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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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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은 찬 기운 도는 것을
나의 두 손 쥐일 수 있는 대로
기쁨을 나는 모아 가지리라.

별 가운대 왼 종일 나는 살리
시원한 바람 불어 오는 곳에,
아— 그러나 나는 우름 울리라—
밤에 아무도 모르는 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