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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신류복전 (광문서시, 1917).djvu/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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ᄋᆡ통 (哀慟)ᄒᆞᆷ을 마지 아니ᄒᆞ더라 셰월 (歲月)류수 (流水) 갓ᄒᆞ야 잉ᄐᆡ (孕胎)ᄒᆞᆫ지 십사삭 (十四朔)이 됨ᄆᆡ 일々 (一日)오ᄉᆡᆨᄎᆡ운 (五色彩雲)이 집을 두루며 향긔만실 (香氣滿室)일ᄉᆡ 부인 (夫人)이 조흔 증조 (徵兆) 잇슴을 보고 만심환희 (滿心歡喜)ᄒᆞ야 옥노 (玉爐) ()을 사르며 소학 (小學) ᄂᆡ직편 (內則篇)렬남 (閱覽)ᄒᆞ다가 혼미중 (昏迷中) 일ᄀᆡ (一個) 옥동 (玉童)탄ᄉᆡᆼ (誕生)ᄒᆞ니 용모 (容貌) 장ᄃᆡ (壯大)ᄒᆞ며 ()범의 머리와 ()의 얼골이오 곰의 등이며 자나뷔 팔이요 일이의 허리며 ()ᄒᆞ야 소ᄅᆡ가 뢰셩 (雷聲) 갓홈ᄆᆡ 사람의 이목 (耳目)을 놀ᄂᆡᄂᆞᆫ지라 최씨 (崔氏) 부인 (夫人)이 슬푼 ()대희 (大喜)ᄒᆞ며 깁분 중에 비감 (悲感)ᄒᆞ야 탄식 (歎息) () 슬푸다 네 부친 (父親)이 사라 게섯드면 오직 즐거 ᄒᆞ섯게ᄂᆞᆫ야 ᄒᆞ며 못ᄂᆡ 설어ᄒᆞ야 () 아름다온 ᄇᆡ필 (配匹)ᄐᆡᆨ ()ᄒᆞ야 봉황 (鳳凰)의 ᄶᅡᆨ을 지어 록수 (綠水)에 노ᄂᆞᆫ ()을 보고ᄌᆞ ᄒᆞ더니 슬푸고 가련 (可憐)ᄒᆞ도다 고진감ᄂᆡ (苦盡甘來)흥진비ᄅᆡ (興盡悲來)ᄂᆞᆫ 텬연공리 (天演公理)라 ᄯᅩᄒᆞᆫ 부인 (夫人)우연 (偶然) 득병 (得病)ᄒᆞ야 병셰 (病勢) 가장 위중 (危重)ᄒᆞᄆᆡ 의약 (醫藥)을 쓴들 일분 (一分)이나 효험 (效驗)이 잇슬리요 ()증세 (症勢) 졈々 (漸々) 위즁 (危重)ᄒᆞ야 가니 부인 (夫人)이 살지 못ᄒᆞᆯ 줄 알고 류복 (遺腹)의 손을 잡고 낫츨 ᄃᆡ ()이며 ᄋᆡ통 (哀慟) () 슬푸다 류복 (遺腹)젼ᄉᆡᆼ (前生)에 무삼 ()차ᄉᆡᆼ (此生)모ᄌᆞ (母子) 되여 나셔 엄의 복즁 (腹中)을 ᄯᅥᄂᆞᆫ 지 불과 (不過) 오세 (五歲)모ᄌᆞ (母子) 리별 (離別)이 무ᄉᆞᆷ 일린고 네의 부친 (父親)이 사라 게시거ᄂᆞ 우리 집의 내외간 (內外間) 친쳑 (親戚)이 잇섯든들 서름이 그다지 아니 되련만은 내 몸이 죽은 ()고독단신 (孤獨單身)된 어린 거시 어데 가 의탁 (依托)ᄒᆞ며 누구를 밋고 살니요 ᄒᆞ며 네의 신세 (身勢)ᄉᆡᆼ각 (生覺)ᄒᆞ면 목이 메고 눈이 컹々ᄒᆞ며 졍신 (精神)이 아득ᄒᆞ야 마음을 진졍 (鎭定)ᄒᆞᆯ 기리 업도다 너를 나아 길늘 젹에 마른 자리에 너를 뉘이고 져즌 자리에ᄂᆞᆫ 내가 누으며 일시 (一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