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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조선어학회 한글 (1권 1호).pd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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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는, 떼어서 웬일이냐를 읽는데, 그동안에 숨을 쉬어야 한다。 그리고 웬일이냐는, 그 말한 사람의 목소리 自然的 語調로 읽고 나서, 「。」가 잇으니까, 다시 말하면, 말이 끝낫으니까, 「,」보다 길게 쉬어가지고 고물으셨습니다를 읽고, 또 「。」가 잇으니까, 쉬지 않으면, 正確히 읽었다 할수 없는 것이다。 이것을 만일 웬일냐고, 물으셨습니다。 하고 읽었다 하면, 그것은 벌서 句讀표를 無視한 것이다。

그러면, 지금 말한 것과 같이, 다음 글을 읽어 보라 고물으셨습니다가 얼마나 웃으운가。

『웬일이냐。』 고물으셨습니다。

안만하야도 「……」하고 물으셨습니다。하지 않으면 안될 것을 깨달을 것이다。

이러케 말하면, 讀者 中에 혹시 이러한 의심이 생길지 모른다。 『우리말의 實地에 잇어서 『웬일이냐고, 물으셧습니다』 하고 잘 쓰지 않는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결단코 混同하야서는 안된다。 여기서 問題삼는 誤는 이 混同에서 發生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前者의(○○○)웬일이냐(○○○○)(), () 글을(○○) 쓰는(○○) 사람이(○○○), () 말한(○○) 사람의(○○○) 말을(○○) 그대로(○○○) () 놓은(○○) () (即 그대로 傳하는 것)이요, 조금도 그 글 지은 사람의 意志가 活動한 것이 아니다。 그런고로, 이것을(○○○) 읽을(○○) 때는(○○), () 말한(○○) 사람의(○○○) 自然的(○○○) 語調와(○○○) 表情을(○○○) 띄게(○○) 되는(○○) ()이다。 故로 動的(○○)이다。 그러나, 後者는(⦁ ⦁ ⦁) () () 쓰는(• •) 사람이(• • •) () 말한(• •) 사람의(• • •) 말뜻(• •)(要領)을 잡아가지고(• • • • •), 自己(• •) 말로써(• • •) 써놓은(• • •) ()이다. () () 말뜻을(• • •) 傳하는(• • •) 사람의(• • •) 語調나(• • •) 表情을(• • •) 띄지(• •) 않으며(• • •), () 수도(• •) 없는(• •) ()이다。故로 靜的(• •)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표가 소용도 없고, 쓸 수도 없다。

이 두 말투의 區別을,便宜上 日文과 對照하야 보자。

1. 아가가 「밤, 밤。」 하고, 밤을 달래요。
妨ちやんが「栗,栗。」といつて栗をくれといひます。
2. 아가가 밤을 달라고 해요。
妨ちやんが栗をくれといひます。
3. 아가가 「밤, 밤。」한다。
妨ちやんが「栗,栗。」といふ。
4. 아가가 밤이라고 한다.
妨ちやんが栗といふ。
이 네 말 중에, 2는 1의 뜻을 專하는 말이요, 4는 3의 뜻을 傅하는 말이다。 그런고로, 1과 3에서는, 讀者가 그 「밤, 밤。」하는 語調와 그 表情을 想像하야 動的으로 表現하기 쉬우나, 2와 4에서는 그러키 어렵고, 또 冷靜하야

진다。 따라서 읽는 법이 다르다。即 靜的이다。


三 終止吐 傳言吐

우에 들어 놓은 例로도 알 수 있는 것과 같이, 「と」에 相當한 「고」는 單獨으로는 使用할 수 없다。 「いぬいふ。」할 적에 「개한다。」 하며, 「見るといつた。」 할 적에 「보햇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