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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조선말 띄여쓰기규범.pdf/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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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대국》, 《사회주의건설》은 그것이 비록 두개의 자립적인 명사들의 결합이라고 할지라도 하나의 대상을 나타내는 하나의 뜻덩이이다.

또한 《검바위》나 《지난해》와 같은 단어는 품사가 다르지만 《검은 색을 띤 바위》, 《지나간 해, 작년》이라는 하나의 대상을 나타낸다.

《하나의 뜻덩이》로 되는 단어에는 사람들의 언어의식에 하나의 굳어진 말로 인식되여 있는 단어들이 속한다.

례: 된장, 붉은기, 늦잠

사람들의 언어의식에 그 뜻이 확고히 인식되여 있는 굳어진 말들을 띄여 쓴다면 그 의미가 잘 안겨 오지 않을수 있다.

례를 들어 《된장》은 사람들의 언어의식에 오래전부터 하나의 대상으로 확고히 굳어졌기 때문에 이제 와서 토가 붙었다고 하여 《된 장》이라고 띄여 쓰면 《묽은 장》과 대치되면서 뜻이 달라지게 된다.

때문에 그 뜻에 손상을 주게 되는 굳어진 말들은 토가 끼이거나 품사소속관계가 달라도 붙여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