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다。 即 法則을 演繹的으로 가르키려든다。 兒童에게 어려운 聲音學上의 法則이 理解될 까닭이 없다。 그것도 徹頭徹尾 法則的으로 取扱하엿으면 좋으련만, 法則的이 시작하다가는, 금방 「가갸거겨……。」하고 反切의 練習에 沒頭하니까, 兒童의 腦裏에는, 그 가르킨 法則이 남아 있지 않고, 은연중에 슬어지고 만다。 이 点에 對하야는, 이번 改正 讀本이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即 終聲의 有無를 그려 가리지 않고, 言語를 主로 하야 法則을 歸納的으로 가르키려고 한 까닭이다。 그러나, 역시 反切 中心主義의 域을 벗어나지 못하고, 도리어 한글을 音節文字化함은 一層더 濃厚하게 되었다。 이것은 한글의 法則을 歸納的으로 取扱하려 함에서 나온 缺陷이나, 역시 한글에 對한 認識이 不足하야, 根本 觀念이 틀린 까닭이다。 참으로, 이것은 改正 讀本의 大失敗요, 퍽 遺憾으로 생각하는 바다。 더군다나, 新綴字法이 實施되었기 때문에, 十四行 反切에는 그 形骸만 남긴 無用한 것이 퍽 많이 잇다。 그 無用한 文字까지 練習을 시킬 必要가 어디 있는 것인가。
上述한 바와 같이, 反切 中心主義는 理論上으로 보든지, 實際上으로 보든지, 큰 缺陷이 있다 이 缺陷을 없애고, 한글의 學習을 便利케 하고, 綴字와 讀書와의 能力을 增進케 함에는, 한글의 本質에 돌아와, 어디까지든지 字母를 中心으로 하야 取扱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字母中心主義를 提唱하는 所以가 實로 여기 잇는 것이다。
三. 字母中心主義
그것은, 「가갸거겨…… 나냐너녀……」等의 十四行 反切은 全然히 眼中에 두지 않고, 다만 다음의 十四字母만 가르키는 것이다。 여기 한 말 하려는 것은, 從來의 一般 생각으로 하면, 字母가 子字 十四字, 母字 十一字, 合하야 二十五字다○ 그 中
에서는 「ᅟᆞ」는 이번 新綴字法에 依하야 廢止되엇으니까, 結局 二十四字이나, 나는 한글을 歸納的으로 取扱하려는 主旨로서, 所謂 重中聲이나 濃音 卽 짝소리나 다 한 字로 看做하야 敎授함이, 가장 適當하다 생각하고, 다음의 四十字로 한 것이다。- 1. 母字……二十一字
- ㅏ ㅒ ㅓ ㅔ ㅗ ㅜㅑ ㅒ ㅕ ㅖ ㅛ ㅠ … 基本毋音
- ㅘ ㅙ ㅚ ㅝ ㅞ ㅟ ㅢ … 合成毋音
- 2. 子字……十九字
- ㄱㄴㄷㄹㅁㅂㅅㅈㅎ ㅇ… 基本子音
- ㄲ ㄸ ㅃ ㅆ ㅉ … 濃音
- ㅋ ㅌ ㅍ ㅊ … 激音
이 四十字母를 充分히 兒童에게 理解시키도록 全力을 쓰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從來와 같이, 「가字」라든지 「노字」라든지 하야, 이것을 한 字로 가르키지도 않고, 「가字」라든지 「노字」라고 불르지도 못하게 한다。 어디까지든지 이것을 두字로 取扱하야, 『「가」라고 할 때는 어떠케 쓰느냐。』 『 그것은 「ㄱ」字에 「ㅏ」字를 씁니다』한다든지, 「가」의 「ㅏ」나 「ㄱ」을 가르치고 『이 字는 무슨 字냐。』 『이 字는 무슨 字냐。』하고 묻고,「ㅏ」字라든지 「ㄱ」字라고 對答을 시키기로 하는데, 그 取扱法은 後節에 詳說코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