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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조선어학회 한글 (1권 3호).pdf/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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各國의 文字運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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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 國字運動의 一瞥

李 熙 昇

日本의 文字를 云爲하려면, 漢字는 그만두고라도, 假名字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浩瀚하고 煩雜한 일은 紙面과 時間이 아울러 許諾치 아니하므로, 여기에는 明治維新 前後로부터 現代에 이르기까지의 文字運動에 對하야, 그 要點의 要點만을 摘記하려한다。


一. 漢字 廢止說

日本의 國字改良運動은 그 始作이 相當히 오랏으니, 卽 慶應 二年에 벌써 前島密氏가 國字國文改良에 對하야 德川慶喜 將軍에게 獻議한 일이 잇고, 또 明治 二年에 同氏가 「廢漢字私見書」를 元老院에 提出하야, 漢字를 全廢하고 假名을 使用 하자는 일을 建議하였으며, 仝年에 開成所長 柳川春三氏는 布告書에 假名을 使用하지 아니하면 안된다는 것을 主張하였섯 다。 또 南部義壽氏는 「修國語論」을 大學에 建議하였으며, 仝 四年에 南部氏는 前論을 다시 文部省에 獻議하엿고, 仝 五年에는 또다시 文字를 改換할 일을 文部省에 建議하야, 漢字를 全廢하고 羅馬字를 採用하자고 하였다。 明治 五年에 當時의 文部卿인 大木喬任氏는 漢字의 數를 減少시키기 僞하야, 田中義廉, 小澤圭次郞 等 몇 사람에 命하야, 「新撰字書」를 編輯케 하였다。 明治 六年에는 福澤諭吉氏가 「文字の敎」란 冊을 내어서, 漢字廢止를 主張하였으며, 仝年에 西周氏는 「洋字を以て國語を書するの論」이란 論文을 發表하야, 羅馬字를 新國字로 採用할것을 主張하였다。

二. 羅馬字 採用問題

또 仝年에 當時의 文部大臣이요 世界主義敎育의 先覺者인 森有禮氏는 屢千年來로 使用하든 自來의 日本語를 廢棄하고 英語로써 日本의 新國語로 採用하자는 大英斷을 내리려 하였다。 그리하야, 이 問題를 歐美 碩學에 質하야, 威力으로 써 日本國語의 一大 革命을 일으키려 하였다。 그러나, 美國의 言語學者 Whitney氏는 그 일이 매우 어리석음을 痛論하고, 在來의 日本語를 改良하야 發達시김만 같지 못하다 하야, 森氏를 戒心 시킨 일이 잇엇으니, 이는 그 때의 世人의 注目을 크게 끌엇을뿐 아니라, 우리의 記憶에도 아직 새로운 일이다。 (이 問題에 對한 Whitney氏의 書簡은 一八七三年 New York에서 刊行한 「Education in Japan」에 收錄되어 잇다。) 當時 英國에 滯在中이든 馬場辰猪도 「日本文典初步」를 지어, 森氏의 이 無謨한 計劃은 餘地없이 破壞되고 말앗다。 이와 같은 謬想이 깨어진 후로는, 日本 朝野의 有志는 專力을 傾注하야, 自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