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얼핏 보기에도 ᄒᆡᆼ락이가 아닌 듯하며 ᄯᅩ 그자의 친구인지 외양으로도 매우 약어 보이는 조그마한 신사가 그의 엽흐로 붓터 안젓다 이것만 보아도 위선 만만치 아니한 적수인 줄은 알겟스나 아직은 엇도한 위인인지도 알수가 업슴으로 안ᄐᆡᆨ승은 일부러 모르는 톄하고 위선 주인을 불너서 『앗가 부탁한 화란 신문은 엇지 하엿서 얼핏 가저 오게』 하고 재촉한즉 주인은 난처한 모양으로 머리를 득득 글으며 안ᄐᆡᆨ승과 그 무사의 얼골을 반타서 바라보더니 『녜 그 신문을 지금 령감ᄭᅴ 들이 량으로 여긔ᄭᅡ지 오다가 고만』 『여긔ᄭᅡ지 가지고 오다가 고만 엇지 하엿냔 말인고』 『예 여긔 이 령감ᄭᅴ서 ᄲᆡ어서 가섯서요』 이와 가치 대답을 하면서도 관계된 사람이 피차에 무사이고 본즉 응당 싸움이 되려니 하야 횡ᄋᆡᆨ에 걸니지 아니하량으로 슬슬 ᄭᅩᆼ문이를 ᄲᆡ엿다 그 무사는 주인의 하는 말을 분명히 알어 들엇스련만은 본 체도 아니하고 여전히 신문을 일고 잇는지라 안ᄐᆡᆨ승은 눈에서 불이 나는 것을 억지로 참고 그 무사에게 향하여 『실례임니다만은 이 사람의 말과 가치 령감ᄭᅴ서 신문을 ᄲᆡ서 게신지요』 하고 공손히 물은즉 그는 반듯이 고개를 돌녀 안ᄐᆡᆨ승의 얼골을 거만하게 바라보며 억개를 두서너번 읏슥거리더니 일언반사가 업시 돌오 신문을 향하엿다 안ᄐᆡᆨ승은 북밧처 올으는 노긔에 얼골빗을 변하야 『어어 괴상한 일을 보겟구 여보시요 ᄃᆡᆨ은 이면 경계도 업소 남이 말을 뭇는데 엇지 대답이 업단 말이요』 그는 볼치를 ᄯᅥᆯ고 십도록 유들유들한 태도로 『맘이 내키면 대답도 하지만은 나는 하기 실은 대답을 해본 법이 업서 어귀치 안케 구는구』 『맘이 내키고 안 내키는 것은 다 무엇이요 ᄃᆡᆨ이 그 신문을 가로채지 아니하엿소』 『그러한 것은 물어
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9
보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