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숙향전 (덕흥서림, 1915).djvu/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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ᄇᆡ필을구ᄒᆞ여 후ᄉᆞ를맛기고져 듯보더니 비복듕 ᄉᆞ향이라ᄒᆞᄂᆞᆫ년이 승상집ᄃᆡ 쇼ᄉᆞ에 다검찰ᄒᆞ여 졔집이가계 요부ᄒᆞ더니 숙향이가 々사를맛튼후ᄂᆞᆫ ᄯᅥ러진 뒤웅이되여 손을놀닐곳이업거ᄂᆞᆯ ᄆᆡ양ᄒᆡᄒᆞᆯᄯᅳᆺ이잇스나 틈을엇지못ᄒᆞ여 그윽히 계교를ᄉᆡᆼ각ᄒᆞ더니 일일은 숙향이 승상양위를뫼셔 영츈당(迎春堂)의 잔채을 ᄇᆡ셜하고 츈경을구경ᄒᆞ더니 홀연져역ᄭᅡ치 슉향을향ᄒᆞ야 셰번울고나라가거ᄂᆞᆯ 숙향이놀나 ᄉᆡᆼ각ᄒᆞ되 ᄭᅡ치ᄂᆞᆫ 계집의넉시라 허다한ᄉᆞᄅᆞᆷ가온ᄃᆡ 굿ᄒᆞ여 ᄂᆡ압ᄒᆡ 와울고가니 길죠가아니라ᄒᆞ며 승상도ᄯᅩᄒᆞᆫ고이녀겨 ᄒᆞᆫ괘를엇고 심즁의불락ᄒᆞ 여 이에잔ᄎᆡ를파ᄒᆞ고 근심을마지아니ᄒᆞ고 부인이ᄯᅩᄒᆞᆫ 념녀젹지아니ᄒᆞ더라 이날샤향이 승상양위 숙향을다리고 영츈당의셔 셜연ᄒᆞ믈듯고 크게잇거부인 침쇼의드러가 협실의감쵼바 승상에쟝도와 부인의금봉ᄎᆞ를 ᄂᆡ여다가 숙향의 방에 감초왓더니 십여일후 부인이동니 경연(慶宴)의가려ᄒᆞ고 금봉차를ᄎᆞ지 니업거날 여러곳두루보나업고 승상의쟝도도 ᄯᅩᄒᆞᆫ업스니 시녀를ᄃᆞᄉᆞ려 ᄉᆞᄒᆡᆨ ᄒᆞ더니 시녀즁사향이란년이 밧그로드러오며 그짓모로ᄂᆞᆫ쳬ᄒᆞ고문왈 ᄃᆡᆨ의무삼 일노엇지이러틋 쇼요ᄒᆞ시뇨 부인왈 죠졍의셔 승상긔ᄉᆞ숑(賜送)ᄒᆞ신쟝도(粧 刀)와빙폐(聘幣)ᄒᆞ신봉ᄎᆞ(鳳釵)업스니 이두가지ᄂᆞᆫ 가즁의큰보ᄇᆡ라 사향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