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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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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 않나니
E • C • 도—슨

길지 않나니, 우름이나 우슴이나
사랑과 욕망과 미움이 모도.
우리가 한번 저 문을 지난 담에는
아모것도 아니리라 그것이 모도.

길지 않나니 술과장미의 시절이
안개 덮인 꿈속으로 부터
잠간 우리의길은 벗어져나오나
꿈속으로 다시 들어가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