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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조선어학회 한글 (1권 1호).pdf/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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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씨끝이 달라지는 일을 씨끝바꿈 줄여서 끝바꿈(活用)이라 일컫느니라

◎풀이씨의 줄기와 씨끝과의 사이에 들어가아서 무슨 뜻을 더하는 조각이 또 잇느니, 보기를 들면
다, 가으니, 가어, 가음,
다, 가니, 가어, 가ㅁ,

의 따위이다. 이 따위는 그 풀이씨의 쓰힘을 따라 달라지지 아니하는 것이므로 이를 줄기의 한 조각으로 보아 도움줄기(補助語幹)라 일컫느니라。 그러한즉 모든 풀이씨는 반드시 줄기와 씨끝과의 두 조각으로 되었는데, 그 줄기는 홀진(單絶한) 것도 잇으며 도움줄기의 도움을 입은 겹진(複雜한) 것도 잇느니라。

나는 우에서 간단히 우리말의 씨가름(品分類)을 말하였다. 이제 그 가름에 依하야 다음에 한 글을 적고, 그것을 씨로 나누고, 그 이름을 붙이고저 하노니, 文法에 留意하시는 분은 자세히 보시면 叅考가 많이 될 줄로 안다。 그러나, 이와 같이, 한 마리의 글을 씨가름하는 (것)은, 決코 容易한 일이 아니다。 그 간에 統一이 잇고, 體系가 잇이 하려면, 쉽고도 어려운 問題가 複雜多端하다。 그러므로, 씨가름은 말본(語法)의 入門인 同時에, 또 終点이라 고도 할 만한 것이다. 그러므로, 다음의 씨가름의 理論을 詳細히 展開하기는, 그리 簡單한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그 理論은 다음의 機會를 따라, 차차 그 깊은 대, 높은 대로 들어가기로 하고, 여기서는, 다만 그 씨가름의 實際만 보이고저 한다。 보시는 여러분은, 많은 疑問을 가지실 줄로 믿습니다。 그러한 疑問을 가지게 되시거든 그것을 機會로 삼아서, 더욱 研究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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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름씨)(토씨)고향(이름씨)(토씨)떠난(움즉씨)(이름씨)(토씨)(셈씨)(셈씨)(이름씨)(이름씨)(잡음씨),처음(이름씨)에는(토씨)懷仁縣(이름씨)(토씨)갓읍데다(움즉씨)거기(대이름씨)(토씨)(어찌씨)(셈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