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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方의 위대하신 先聖이 우리에게 가르치시와 「哀而不傷」이라 하시었다. 이제 故 尹東柱兄의 十週忌를 맞이하매, 우리의 文學을 위하여 못견디게 아까운 마음 禁치 못하며, 故人의 親知들의 뼈를 여위는 듯한 슬픔 또한 둘곳 없으나, 이 한卷의 遺稿集을 세상에 내어 놓고, 이 한卷의 책이 우리 文學史의 空白을 메꾸는 唯一한 자랑임을 생각할 때에 「哀而不傷」이란 先聖의 가르치심에 충실하겠다기 보다 슬픈 마음을 눌러야겠다. 여기 모운 五部의 遺稿集은 우리가 오늘날 얻을 수 있는 그의 作品 全部이다. 第一部는 故人이 延禧專門學校 文科를 卒業할 무렵에 卒業을 記念코자 七十七部 限定版으로 出版하려던 自選 詩集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를 그대로 실었고, 第二部는 日本 東京時代의 作品인바 第一部 以後 約半年間에 쓴 것이다. 그 後의 作品은 모든 日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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