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소운전 (보성사, 1918).djvu/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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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봉이 주던 은ᄌᆞ ᄇᆡᆨ 냥을 주어왈 이것을 팔면 듕가를 밧으리니 팔아가지고 가ᄉᆞ

이다 로승왈 이것을 가졋스면 우리 두 사ᄅᆞᆷ의 삼십 년 량식은 될지니 무ᄉᆞᆷ 념려ᄒᆞ

리오 이ᄂᆞᆫ 부인만 위ᄒᆞᆷ이 아니라 소승의 평ᄉᆡᆼ원을 풀미라ᄒᆞ고 ᄒᆡᆼ장을 수습ᄒᆞ야

길을 ᄯᅥ날 ᄉᆡ 부인도 삭발위승ᄒᆞ고 불젼에 하딕ᄒᆞ고 졔승에게 작별ᄒᆞ고 오륙일만

에 월봉산에 다々르니 쳥산은 울々ᄒᆞ고 록슈ᄂᆞᆫ 잔々ᄒᆞᆫᄃᆡ 긔화요쵸만발ᄒᆞ고 란

봉공작이 쌍々이 왕ᄅᆡᄒᆞ니 경ᄀᆡ졀승ᄒᆞ야 참 별유텬디 비인간이라 산문에 다々

르니 녀승 십여 명이 나와 합장ᄇᆡ례ᄒᆞ고 마ᄌᆞ들어가니 쥬란화각이 령롱ᄒᆞᆫ 가온

ᄃᆡ 황금보탑상에 황홀ᄒᆞᆫ 금불이 부인을 보고 은근이 반기ᄂᆞᆫ듯 모든 즁들은 이왕

친분이 잇ᄂᆞᆫ것갓치 ᄃᆡ졉ᄒᆞᆷ이 친슉ᄒᆞ더라 가치 간 로승으로 더부러 한가지 머물

너 혹경문도 오이며 혹념불도 힘쓰며 간혹 로승으로 ᄒᆞ야금 촌간에 나려가 셔룡

의 쇼식을 탐문ᄒᆞᆫ즉 셔룡이 오ᄑᆡᄯᅡ에셔 ᄯᅥ나 거쳐를 알지 못ᄒᆞᆫ다ᄒᆞᆷ으로 혹 관부에

고소ᄒᆞ야 셜치ᄒᆞᆯ ᄉᆡᆼ각도 아조 니져바리고 무졍셰월을 보ᄂᆡ더라

각셜 셔룡이 잠이 ᄭᆡ여 뎡부인을 ᄉᆡᆼ각ᄒᆞ고 급々히 내당에 들어가니 날은 거의 밝

갓ᄂᆞᆫᄃᆡ 방듕에 등촉이 휘황ᄒᆞᆯᄲᅮᆫ이오 두 녀ᄌᆞㅣ 부지거쳐라 심ᄉᆞㅣ 분로ᄒᆞ야 집

안사ᄅᆞᆷ을 휘동ᄒᆞ야 ᄉᆞ면으로 ᄎᆞ즐 ᄉᆡ 사ᄅᆞᆷ을 각쳐로 보ᄂᆡ고 셔룡은 칼을 들고 북

문을 나 북방으로 향ᄒᆞ야 수십 리를 ᄒᆡᆼᄒᆞᄆᆡ 취ᄒᆞᆫ슐이 ᄭᆡ여 목이 말으기로 길가에 물

을 찻더니 은직졍이란 우물가에 녀ᄌᆞ의 신이 노엿거ᄂᆞᆯ ᄌᆞ셰이 살펴보니 의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