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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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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ᄇᆡᆨ침대로 오부인을 암살하고자 하던 라한욱은 잇흔날 아침에 오부인은 도망하고 그 시녀가 죽은 것을 본 ᄯᅢ에 비상히 놀낫스나 임의 지난 일임으로 사건의 실수를 남작 안희제에게 밀어부처 그 부주의를 몹시 ᄎᆡᆨ망하고 경시총감 로봉화에게도 그 자초지종을 자세히 긔록하야 보고하엿다 한다 그러나 세상에 대하야서는 털ᄭᅳᆺ만치라도 오부인을 살해하고자 하엿다는 눈치를 보여서는 아니 되겟슴으로 일톄 비밀에 부처 바리고 보통 신병으로 죽은 사람과 가치 연연이는 의사를 불너 그 시톄를 검안케 하니 의사가 보기에도 별로 의심나는 곳은 업는지라 즉시 졸중풍이라는 진단을 하고 그날 안으로 장사를 지내게 하얏더라 다만 오부인이 부지거처된 일에 대하야는 그도 매우 념녀를 하엿스나 필경 밤중에 무슨 ᄉᆡᆼ각이 나서 말업시 나선 것일진즉 ᄅᆡ일이라도 무슨 소식이 잇겟지 하고 시침을 ᄯᅦ엿다

그러나 이 사건에 대하여서 뎨일 난처한 처디에 잇는 것은 부인의 배송 리창수일다 그는 혼자 뒤ᄯᅥᆯ어저서 이 다음 일을 엇지 하면 조흘는지 알 길이 업슴으로 인제 부인에게서 무슨 지휘가 잇겟지 하고 하로 잇흘 기다렷스나 도모지 말이 업스며 다만 하인부치의 전하는 말에 동구밧 엇던 려관에 오부인 가튼 이가 잇더라고 하나 그 말만 듯고서는 신용을 할 수 업서 사흘이 되던 날에는 아모 경황이 업시 자긔 방안에 들어 안저 한숨만 치쉬고 나리쉬는 형편이엇다 이러한 중에 라한욱은 무슨 일인지 벙글벙글 우스며 들어와서 『아아 리창수씨 ᄯᅩ 그러케 걱정을 하고 잇구려 사내답지 못하게 맘을 좀 너그럽게 가저 보게』 하며 정답게 압헤 와 안젓다 리창수는 좀 원망하는 모양으로 『맘을 너그럽게 가지라고 하시지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