렷다

뒤에 남은 오부인은 잠시 동안 락담이 된 것 가치 서 잇다가 언제ᄭᅡ지 서 잇슬 수는 업다고 ᄉᆡᆼ각 하엿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