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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조선말 띄여쓰기규범.pdf/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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례: 파도 사나운 기슭
꽃 피는 마을
잠 자다

우의 실례는 서로 다른 품사가 토없이 어울릴 때 띄여쓰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보여 주고 있다.

《파도 사나운》은 명사와 형용사가 토없이 결합되는것으로서 원칙적으로 띄여 써야 한다.

이것은 이전의 띄여쓰기규정에서 크게 달라진 부분이다.

이전에는 단어의 범위를 크게 잡고 《눈멀다》, 《끝맺다》와 같이 고유한 명사에 고유한 동사가 결합되여 하나의 행동을 나타내는 단어들은 붙여 썼다. 이렇게 되다나니 그 적용범위가 많으 늘어 나고 품사가 다른 단어들은 띄여 쓴다는 원칙적선을 그을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의 규범에서는 품사가 다르면 띄여 쓴다는 원칙적선을 그어 띄여쓰기에서 일관성을 지키게 하였다.

서로 다른 품사들을 붙여 쓰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붙임》으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