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55년)/버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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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선본
어머니
누나 쓰다버린 습자지는
두었다간 뭣에 쓰나요?
그런줄 몰랐드니
습자지에다 내버선 놓고
가위로 오려
버선본 만드는걸.
어머니
내가 쓰다버린 몽당연필은
두었다간 뭣에 쓰나요?
그런줄 몰랐드니
천우에다 버선본 놓고
침발려 점을 찍곤
내버선 만드는걸.
一九三六•一二
버선본
어머니
누나 쓰다버린 습자지는
두었다간 뭣에 쓰나요?
그런줄 몰랐드니
습자지에다 내버선 놓고
가위로 오려
버선본 만드는걸.
어머니
내가 쓰다버린 몽당연필은
두었다간 뭣에 쓰나요?
그런줄 몰랐드니
천우에다 버선본 놓고
침발려 점을 찍곤
내버선 만드는걸.
一九三六•一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