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55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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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景
봄바람을 등진 초록빛 바다
쏟아질듯 쏟아질듯 위트롭다.
잔주름 치마폭의 두둥실거리는 물결은,
오스라질듯 한끝 輕快롭다.
마스트끝에 붉은 旗ㅅ발이
女人의 머리칼처럼 나부낀다.
☆☆
이 생생한 風景을 앞세우며 뒤세우며
외—ㄴ 하로 거닐고 싶다.
——우중충한 五月하늘 아래로,
——바다빛 포기포기에 繡놓은 언덕으로,
一九三七•五•二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