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백화전/권3
홍ᄇᆡᆨ화뎐 권지 삼
어사의 상셰 황명을 밧ᄌᆞ ᄐᆡᆨ일ᄒᆞ야 츌ᄉᆞᄒᆞᆯᄉᆡ 계산인을 인ᄒᆞ야 막하의 다려 가고져 ᄒᆞᄃᆡ 산인이 즐기지 아닐가 ᄒᆞ야 계산인을 보아 의논ᄒᆞᆫᄃᆡ 산인이 가연이 허락고 위공과 ᄒᆞᆫ 가지로 츌ᄉᆞᄒᆞ야 여러 번 긔모비계로 위공을 도와 오랑캐 큰 진을 엄습ᄒᆞ야 크게 파ᄒᆞ야 머리 만여 급을 버혀 우마와 락ᄐᆞᄅᆞᆯ 어든 거시 그 슈ᄅᆞᆯ 아지 못ᄒᆞᆯ너라. 오랑캐 ᄃᆡᄑᆡᄒᆞ야 뎡히 군ᄉᆡ 분듀ᄒᆞ더니 유도독의 군ᄉᆡ 뒤흘 좃차 ᄯᆞᆯ와 텨셔 ᄯᅩᄒᆞᆫ 슈급을 만히 버히고 냥노군이 텹셔ᄅᆞᆯ 보ᄒᆞ니 상이 ᄃᆡ열ᄒᆞ샤 위상셔ᄅᆞᆯ 읏듬 공을 ᄉᆞᆷ으ᄉᆞ ᄐᆡᄌᆞᄐᆡᄉᆞᄅᆞᆯ 봉ᄒᆞ야 크게 공노ᄅᆞᆯ 표ᄒᆞ시고 유도독 이ᄒᆞᄅᆞᆯ 다 공논ᄒᆞ샤 상ᄉᆞᄅᆞᆯ ᄒᆡᆼᄒᆞ실ᄉᆡ 녀승상이 쥬ᄒᆞᄃᆡ 뎐상셔 왕군신과 젼시랑 슌경홰 다 튱군ᄒᆞ야 공뇌 잇시니 쳥컨ᄃᆡ 다 도 로 젼 벼ᄉᆞᆯ을 ᄒᆞ야지이다 텬ᄌᆡ 명을 ᄂᆞ리오ᄉᆞ 각각 본딕을 ᄒᆞ이ᄉᆞ 셔용ᄒᆞ시니 슌공은 광녹경 벼ᄉᆞᆯ을 ᄒᆞ야 졔장으로 더브러 환도ᄒᆞ니 텬ᄌᆡ 위상셔ᄅᆞᆯ 인견ᄒᆞ시고 공을 표장ᄒᆞ신ᄃᆡ 위공이 쥬ᄒᆞᄃᆡ 국가 흥복과 졔장의 녁젼ᄒᆞ믈 힘니버 요ᄒᆡᆼ ᄡᆞ홈을 이긔나 신이 므ᄉᆞᆫ 공이 잇시리잇고. 신의 막하의 잇ᄂᆞᆫ 계동영이란 ᄌᆡ 하람 ᄯᅡ 션ᄇᆡ라 신이 그 계교로ᄡᅧ ᄌᆞ조 공을 닐우니 감히 긔이지 못ᄒᆞ야 상달ᄒᆞᄂᆞ이다. 텬ᄌᆡ ᄀᆞᆯᄋᆞᄉᆞᄃᆡ 긔특ᄒᆞᆫ 션ᄇᆡ를 오래 초야의 잇게 ᄒᆞ니 유ᄉᆞ의 허물이로라 니부의 ᄂᆞ리와 계동영을 쳥유ᄒᆞᆫ 벼ᄉᆞᆯ을 ᄒᆞ이라 ᄒᆞ시니 니뷔 감찰 어ᄉᆞᄅᆞᆯ 의망ᄒᆞ야 드려 낙뎜ᄒᆞ시니 산인 스ᄉᆞ로 혜오ᄃᆡ 본ᄃᆡ 사환ᄒᆞᆯ ᄯᅳᆺ이 업고 일지 임의 급졔 ᄒᆞ엿시니 문호의 념녀 업다 ᄒᆞ야 산야 ᄉᆞ람의 셩품이 사ᄅᆞᆷ ᄀᆞᆺᄐᆞ여 벼ᄉᆞᆯ ᄒᆞ기 원치 아니 ᄒᆞᄂᆞᆫ ᄯᅳᆺ을 힘ᄡᅧ ᄉᆞ양
ᄒᆞᄃᆡ 말이 심히 간졀ᄒᆞ니 상이 그 념퇴ᄒᆞ믈 심히 아ᄅᆞᆷ다이 너기ᄉᆞ 셔ᄅᆞᆯ ᄂᆞ리와 계동영을 벼ᄉᆞᆯ ᄀᆞᆯ기ᄅᆞᆯ 허락ᄒᆞ여 그 ᄯᅳᆺ을 일우고 깁 오ᄇᆡᆨ 필을 쥬어 그 공을 상ᄒᆞ라 ᄒᆞ시다 슌공이 ᄉᆞ은ᄒᆞᆫ 후 계산인을 보아 부ᅎᆞ의 일시 영화ᄅᆞᆯ 하례ᄒᆞ고 녀승상을 가 보와 죵시의 구화ᄒᆞᆫ 은혜ᄅᆞᆯ ᄉᆞ례ᄒᆞ더니 승상이 일오ᄃᆡ 젼일의 공이 북으로 갈졔 일작 혼인을 의논ᄒᆞ여 뇌뎡ᄒᆞ고 돈ᄋᆞ의게 편지ᄒᆞ여 죵편ᄒᆞ여 셩녜ᄒᆞ라 ᄒᆞ얏더니 돈ᄋᆡ 영아의계 이 ᄯᅳᆺ을 통ᄒᆞ니 녕ᄋᆡ 닐오ᄃᆡ 일직 부친이 위ᄐᆡᄒᆞᆫ ᄯᅡᄒᆡ 잇시니 ᅎᆞ식이 혼ᄉᆞᄅᆞᆯ 의논치 못ᄒᆞᆯ로라 ᄒᆞ고 죵시 고집ᄒᆞ니 돈ᄋᆡ 시방 이 일을 의논ᄒᆞ라 ᄂᆡ게 왓더니 이졔 공이 환됴 ᄒᆞ여시니 다ᄅᆞᆫ 의논이 업도다. ᄂᆡ 아ᄃᆞᆯ이 십수 셰오 공의 녀ᄋᆡ 이팔이 지ᄂᆞ시니 공은 모ᄅᆞ미 혼ᄉᆞᄅᆞᆯ 더ᄃᆡ게 말라. 슌공이 닐오ᄃᆡ 하관이 ᄯᅩᄒᆞᆫ 둉편ᄒᆞ야 셩
녜ᄒᆞᆯ ᄯᅳᆺ을 녀ᄋᆞ의게 긔별ᄒᆞ엿더니 녀ᄋᆡ 그ᄃᆡ도록 고집ᄒᆞᆯ 쥴 ᄉᆡᆼ각지 못ᄒᆞ이다. 녀공ᄌᆡ 슬하의 임의 왓시면 소녀ᄅᆞᆯ 다려와 셩녜ᄒᆞ미 맛당토소이다. 승상 왈 이리 ᄒᆞ미 더옥 됴흘로라. 슌공이 도라와 편디 ᄡᅧ 소져와 즉시 ᄒᆞᆫ가지로 와 부녀의 ᄯᅥᄂᆞ던 회포ᄅᆞᆯ 위로ᄒᆞ고 인ᄒᆞ여 혼ᄉᆞ를 지ᄂᆡ라 ᄒᆞ엿거ᄂᆞᆯ 소졔 이믜 계ᄉᆡᆼ의 급제ᄒᆞᆷ과 슌공의 환도ᄒᆞ믈 알고 깁브믈 이긔지 못ᄒᆞ여 문안 알기ᄅᆞᆯ 위ᄒᆞ여 편디 ᄡᅧ 가인을 맛뎌 셔울노 보ᄂᆡ엿더니 ᄯᅩ 이 편지ᄅᆞᆯ 보고 즉시로 더브러 ᄒᆞᆫ 가지로 경ᄉᆞ를 가랴 ᄒᆞ다가 맛ᄎᆞᆷ 병환이 잇셔 ᄒᆞ리기ᄅᆞᆯ 기ᄃᆞ리더라.
발셔함몽시각 텬금년이덕보은
이믜 슌공이 계산인으로 더브러 ᄒᆞᆫ가지로 경ᄉᆞ의 잇ᄂᆞᆫ지라. 슌공의 벼ᄉᆞᆯ이 한가ᄒᆞ야 일이 젹으므로 자조 계산인을 ᄎᆞ자 슐 먹고 녯 일을
니ᄅᆞ며 슌공이 계일지의 소년 급졔ᄒᆞ야 장찻 큰 그ᄅᆞ시 되믈 보고 마ᄋᆞᆷ의 ᄯᅩᄒᆞᆫ 결혼 아니믈 뉘웃ᄂᆞᆫ ᄯᅳᆺ이 잇ᄉᆞᄃᆡ 다만 ᄉᆞᄉᆡᆨ의 ᄂᆞ타ᄂᆡ지 아니터라. 일〻은 산인 부ᄌᆡ 슌공 부즁의 가 슐 먹더니 슌공의 가인이 하람으로 조ᄎᆞ와 가셔ᄅᆞᆯ 드리니 슌공의 봉ᄒᆞᆫ 거ᄉᆞᆯ ᄯᅥ혀 두셰 장을 년ᄒᆞ야 보고 겨ᄐᆡ 놋터니 그 듕의 별노 이ᄡᅧ 봉ᄒᆞᆫ 편지 잇거ᄂᆞᆯ 슌공이 드러 보다가 산인을 보며 닐오ᄃᆡ 봉피의 쓴 거ᄉᆞᆯ 보니 계형의계 뎐ᄒᆞ란 편지로ᄃᆡ 소녀의 글시로다 ᄒᆞ고 산인의긔 보ᄂᆡ여ᄂᆞᆯ 산인이 터혀 보니 과연 딕소의 편지러라. ᄒᆞ야시ᄃᆡ 소 질녀 직소ᄂᆞᆫ ᄇᆡᆨᄇᆡᄒᆞ고 노슉부계 쳐ᄉᆞ 됸ᄃᆡ인 안ᄒᆞ의 알외ᄂᆞ이다. 존안을 니별ᄒᆞᆫ 후 셰월이 여러 번 변ᄒᆞ니 유〻ᄒᆞᄂᆞ 잔 졍셩을 어이 다 베프리잇고. 표형이 급졔ᄒᆞ야 영홰 향니의 진동ᄒᆞ니 먼 ᄯᆞᄒᆡ 잇셔 틴히 하레치 못ᄒᆞ믈 ᄋᆡ달와 ᄒᆞᄂᆞ이다. 소질이 ᄃᆡ인의 ᄀᆞ라티 시믈 니버 은혜 부모 갓ᄐᆞᆫ디라. ᄯᅳᆺ의 혜오ᄆᆡ 은혜 갑ᄉᆞ올 ᄂᆞᆯ이 잇실가 ᄒᆞ옵더니 소질이 명이 박ᄒᆞ여 소원과 갓지 못ᄒᆞᆫ지라. 하ᄂᆞᆯ이 ᄒᆞ시ᄂᆞ 일을 닐러 므ᄉᆞᆷᄒᆞ리잇고. 뎐일 ᄀᆡ봉부를 지나다가 우연히 셜의빈 녀 ᄌᆞ의 슈미ᄒᆞ믈 듯고 믄득 표형을 위ᄒᆞ야 듕ᄆᆡ 되고져 ᄒᆞ여 〻러 ᄂᆞᆯ 자셔이 듯보니 ᄌᆞᄉᆡᆨ과 덕ᄒᆡᆼ이 과연 드믄지라. 본ᄃᆡ 〻인긔 ᄎᆔ품 ᄒᆞ염작 ᄒᆞᄃᆡ 슈쳔니 ᄂᆡ왕의 발이 ᄲᅡ른 자의 아이미 필지라. 소질이 브득이 ᄂᆞᆷᄌᆞ의 건북을 ᄒᆞ여 표형의 셩명을 비러 임의 ᄂᆞᆸᄎᆡᄒᆞ고 혼ᄉᆞ를 뎡ᄒᆞ야시니 만일 셜가 녀ᄌᆡ 일호미 진ᄒᆞ면 어이 감히 ᄆᆡᆼ낭이 일을 ᄒᆞ리잇고. 소질이 ᄃᆡ인의 은덕과 표형의 졍분을 갑흐미 다 이의 잇시니 셜녜 슬하의 잇셔 어ᄅᆞ만져 ᄉᆞ랑ᄒᆞ시믈 니브면 소딜이 비록 쥭으나 한이 업ᄉᆞᆯ소이다. 뵈을 긔약이 업ᄉᆞ니 보듕ᄒᆞ시믈 바라ᄂᆞ이다. 산인이 보기ᄅᆞᆯ 마차ᄆᆡ 차탄
ᄒᆞ여 ᄀᆞᆯ오ᄃᆡ ᄂᆡ 다만 딜녀의 ᄌᆡ죄 셰상의 ᄯᅱ여난가 아러더니 놉흔 의긔 ᄃᆡ장부의 지날 듈을 알 ᄇᆡ리오. 편지ᄅᆞᆯ 슌공과 일지ᄅᆞᆯ 뵈며 닐오ᄃᆡ 이 아비이 ᄯᆞᆯ을 두미 엇지 븟그럽지 아니리오. 슌공이 ᄯᅩᄒᆞᆫ 경탄ᄒᆞ믈 마지 아니ᄒᆞ고 계ᄉᆡᆼ은 눈믈을 흘니믈 ᄭᆡ닷디 못ᄒᆞ여 묵〻ᄒᆞ여 아모 말도 못ᄒᆞ더라. 산인이 닐오ᄃᆡ 결ᄉᆞ 셜녀의 ᄌᆡ뫼 ᄂᆞᆷ만 못ᄒᆞ야도 딜녀의 아ᄅᆞᆷ다온 ᄯᅳᆺ을 져바리디 못ᄒᆞ려든 ᄒᆞ믈며 혜일ᄒᆞ 마ᄋᆞᆷ과 발근 눈으로 그릇 보아실니 만무ᄒᆞ니 일노 볼작시면 셜가녀 ᄌᆡ 필연 딜녀와 일뉴 ᄉᆞ람이니 ᄂᆡ 아ᄒᆡ 비록 딕소ᄅᆞᆯ 안ᄒᆡ ᄉᆞᆷ지 못ᄒᆞ나 ᄯᅩᄒᆞᆫ 아롬다온 ᄇᆡ필을 일티 아닐 거시로ᄃᆡ 다만 딜녀의 졍ᄉᆡ 가텬 가탄이로라. 슌공이 마ᄋᆞᆷ의 심히 편티 못ᄒᆞ야 ᄃᆡ답ᄒᆞᆯ ᄇᆞᄅᆞᆯ 닐우지 못ᄒᆞ더라. 산인이 홀연 웃고 닐오ᄃᆡ 젼일 ᄀᆡ봉부 므산 군슈 집
창뒤로라 ᄒᆞ고 뎌ᄒᆡ 집셔랑 계일지ᄅᆞᆯ 찻거ᄂᆞᆯ 미친 놈이라 ᄒᆞ고 좃차 ᄂᆡ엿더니 딜여의 셔ᄎᆞᆯ을 보니 묘ᄆᆡᆨ이 잇도다. 계ᄉᆡᆼ 욀 졍히 올흐니이다. 그ᄂᆞᆯ 그 창두ᄅᆞᆯ 보니 언어 거동이 됴금도 병든 ᄉᆞ람이 아니〻 실노 고이히 어겻너이다. 이ᄂᆞᆯ 슌공과 계ᄉᆡᆼ이 딜기지 못ᄒᆞ고 파ᄒᆞ니라. 산인 부ᄌᆡ 슌공을 니별ᄒᆞ고 도라 가더니 길ᄒᆡ셔 위상셔ᄅᆞᆯ 만나니 상셰 닐오ᄃᆡ ᄂᆡ 졍히 의논ᄒᆞᆯ 일이 잇셔 계형을 보러 갓더니라 ᄒᆞ고 드ᄃᆡ여 산인 햐쳐의 가 좌졍ᄒᆞᄆᆡ 상셰 왈 젼일 졀즁의 갓실졔 일ᄌᆞᆨ 표졔의 집 혼ᄉᆞᄅᆞᆯ 의논ᄒᆞ니 계형이 닐오ᄃᆡ 보아가며 ᄒᆞ자 ᄒᆞ더니 ᄂᆡ 오ᄂᆞᆯ 녀승상을 보고 드ᄅᆞ니 슌시랑이 녀승상으로 더브러 혼ᄉᆞ를 면졍ᄒᆞ여 의심이 업ᄃᆞ ᄒᆞ니 녕ᄂᆞᆼ이 마ᄎᆞᆷᄂᆡ ᄎᆔ쳐 아닐니 업ᄉᆞ니 젼일 언냑을 뎌ᄇᆞ리지 말라 져 ᄒᆞ노라. 산인이 ᄃᆡ답ᄒᆞᄃᆡ 슌가 혼ᄉᆞᄂᆞᆫ 진실노 가망이 업거니와 바야흐
로 문하의 ᄂᆞ아가 젼일 허ᄒᆞ시던 혼ᄉᆞ를 쳥ᄒᆞ려 ᄒᆞ더니 의외예 다른 집의 빙녜ᄅᆞᆯ ᄒᆞ여시니 노션ᄉᆡᆼ 일단 됴흔 ᄯᅳᆺ을 져바리니 불승 미안ᄒᆞ여 좌상셰 질겨 아녀 ᄀᆞᆯ오ᄃᆡ 슌가의 결혼ᄒᆞ면 홀노 ᄒᆞᆯ 일이 업거니와 그러치 아니면 날과 ᄒᆞᆫ 언냑이 젼의 잇시니 어이 다ᄅᆞᆫ 집의 빙녜ᄒᆞ믈 그ᄃᆡ 도록 쾌ᄒᆞ뇨. 산인 왈 이 가온ᄃᆡ 크게 곡졀이 잇시니 소졔의 일이 ᄆᆡᆼ낭ᄒᆞ미 아니라 노션ᄉᆡᆼ이 이ᄅᆞᆯ 보면 알니라. ᄉᆞᄆᆡ 안흐로셔 딕소의 편지를 ᄂᆡ여 쥬며 닐오ᄃᆡ 슌가 녀ᄌᆞ의 지극ᄒᆞᆫ 쳥이 〻러ᄐᆞᆺ ᄒᆞ니 차마 듯지 아니ᄒᆞ리오. 상셰 편지를 다 못 보아셔 ᄃᆡ소ᄒᆞ고 닐오ᄃᆡ 계형이 ᄂᆡ의 표졔ᄅᆞᆯ 눌만 너겻노뇨. 이곳 ᄀᆡ봉부 셜의빈이니라. 슌가 녀ᄌᆡ 위연히 ᄒᆡᆼ노간의 잇셔 질녀의 ᄲᅡ혀ᄂᆞ믈 ᄌᆞ셔이 알고 이러ᄐᆞᆺ 긔이ᄒᆞᆫ 작용을 ᄒᆞ니 슌시ᄂᆞᆫ 가히 유심ᄒᆞᆫ ᄉᆞ람이라 ᄒᆞ리로다. 산인이 상셔의 말을 듯고 더옥 셜녀의 현숙ᄒᆞ믈
짐작고 듀 ᄀᆡᆨ직이 다 크게 깃거ᄒᆞ더라. 이젹의 군듀 집의 창뒤 미쳐 도라 가지 못ᄒᆞ여셔 군ᄎᆔ 임의 회시 방을 어더 보니 녀셰졔 ᄉᆞᆷ명을 ᄒᆞ얏ᄂᆞᆫ지라. 깃븐 긔운이 혼실을 움작이고 죵됵 닌니 하레ᄒᆞᄂᆞᆫ 빗치러라. 이윽고 창뒤 도라가 셔울 가 듯보든 말을 자시 알외니 군ᄌᆔ ᄃᆡ경ᄒᆞ여 니ᄅᆞᄃᆡ 이럴 작시면 급졔 솃ᄌᆡᄒᆞ니 우리 계랑이 아니로라. 다만 현ᄒᆞ의 동명ᄒᆞ니 만커니와 ᄒᆞᆫ 하람의 두 계일지 잇시며 ᄯᅩ 엇지 ᄂᆞᆷ경 향시 장원ᄒᆞ니 일시의 둘히 잇시리오 네 일졍 그ᄅᆞᆺ 아라 오도다. 창뒤 왈 소인이 ᄒᆞᆫ갓 계상공의 막의 가 무ᄅᆞᆯ ᄲᅮᆫ 아니라 댱안 경즁의 두로 돌며 무ᄅᆞ니 입 잇ᄂᆞᆫ 자ᄂᆞᆫ 다 ᄒᆞᆫ 가지로 니ᄅᆞ더이다. 군ᄌᆔ 크게 의심ᄒᆞ야 오ᄅᆡ ᄉᆡᆼ각다가 닐오ᄃᆡ 계랑이 예 잇실졔 거동이 슈상ᄒᆞᆫ 일이 만터니 아니 부귀ᄒᆞᆫ 후 ᄉᆞ오ᄂᆞ온 ■■을 ᄂᆡ여 짐짓 거졀ᄒᆞ려 모로ᄂᆞᆫ 쳬 ᄒᆞ던가 셰상의 이런
박ᄒᆡᆼᄒᆞᆫ 일이 잇시리오. 창뒤 왈 이도 그러티 아니〻 쇼인이 그 상공을 보오니 얼골 아름답기ᄂᆞᆫ 우리 상공과 방불ᄒᆞᄃᆡ 진실노 우리 상공은 아니러이다. 군ᄃᆔ 닐오ᄃᆡ 그러면 ᄎᆞ 양인 즁의 가탁ᄒᆞᆫ ᄌᆡ 잇거니와 계랑이 우리 집을 져ᄇᆞ려 짐짓 다른 ᄉᆞ람이 졘 쳬ᄒᆞ야 창두ᄅᆞᆯ 보게 ᄒᆞᆫ가 ᄇᆡᆨ가지로 ᄉᆡᆼ각ᄒᆞᄃᆡ 모ᄎᆡᆨ지 못ᄒᆞ고 소져ᄂᆞᆫ 가만니 ᄉᆡᆼ각ᄒᆞᄃᆡ 계ᄉᆡᆼ이 어이 ᄉᆞᄅᆞᆷ을 소기고 일홈을 가탁ᄒᆞ여 간사ᄒᆞᆫ ᄉᆞ람의 일이 잇시리오. 반ᄃᆞ시 다ᄅᆞᆫ 연괴 잇도다. 군ᄌᆔ 홀연 ᄭᆡ쳐 닐오ᄃᆡ 계랑의 혼ᄉᆡ 본ᄃᆡ 도가 노ᄑᆡ ᄆᆡᄌᆡ니 불러 무로면 알로라. 즉시 난디ᄅᆞᆯ 불러 무로니 난지 와 뵈거ᄂᆞᆯ 군ᄌᆔ 바야흐로 젼후곡졀을 무ᄅᆞ려 ᄒᆞ더니 난지 ᄀᆞᆯ오ᄃᆡ 여긔 글 ᄒᆞᆫ 봉이 잇시니 낭〻이 보시면 아ᄅᆞ시리이다. 품으로셔 일 봉 셔ᄅᆞᆯ ᄂᆡ여 드려ᄂᆞᆯ 군ᄌᆔ ᄯᅥ혀 보니 ᄒᆞ엿시ᄃᆡ 문하의 득죄ᄒᆞᆫ 순직소ᄂᆞᆫ 일ᄇᆡᆨ번 졀ᄒᆞ고 두리오믈 니 져 글월을 군ᄌᆔ 낭〻의 시하인의게 올니ᄂᆞ이다. 쳡 딕소ᄂᆞᆫ 본ᄃᆡ 슌경화의 녀ᄌᆡ라. 어미 ᄉᆞᆯ러실졔 동향 계쳐ᄉᆞ의 아ᄃᆞᆯ 표형 일지의게 의혼ᄒᆞ여 ᄉᆞ〻 마ᄋᆞᆷ의도 ᄯᅩᄒᆞᆫ 계가의 며ᄂᆞ리로 허ᄒᆞ엿더니 어미 쥭은 후 인ᄉᆡ 변ᄒᆞ여 권문의 핍박ᄒᆞᆫ ᄇᆡ 되엿시니 아비 마지 못ᄒᆞ야 혼ᄉᆞᄅᆞᆯ 허ᄒᆞ니 이도 쳡의 팔ᄌᆡ 박ᄒᆞ미라 엇지 감히 하ᄂᆞᆯ을 원망ᄒᆞ리이잇고. 쳡이 어려셔 쳐ᄉᆞ의계 글을 ᄇᆡ화 ᄀᆞᄅᆞ치미 부모와 갓고 표형을 더브러 필연을 ᄒᆞᆫ가지로 ᄒᆞ여 문ᄌᆞᄅᆞᆯ 의논ᄒᆞ여 ᄉᆞ괴미 막역의 벗 갓더니 이졔 비록 몸으로 ᄡᅧ 셤기지 못ᄒᆞ나 은혜ᄅᆞᆯ 갑고져 ᄒᆞᄂᆞᆫ 뜻이 경〻ᄒᆞ여 마ᄋᆞᆷ의 잇더니 젼일의 우연이 옥쳥관의 가 영ᄋᆡ 소져의 유한ᄒᆞᆫ 덕셩과 ᄲᅡ혀난 용모ᄅᆞᆯ 듯고 믄득 표형을 위ᄒᆞ여 즁ᄆᆡ 되믈 ᄉᆡᆼ각ᄒᆞ니 녯 셔원직이 죠군의 ᄂᆞ아갈 졔와 룡을 쳔거ᄒᆞ여 스ᄉᆞ로 ᄃᆡ신ᄒᆞ니 군신과 남녜 비록 다르나 졍셩을 다 ᄒᆞ
야 은혜ᄅᆞᆯ 갑흐미 엇지 가티 아니리오. 쳐음은 문하의 ᄂᆞ아가 바로 표형의 일홈을 쳔거ᄒᆞ려 ᄒᆞ더니 낭〻계셔 브ᄃᆡ 글을 보와 윤퇴ᄒᆞ랴 ᄒᆞ시믈 듯고 믄득 더러온 ᄌᆡ조ᄅᆞᆯ 표형의 ᄃᆡ신ᄒᆞ여 오ᄒᆡᆼ 기리시ᄆᆞᆯ 닙으니 즉시 졍혼ᄒᆞ고 물러가려 ᄒᆞ엿더니 낭〻이 브ᄃᆡ 얼골을 보려 ᄒᆞ시니 ᄉᆞ셰 핍박ᄒᆞᆫ ᄇᆡ 되여 마지 못ᄒᆞ야 건복을 닙고 규즁의 ᄂᆞᆺ찰 들러 ᄂᆡ여 믄득 문하의 ᄂᆞ아 가니 의외예 더럽다 아니ᄉᆞ 인ᄒᆞ야 ᄌᆞ근 거스로 크게 되고 여튼 ᄃᆡ로셔 깁히 되야 심젹이 낭ᄑᆡᄒᆞ고 형셰 틀니여 실노 만〻 브득이ᄒᆞᆫ 일이라. ᄒᆞᆫ 번 ᄉᆡᆼ각ᄒᆞ니 어이 모골이 송연티 아니리오. 쳡이 비록 긔망ᄒᆞᆫ 죄 잇시ᄂᆞ 표형 계일지ᄂᆞᆫ 셰ᄃᆡ 벌녈이오다 ᄉᆞ즁 밀위ᄂᆞᆫ ᄇᆡ라. ᄌᆞ진의 ᄌᆡ됴와 반악의 얼골을 겸ᄒᆞ엿고 겸공ᄒᆞ고 온윤ᄒᆞ여 진실노 니ᄅᆞᆫ 바 옥갓ᄐᆞᆫ 군ᄌᆡ니 만일 다ᄅᆞᆫ 날 장원 탐화 금마 옥당을 못ᄒᆞ면 쳡이 당〻 이 눈을 ᄲᅡ혀 ᄉᆞ람 아지 못ᄒᆞᆫ ᄌᆈᄅᆞᆯ ᄉᆞ례ᄒᆞ리니 낭낭이 비록 텬하의 ᄌᆡ죠ᄅᆞᆯ 갈희여도 이도곤 나은 자ᄅᆞᆯ 엇지 못ᄒᆞ시리니 일노 볼작이면 쳡의 이번 일이 ᄒᆞᆫ갓 표형을 위ᄒᆞ미 아니라. ᄒᆞᄆᆞᆯ며 쇼졔 계ᄉᆡᆼ을 더브러 우연히 만나고 무심히 창화ᄒᆞ여 그 가온ᄃᆡ 실노 ᄒᆞᄂᆞᆯ ᄯᅳᆺ이 잇시니 어이 ᄉᆞᄅᆞᆷ의 힘이리오. 쳡이 일작 산인 부자의긔 편지ᄒᆞ여 이 일을 통ᄒᆞᆯ 거시니 쳡의 말을 듯지 아닐니 업ᄉᆞ니 ᄒᆞ물며 ᄇᆡᆼ녜 금셕 ᄀᆞᆺᄐᆞ니 타일의 지아비 영화ᄒᆞ고 안ᄒᆡ 귀이 되여 낭〻이 무궁ᄒᆞᆫ 경ᄉᆞᄅᆞᆯ 누리실졔 벅〻이 즁ᄆᆡ의 공을 ᄉᆡᆼ각ᄒᆞ시리이라. 박명ᄒᆞᆫ ᄉᆞ람은 아ᄎᆞᆷ 이ᄉᆞᆯ 갓ᄐᆞ니 이 몸이 낭〻과 소셔긔 다시 뵈오려 ᄒᆞᆫ들 엇지 쉬오리오. 진루ᄅᆞᆯ ᄇᆞ라 보ᄆᆡ 하ᄂᆞᆯ 우ᄒᆡ 잇ᄂᆞᆫ닷 수월 ᄉᆞ랑 ᄒᆞ시미 일몽이 어렴풋ᄒᆞᆫ지라. 됴ᄒᆡᄅᆞᆯ 님ᄒᆞ여 눈믈이 ᄯᅥ러지
니 알욀 바ᄅᆞᆯ 아지 못ᄒᆞᄂᆞ이다 ᄒᆞ엿더라. 군ᄌᆔ 보고 크게 놀나더니 난지 고두ᄒᆞ고 ᄀᆞᆯ오ᄃᆡ 슌소져의 명을 어긔지 못ᄒᆞ여 바로 알외지 못ᄒᆞ니 긔망ᄒᆞᆫ ᄌᆈᄅᆞᆯ 쳥ᄒᆞᄂᆞ이다. 군ᄌᆔ 왈 네 ᄌᆈ 안니〻 불안ᄒᆞ여 말나. 다시 편지ᄅᆞᆯ 자바 보고 크게 탄ᄒᆞ야 ᄀᆞᆯ오ᄃᆡ 긔이ᄒᆞ다. 이 ᄉᆞᄅᆞᆷ의 일이야 녯 졀협이라도 이의셔 더으지 못ᄒᆞᆯ노라. 비록 그러나 ᄉᆞᄅᆞᆷ 소기믈 너무 심히 ᄒᆞ도다. 도라 유란다려 무ᄅᆞᄃᆡ 셔즁의 위연이 만나 무심히 화답ᄒᆞ단 말이 어인 말고. 이 ᄯᆡ 소져ᄂᆞᆫ 마ᄋᆞᆷ의 황당ᄒᆞ야 일흔 거시 잇ᄂᆞᆫ 덧ᄒᆞ더니 오라게야 ᄃᆡ답ᄒᆞᄃᆡ 이 말이 올흐니이다. 소녜 지ᄂᆞᆫ 봄의 옥쳥관의 가니 길잡은 창뒤 ᄒᆞᆫ 셔ᄉᆡᆼ을 츼오거ᄂᆞᆯ 보왓더니 뎡현이 닐오ᄃᆡ 그 소년이 소녀의 화상의 글을 지어 ᄡᅳ고 가다 ᄒᆞ야ᄂᆞᆯ 부졀 업시 ᄒᆞᆫ 글을 챠운ᄒᆞ야 ᄡᅧᆺ더니이다. 군ᄌᆔ 왈 녜 임의 그 셔ᄉᆡᆼ을 보앗시면 슌가 녀ᄌᆡ 그 ᄉᆞᄅᆞᆷ 아닌 쥴을 어이 아러 보지 못ᄒᆞ뇨. 소져 왈 실노 고이ᄒᆞ니 얼굴이 실노 갓ᄐᆞᆫ 닷ᄒᆞ고 슌시의 글의 소녀의 화상본말을 ᄒᆞ얏ᄉᆞ니 의심을 아니ᄒᆞ이다. 군ᄌᆔ 왈 디ᄂᆞᆫ 일은 닐너 ᄡᅳᆯᄃᆡ 업거니와 계일지 임의 급졔ᄅᆞᆯ ᄒᆞ엿고 얼굴이 ᄯᅩ 슌시와 갓다 ᄒᆞ니 벅〻이 아ᄅᆞᆷ다오려니와 뎐두 일이 아모ᄅᆞᆯ 쥴 아지 못ᄒᆞ니 뎌 순시의 보ᄂᆡᆫ 납ᄎᆡᄅᆞᆯ 어이 됵히 의빙ᄒᆞ리오. 난지 왈 이ᄂᆞᆫ 의 심이 업ᄉᆞ니 슌소져의 계ᄉᆡᆼ 위ᄒᆞᆫ 마ᄋᆞᆷ이 편지의 가히 질졍ᄒᆞ리니 계ᄉᆡᆼ이 아니 됴ᄎᆞᆯ니 업ᄉᆞ니 혼ᄉᆞᄂᆞᆫ 의심이 업ᄉᆞ리이다. 군ᄌᆔ 이 말ᄅᆞᆯ 듯고 마ᄋᆞᆷ이 뎍이 졍ᄒᆞ여 ᄂᆞᆺ빗티 화평ᄒᆞ거ᄂᆞᆯ 난지 ᄯᅩ 자근 봉 ᄒᆞᆫ 죠희ᄅᆞᆯ ᄂᆡ여 드려 왈 슌소져 셜소졔긔 드리라 ᄒᆞ시더이다. 소졔 여러 보니 편디 아니오 셰셔로 졀구 ᄒᆞᄂᆞ흘 ᄡᅳ고 아ᄅᆡ 딕소ᄂᆞᆫ 돈슈라 ᄒᆞ엿더라. 그 글의 ᄒᆞ얏시ᄃᆡ
명의한ᄆᆡ불급츈 【ᄎᆞᆫ ᄆᆡ화 명이 봄을 미쳐 보지 못ᄒᆞ니】
ᄉᆞ감영낙위황원 【녕낙ᄒᆞ야 거친 동산의 리믈 ᄃᆞᆺ게 너기ᄂᆞᆫ도다】
동풍원낙이화목 【봄바람 부ᄂᆞᆫ 니화의 ᄭᅮᆷ으로】
당속ᄂᆞᆷ지이단혼 【거의 ᄂᆞᆷ녁 가지의 임의 긋쳐진 넉ᄉᆞᆯ 니을노다】
셜소졔 이 글을 보고 안ᄉᆡᆨ이 ᄎᆞᆷ연ᄒᆞ야 눈물을 흘니고 오열ᄒᆞ야 ᄀᆞᆯ오ᄃᆡ 슬프다 슌시의 졍ᄉᆞ야 그 ᄉᆞᄅᆞᆷ의 〻긔 뎌러ᄐᆞᆺ ᄒᆞ고 글 ᄯᅳᆺ이 ᄋᆡ원ᄒᆞ미 이러ᄐᆞᆺ ᄒᆞ니 소졔 혜아리건ᄃᆡ 슌시 감심ᄒᆞ야 권문의 며ᄂᆞ리 되지 아니ᄒᆞ고 몸을 바려 ᄯᅳᆺ을 닐올가 ᄒᆞᄂᆞ이다. 난디 다려 무ᄅᆞᄃᆡ 권문은 이 엇던 집이며 니ᄅᆞᆫ 바 슌 계 양인의 혼인 언약을 어이 ᄒᆞ야 이러ᄐᆞᆺ 되뇨. 슌시의 글의 ᄃᆡ강 아라시나 ᄃᆞ시 ᄌᆞ시 듯고져 ᄒᆞ노라. 난지 직시 슌 계 양인이 ᄒᆞᆫ ᄃᆞᆯ의 나셔 ᄀᆞ티 글 ᄇᆡ호던 일이며 권문은 당초 녀승상이니이다. 군ᄌᆔ 닐오ᄃᆡ 녀승
상 전셰ᄂᆞᆫ 진실노 가히 두리오려니와 그러나 슌시랑이 뎌런 녀ᄌᆞᄅᆞᆯ 두고 권셰 인ᄂᆞᆫ 집의 팔냐 ᄒᆞ니 ᄯᅩᄒᆞᆫ 혜아리건ᄃᆡ 그ᄅᆞᆺ ᄉᆡᆼ각ᄒᆞ도다. 셜소졔 머리ᄅᆞᆯ 숙여 오ᄅᆡ ᄉᆡᆼ각ᄂᆞᆫ 일이 잇난닷 ᄒᆞ다가 난지 이의 ᄒᆞ직고 나가거ᄂᆞᆯ 소졔 군듀긔 ᄉᆞᆯ오ᄃᆡ 쇼녜 아ᄒᆡ졔 모틴을 뫼셔 경셩 ᄃᆡ장 공쥬의계 가실졔 나히 어린 공쥬 ᄂᆞ히 ᄌᆞ라 하간 ᄒᆞ기 머지 아녓다 ᄒᆞ고 경ᄉᆞ의 공쥬궁을 지으며 외방의 긔이ᄒᆞᆫ 나모와 일홈난 ᄭᅩᆺ을 두ᄒᆞ니 우리 중의셔도 괴격과 모란을 실러 보ᄂᆡ엿더니 지금 ᄉᆡᆼ각ᄒᆞ니 그 공쥬의 ᄂᆞ히 소녀의 아ᄅᆡ던 거시니 미쳐 ᄒᆞ가ᄅᆞᆯ 믓ᄒᆞ얏ᄂᆞᆫ가 ᄒᆞᄂᆞ이다. 군ᄌᆔ 왈 나흔 거의 ᄒᆞ가ᄒᆞ게 되엿시나 ᄂᆞ라 히 부마ᄅᆞᆯ ᄲᅡ시면 우리 ᄀᆡ봉부의셔도 소년 ᄌᆡᄉᆞᄅᆞᆯ ᄲᅡ 올닐 거시니 어이 소문이 업ᄉᆞ리오 소졔 왈 소녜 ᄒᆞᆫ 일이 잇셔 모친긔 의논ᄒᆞ랴 ᄒᆞᄂᆞ이다. ㄱᅜᆔ 읠 므ᄉᆞᆷ 일고. 소졔 왈 슌가녀
ᄌᆡ 혜일ᄒᆞᆫ 마ᄋᆞᆷ과 놉흔 의긔 ᄉᆞᄅᆞᆷ으로 ᄒᆞ여금 감동ᄒᆞ고 궁박ᄒᆞᆫ 자최와 ᄋᆡ 원ᄒᆞᆫ ᄯᅳᆺ이 ᄉᆞᄅᆞᆷ으로 ᄒᆞ여금 슬허ᄒᆞ게 ᄒᆞ니 ᄉᆞᄅᆞᆷ의 급ᄒᆞᆫ 일을 보고 구치 아니ᄒᆞ면 어이 슌시의 죄인이 되지 아니ᄒᆞ리오. 소녜 장찻 경샤의 가 ᄃᆡ장공쥬ᄅᆞᆯ 보압고 이 말ᄉᆞᆷ ᄉᆞᆯ옶고 도모ᄒᆞ야 슌시의 몸을 벗겨 ᄂᆡ여 ᄒᆞᆫ가지로 엇ᄀᆡᄅᆞᆯ ᄀᆞᆯ와 ᄉᆞ람을 셤기려 ᄒᆞᄂᆞ이다. 군ᄌᆔ 왈 네 ᄯᅳᆺ은 됴커니와 네 장ᄎᆞᆺ 므ᄉᆞᆷ 계교로 슌시ᄅᆞᆯ 구ᄒᆞᆯ다. 소졔 왈 소녜 ᄃᆡ장공쥬긔 이리 이리 ᄒᆞ랴 ᄒᆞ노이다. 군ᄌᆔ 왈 녜 져럿ᄐᆞᆺ 의긔ᄅᆞᆯ 듕히 너기니 어미 되엿ᄂᆞ니 셰속 말ᄒᆞ기ᄅᆞᆯ 어렵거니와 이도 ᄯᅳᆺᄒᆞᆫ 자식을 ᄉᆞ랑ᄒᆞᄂᆞᆫ 졍이라. 슌시 얼골이 뎌러ᄒᆞ고 ᄌᆡ죄 ᄯᅩ 인셰의 ᄲᆞ혀ᄂᆞ고 계ᄉᆡᆼ을 더브러 ᄉᆞᄉᆡᆼ 언냑이 잇셔 졍분이 심상치 아니ᄒᆞ니 뎌ᄅᆞᆯ 잇그러 ᄒᆞᆫ ᄉᆞᄅᆞᆷ을 셤기미 네게 이 ᄒᆞᆫ 일이 업ᄉᆞᆯᄀᆞ ᄒᆞ노라. 소졔 왈 소녜 슌시의 마ᄋᆞᆷ을 보니 ᄉᆞᄅᆞᆷ이 의긔ᄅᆞᆯ 듕히 너기니 필연 ᄂᆞᆷ의 은덕을 닛지 아닐 거시니 소녀의 계교 닐오면 슌시 ᄇᆞ야흐로 소녀ᄅᆞᆯ 위ᄒᆞ야 죽고져 ᄒᆞ리니 총으로 ᄃᆞᆺ토고 ᄉᆡᆨ을 ᄉᆡ오기 필연 그러티 아니리이다. 군ᄌᆔ 왈 녜 ᄯᅳᆺ이 〻러ᄒᆞ니 ᄂᆡ 막지 못ᄒᆞ거니와 쳔니 ᄒᆡᆼ역의 녀ᄌᆞ의 몸이 칩지 아니ᄒᆞ니 편지ᄅᆞᆯ ᄌᆞ시ᄒᆞ야 보ᄂᆡ고져 ᄒᆞ노라. 소졔 왈 이 일은 편지로 못ᄒᆞᆯ 거시니 디완ᄒᆞ면 일이 밋지 못ᄒᆞᆯ 거시니 명일노 ᄒᆡᆼᄒᆞ려 ᄒᆞᄂᆞ이다. 군ᄌᆔ 왈 ᄃᆡ장공ᄌᆔ 너ᄅᆞᆯ 심히 ᄉᆞ랑ᄒᆞ시니 녜 말을 드ᄅᆞᆯ실 법이 잇거니와 황상과 만 귀비 어이 일졍 궁쥬 말ᄉᆞᆷ을 드ᄅᆞ시리오. 속졀업시 슈고ᄒᆞ고 일이 못될가 ᄒᆞ노라. 소졔 왈 ᄒᆞ다가 못ᄒᆞ면 ᄒᆞᆫ이 업ᄉᆞᆯ 소이다. 군ᄌᆔ 소져의 ᄯᅳᆺ이 디극ᄒᆞᄆᆞᆯ 보고 거마와 복종을 ᄎᆞᆯ혀 경ᄉᆞ로 보ᄂᆡ니라. 소졔 셩야로 ᄒᆡᆼᄒᆞ야 ᄃᆡ쟝공쥬의 다〻러 혼자다려 니ᄅᆞ니 공ᄌᆔ 유란의 왓시믈
듯고 놀나 닐오ᄃᆡ 이 아ᄒᆡ 바야흐로 의혼ᄒᆞᆫ다 ᄒᆞ더니 므ᄉᆞᆷ 일이 잇셔 이의 니ᄅᆞ럿ᄂᆞᆫ고. 급히 궁녀로 마ᄌᆞ 드려 오니 소졔 녜ᄅᆞᆯ 맛고 군쥬 말ᄉᆞᆷ으로 문안ᄒᆞ고 궁ᄌᆔ 좌ᄅᆞᆯ 쥬어 겻ᄒᆡ 안티고 ᄀᆞᆯ오ᄃᆡ 여러 ᄒᆡᄅᆞᆯ 보지 못ᄒᆞ니 ᄆᆡ양 ᄉᆞ렴ᄒᆞ더니 뎌러틋 당셩ᄒᆞ고 용뫼 더옥 ᄉᆡ로오니 죡히 늘근 회포ᄅᆞᆯ 위로ᄒᆞ리로다. 네 모친은 무양ᄒᆞ여 너ᄂᆞᆫ 므ᄉᆞᆷ 연고로 이리 먼리 왓ᄂᆞᆫ다. 소져 왈 어미ᄂᆞᆫ 상ᄉᆞ 후 몸의 질병이 년면ᄒᆞᄃᆡ 낭〻의긔 렴ᄒᆞ시믈 힘닙어 아직 보젼ᄒᆞ얏ᄂᆞ이다. 소ᄋᆡ 이리 오기ᄂᆞᆫ ᄒᆞᆫ 일이 잇셔 낭〻이 일워 쥬시믈 ᄇᆞ라ᄂᆞ이다. 공쥬 왈 므ᄉᆞᆷ 일이뇨. 소졔 슌시의 말을 쳐엄부터 ᄂᆞ죵가지 일〻히 알외고 ᄯᅩ ᄀᆞᆯ오ᄃᆡ 슌시의 명을 구ᄒᆞ고 소아의 원을 닐오미 다 낭〻의 ᄒᆞᆫ 말ᄉᆞᆷ의 잇시니 업ᄃᆡ여 뎍션ᄒᆞ시믈 바라ᄂᆞ이다. 공ᄌᆔ 크게 ᄎᆞ탄ᄒᆞ시고 ᄀᆞᆯ오ᄃᆡ 긔특ᄒᆞᆫ 일이오. 긔특ᄒᆞᆫ 일 이로다. 슌시의 일이 임의 ᄉᆞᄅᆞᆷ의 어려온 일이오. 소아의 ᄯᅳᆺ은 더옥 놉흐니 이런 의긔ᄂᆞᆫ 녜ᄂᆞᆫ 잇던디 이졔ᄂᆞᆫ 업ᄉᆞᆫ 일이로다. 〻만 나의 말을 엇지 능히 ᄎᆔ신ᄒᆞ야 슌시ᄅᆞᆯ 구ᄒᆞ리오. 소져 왈 낭〻이 즐겨 구ᄒᆞ랴 ᄒᆞ실진ᄃᆡ 이리 이리 ᄒᆞ미 엇더ᄒᆞ니잇고. 공ᄌᆔ 깃거 ᄀᆞᆯ오ᄃᆡ 네 ᄒᆞᆫ갓 의긔 놉흘 분 아녀 디뫼 ᄯᅩᄒᆞᆫ ᄉᆞᄅᆞᆷ의계 지나도다. 오ᄂᆞᆫ 이십틸 일이 소덕궁 ᄉᆡᆼ일이니 ᄂᆡ 당〻히 드러갈 거시니 시험ᄒᆞ야 네 말ᄃᆡ로 ᄒᆞ리라. 인ᄒᆞ야 소져ᄅᆞᆯ 머물워 ᄒᆞᆫ데 잇더니 ᄂᆞᆯ이 ᄃᆞ닷거ᄂᆞᆯ 궁ᄌᆔ 모든 황틴국쳑으로 더브러 ᄃᆡᄂᆡ의 드러가 만귀비의 ᄉᆡᆼ일을 하례ᄒᆞᆯᄉᆡ 각〻 가져간 신보와 찬물이 잇ᄂᆞᆫ지라. ᄃᆡ장공쥬ᄂᆞᆫ 황졔의 고ᄆᆡ시니 궁즁의셔 존ᄃᆡᄒᆞ고 공경ᄒᆞ미 비길 ᄃᆡ 업더라. 겸ᄒᆞ여 총명ᄒᆞ고 지식이 과인ᄒᆞ니 황졔 심히 공경ᄒᆞ시더니 만귀비 공쥬긔 ᄉᆞ례ᄒᆞ야 ᄀᆞᆯ오ᄃᆡ 쳔ᄒᆞᆫ ᄉᆡᆼ일의 귀ᄌᆔ
슈고로이 드러오시고 후ᄒᆞᆫ 녜물을 쥬시니 감격ᄒᆞ야 ᄒᆞᄂᆞ이다. 공쥬 왈 ᄆᆡ양 드러와 황상 문안을 아ᄋᆞᆸ고 낭〻 존안을 보ᄋᆞᆸ고져 ᄒᆞᄃᆡ 노신이 병이 만하 졍셩이 업ᄉᆞᆫ ᄃᆞᆺᄒᆞ더이다. 귀비 왈 ᄌᆞ로 셔ᄎᆞᆯ노나 졍셩을 알외ᄋᆞᆸ고져 ᄒᆞᄃᆡ 요ᄉᆞ이ᄂᆞᆫ 황상의 옥쳬 마양 미령 즁의 계시니 쥬야ᄅᆞᆯ 뫼셔 잇셔 다ᄅᆞᆫ 일을 결을치 못ᄒᆞ더니 두어 ᄂᆞᆯ ᄌᆡ졍히 평복ᄒᆞ시ᄆᆡ 오ᄂᆞᆯ 쳐엄으로 외뎐의 ᄂᆞ 계시니이다. 공쥬 왈 황ᄐᆡᄌᆞ 블ᄒᆡᆼᄒᆞ신 후의 황ᄌᆡ 업ᄂᆞ니잇가. 귀비 왈 쳔한 몸이 병이 만코 나히 임의 쇠ᄒᆞ여시니 다시 바라지 못ᄒᆞᄂᆞ이다. 〻만 일녜 겨유 장셩ᄒᆞ여시되 심히 쳥약ᄒᆞ고 북셜이 유ᄋᆡᆨ다 ᄒᆞᄆᆡ 셔원의 ᄯᅡ로 두고 보지 못ᄒᆞᄂᆞ이다. 공ᄌᆔ 왈 일국 신민이 낭〻의 난초ᄅᆞᆯ ᄭᅮᆷᄭᅮ시믈 바라노니 비록 소〻 질병이 계시나 황텬 됴둉이 필연 도우시리이다. 옥쥬의 길ᄉᆞ ᄂᆞᆫ 뉘집이 졍ᄒᆞ려 ᄒᆞ시ᄂᆞ니잇가. 아모 집이나 뎌와 갓탄 아ᄅᆞᆷ다온 ᄇᆡ필을 엇고져 ᄒᆞᄂᆞ이다. 공ᄃᆔ 왈 노신이 낭〻 ᄉᆞ랑ᄒᆞ시믈 니버 마ᄋᆞᆷ이 사연 친ᄒᆞ여 ᄒᆞ고져 ᄒᆞᄂᆞᆫ 말ᄉᆞᆷ이 잇시나 외람ᄒᆞᆯ가 두리ᄂᆞ이다. 귀비 왈 귀쥬 엇지 이런 말ᄉᆞᆷ을 ᄒᆞ시ᄂᆞ잇가. 아모 일이라도 가ᄅᆞ치믈 바라ᄂᆞ이다. 공ᄌᆔ 왈 황ᄉᆞᆼ이 츈ᄎᆔ 놉흐시고 딜병이 자조시니 낭〻긔 황ᄌᆡ 업고 다만 공ᄌᆔ 일 인이니 미육ᄒᆞᆫ ᄯᅳᆺ의ᄂᆞᆫ 됴뎡 됸듕ᄒᆞᆫ 신하의 집의 결혼ᄒᆞ셔야 올흘ᄀᆞ ᄒᆞᄂᆞ이다. 귀비 ᄭᆡ다러 ᄉᆞ례ᄒᆞ야 ᄀᆞᆯ오ᄃᆡ 귀쥬의 가ᄅᆞ치시미 지극ᄒᆞ시니 황상긔 ᄉᆞᆯ와 훈글 외쳑 즁의 ᄀᆞᆯᄒᆡ여 뎡ᄒᆞᄉᆞ이다. 공ᄌᆔ 왈 비록 그러나 훈신은 작위 놉호나 〻라 졍ᄉᆞ의 ᄎᆞᆷ예티 못ᄒᆞ고 외쳑은 부귀 ᄲᅮᆫ이라 죡히 낭〻 모녀ᄅᆞᆯ 평안케 못ᄒᆞᆯ 거시니 어린 소견의ᄂᆞᆫ 황상 신님ᄒᆞ시ᄂᆞᆫ ᄇᆡᆨ관의 항복ᄒᆞᄂᆞ니 녀승상 만ᄒᆞ니 업고 승상이 ᄒᆞᆫ 공ᄌᆞᄅᆞᆯ
두어시ᄃᆡ 나히 약관이 못ᄒᆞ고 총명 쥰슈ᄒᆞ다 ᄒᆞ니 낭〻이 만일 뎌로 더브러 혼계 되면 텬지 번복ᄒᆞ야도 벼ᄀᆡᄅᆞᆯ 놉히고 근심이 업ᄉᆞ리이다. 귀ᄀᆔ 크게 깃거 이 말ᄉᆞᆷ이 심히 맛당ᄒᆞ이다 ᄒᆞ고 이 밤의 황졔긔 녀승상과 결혼ᄒᆞᆯ ᄯᅳᆺ을 ᄉᆞᆯ오니 졔 ᄀᆞᆯ아ᄉᆞᄃᆡ ᄂᆡ ᄯᅩ이 ᄯᅩ 이러타 ᄒᆞ시고 후일 녀승상다려 니ᄅᆞ려 ᄒᆞ시더라.
합근연ᄌᆡ모■■ 탐화랑홍ᄇᆡᆨ냥긔렬
ᄃᆡ장공ᄌᆔ 졔와 귀비 ᄯᅳᆺ이 녀가ᄅᆞᆯ 허락ᄒᆞ시믈 알고 ■■ 셜소져다려 ᄌᆞ셔히 니ᄅᆞ시니 소졔 크게 깃거 공쥬의 덕을 감격ᄒᆞ야 ᄒᆞ더라. 일이 임의 일워ᄂᆞᆫ지라 하직고 도라 가려 ᄒᆞ거ᄂᆞᆯ 공ᄌᆔ ᄀᆞᆯᄋᆞᄉᆞᄃᆡ 네 도로의 신고ᄒᆞ미 잇고 갓 맛ᄂᆞ ᄯᅥ나기 결연ᄒᆞ니 셔찰노 녜 모친긔 통ᄒᆞ고 아직 더 머믈러 ᄂᆡ의 ᄉᆡᆼ각ᄂᆞᆫ 회포ᄅᆞᆯ 풀게 ᄒᆞ라. 소졔 명ᄃᆡ로 ᄒᆞ리 이라 ᄒᆞ고 군쥬긔 편지ᄒᆞᆯᄉᆡ 공쥬 일 봉셔ᄅᆞᆯ 닷가 창두 일인으로 보ᄂᆡ니라. 이젹의 슌소졔 병이 됴하ᄂᆞᆫ지라 발ᄒᆡᆼᄒᆞ야 ᄀᆡ봉부의 니ᄅᆞ러 셜소져ᄅᆞᆯ ᄒᆞᆫ번 보고 가려 ᄒᆞ야 다시 난지의 집이 쥬인ᄒᆞ고 난지다려 무ᄅᆞᄃᆡ 군쥬와 소졔 평안ᄒᆞ시며 ᄂᆡ 편지ᄅᆞᆯ 임의 뎐ᄒᆞ얏ᄂᆞ냐. 난지 슌쇼져의 편지 젼ᄒᆞ던 말을 ᄌᆞ시 알외고 ᄯᅩ 닐오ᄃᆡ 군쥬도 무양ᄒᆞ시고 소져ᄂᆞᆫ 경ᄉᆞ의 가 계시다 ᄒᆞ되 무ᄉᆞᆷ 연괸지 아지 못ᄒᆞᆯ러이다. 소졔 왈 경ᄉᆞ의 간 연고ᄅᆞᆯ 아디 못ᄒᆞᄂᆞᆫ다. 계형의 혼인을 군ᄌᆔ 어이 너기시든고. 난지 왈 소졔 계관인〻 톄ᄒᆞᆯ졔도 오히려 ᄒᆞᆫ 셔ᄉᆡᆼ을 놉히 ᄲᅡ엿거든 이졔ᄂᆞᆫ 계관인이 귀인이 되엿거든 어이 깃거 아니리잇고. 다만 졔 ᄯᅳᆺ을 몰라 ᄒᆞᄂᆞ이다. 슌소졔 왈 이리 오믄 군쥬와 셜쇼져ᄅᆞᆯ 보고 니별ᄒᆞ랴 ᄒᆞ러니 소셰 비록 잇지 아니ᄒᆞ나 군쥬긔 아니 뵈지 못ᄒᆞᆯ 거시니 녜 먼
져 통ᄒᆞ라. 난지 군쥬긔 알외니 군ᄌᆔ 듯고 크게 반겨 궁녀ᄅᆞᆯ 보ᄂᆡ여 문안ᄒᆞ고 셔〻 기ᄃᆞ리ᄂᆞᆫ지라. 소졔 문외의 가 머믈고 다시 군쥬긔 알외ᄃᆡ 소쳡이 득죄ᄒᆞᆫ 일이 만ᄒᆞ니 죄ᄅᆞᆯ ᄉᆞᄒᆞ시면 그져 녜로 뵈오려니와 ᄉᆞ티 아니시면 가ᄉᆡᄅᆞᆯ 등의 져 쳥죄ᄒᆞ리이다. 군ᄌᆔ 젼갈ᄒᆞᄉᆞᄃᆡ 이 엇진 말ᄉᆞᆷ이니잇가. ᄲᅡᆯ니 드러오시믈 바라ᄂᆞ이다. 소졔 군쥬 알ᄑᆡ 니ᄅᆞ러 ᄌᆞ실 녜로 뵈고 좌ᄅᆞᆯ 졍ᄒᆞᆫ 후 소졔 다시 젼일을 ᄌᆡᄉᆞᆷ ᄉᆞ죄ᄒᆞᆫᄃᆡ 군ᄌᆔ ᄀᆞᆯᄋᆞ사ᄃᆡ 과부의 집의 문견이 좁아 소져의 평ᄉᆡᆼ을 그ᄅᆞᆺᄒᆞᆯ가 념녀ᄒᆞ더니 소져의 은혜로 ᄉᆡ 귀인의계 결혼ᄒᆞ게 되니 엇 죄라 니ᄅᆞ리오 아지 못거이다. 이 혼ᄉᆡ 다ᄅᆞᆫ 념녜 업ᄉᆞ리잇가. 소졔 왈 이 일은 념녀 마ᄅᆞ소셔. 텹이 임의 이 일을 계쳐ᄉᆞ긔 〻별ᄒᆞ니 십분 깃거ᄒᆞ고 계ᄉᆡᆼ의 ᄯᅳᆺ도 ᄒᆞᆫ가지로ᄃᆡ 아직 이리 와 셩녜 아니믄 뎐시ᄅᆞᆯ 기다리미니이다. 군ᄌᆔ 바야흐로 마ᄋᆞᆷ이 셕연ᄒᆞ야 가 장 깃거ᄒᆞ더라. 슌시 문왈 이번 이리 오믄 소져ᄅᆞᆯ 다시 보아 니별코져 ᄒᆞ더니 므ᄉᆞᆷ 일노 쳔니지ᄒᆡᆼ을 ᄒᆞ니잇고. 군ᄌᆔ 답왈 소녀의 경ᄉᆞ의 간 연고란 아직 날회고 낭ᄌᆞ의 이 ᄒᆡᆼᄎᆡ 일뎡 근친만 위ᄒᆞ민가. 소졔 왈 니ᄅᆞ시ᄂᆞᆫ 말ᄉᆞᆷ 갓ᄐᆞ이다. 군ᄌᆔ 왈 젼일 낭ᄌᆞ의 〻긔ᄅᆞᆯ 슬허ᄒᆞ며 ᄯᅳᆺ을 항복ᄒᆞ더니 이번 ᄒᆡᆼᄒᆞ시미 근틴 밧 다ᄅᆞᆫ 연괴 업ᄂᆞ니잇가. 소졔 눈셥을 ᄧᅵᆼ긔고 ᄃᆡ답ᄒᆞᄃᆡ 다ᄅᆞᆫ 일이 업기ᄅᆞᆯ 엇지 바라리오. 이 다 쳡의 팔ᄌᆡ라 탄ᄒᆞᆯ ᄇᆡ 아니나 다만 쳡이 셜낭ᄌᆞ로 더브러 동쳐ᄒᆞ연지 반월의 지긔 되여 감격ᄒᆞ미 골육의 지나더니 이졔 보지 못ᄒᆞ고 영결ᄒᆞ니 종신 디한이 풀닐 ᄂᆞᆯ이 업ᄉᆞ리로소이다. 말을 니ᄅᆞ며 눈믈이 ᄯᅥ러져 ᄋᆡ원ᄒᆞ미 더옥 아롬답더라. 군ᄌᆔ 왈 소져의 ᄂᆞᆼᄌᆞ ᄉᆡᆼ각ᄒᆞ미 ᄯᅩᄒᆞᆫ 이러ᄒᆞ니 이■ 소녜 엿자오ᄃᆡ 슌시 낭ᄌᆞ로 더브러 엇ᄀᆡᄅᆞᆯ ᄀᆞ즈런니 ᄒᆞ야 ᄉᆞᄅᆞᆷ
을 셤기면 ᄒᆞᆫ이 업ᄉᆞᆯ로이다 ᄒᆞ니 낭ᄌᆞ의 졍도 이러ᄒᆞ니잇가. 소졔 탄왈 이 졍히 낭ᄌᆞ와 쳡의 ᄯᅳᆺ이 ᄒᆞᆫ가지로 원ᄒᆞᄂᆞᆫ ᄇᆡ로ᄃᆡ 팔ᄌᆡ 셜낭ᄌᆞ로 더브러 ᄀᆞᆺ지 못ᄒᆞ니 ᄭᅩᆺᄎᆞᆯ 의논ᄒᆞᆯ진ᄃᆡ 나라셔 비단 ᄌᆞ리의 디ᄂᆞᆫ 것도 잇고 분토 즁의 ᄯᅥ러지ᄂᆞᆫ 것도 잇시니 현마 엇지 ᄒᆞ리잇가. 군ᄌᆔ 왈 낭자의 〻혼ᄒᆞᄂᆞᆫ 집이 크게 부귀ᄒᆞᆫ 집이니 어이 분토의 비ᄒᆞ리오. 소져 왈 쳡이 복박ᄒᆞ야 그 부귀ᄅᆞᆯ 누리지 못ᄒᆞᆯ가 ᄒᆞ나이다. 군ᄌᆔ 왈 낭자의 ᄯᅳᆺ이 비록 소녀의 ᄯᅳᆺ과 갓ᄒᆞ나 ᄂᆡ ᄉᆡᆼ각ᄒᆞ니 탁문군이 무릉녀ᄅᆞᆯ 용ᄂᆞᆸ지 아니ᄒᆞ고 윤부인이 형부인을 보고 눈믈을 흘니〻 졍히 인졍의 면티 못ᄒᆞᆫ ᄇᆡ라. ᄃᆡ강 인간의 두 녀ᄌᆡ ᄒᆞᆫ ᄉᆞᄅᆞᆷ 셤기ᄂᆞ니 쳐엄의 엇지 질투ᄒᆞ믈 긔약 ᄒᆞ야시리오마ᄂᆞᆫ 규방 안ᄒᆡ 협국이 일기 ᄉᆔᆸ고 댱부의 은졍이 고ᄅᆞ기 쉽지 아냐 자근 환이 큰 원ᄉᆔ 되여 졈〻 친ᄒᆞ든 못ᄒᆞ 고 더옥 소ᄒᆞᄂᆞ니 셩인이 니ᄅᆞᄉᆞᄃᆡ 두 겨집이 집의 잇시면 마ᄋᆞᆷ이 ᄒᆞᆫ가지 아니라 ᄒᆞ시니 어이 그러티 아니리오. 소졔 ᄃᆡ왈 귀슈의 〻논ᄒᆞ시믄 셰속 부녀의 마암을 곡진히 아ᄅᆞ시나 셰속의 버셔ᄂᆞᆫ 긔특ᄒᆞᆫ 녀ᄌᆞᄂᆞᆫ 이유로 의논치 못ᄒᆞᆯ 거시니 아황녀 영이 ᄉᆞᄅᆞ셔ᄂᆞᆫ ᄒᆞᆫ가지로 거믄고 타ᄂᆞᆫ 상을 뫼시고 ᄉᆞ후ᄂᆞᆫ ᄡᅡᆼ으로 ᄃᆡ 슈플 우ᄒᆡ 눈믈을 머믈으니 어이 문군과 이윤으로 더브러 ᄒᆞᆫ가지로 의논ᄒᆞ리잇고. 군쥬 왈 낭ᄌᆞ의 〻논이 ᄉᆞᄅᆞᆷ으로 ᄒᆞ여곰 마ᄋᆞᆷ을 훤출이 ᄒᆞᄂᆞᆫ도다. 작일의 집 종이 녀아의 곳으로 와 셔신을 통ᄒᆞᄃᆡ 그 가온ᄃᆡ 낭ᄌᆡ 보심ᄌᆞᆨᄒᆞᆫ 말이 잇시니 낭ᄌᆡ 보고져 ᄒᆞ시ᄂᆞ냐. 소졔 답왈 소져의 얼골을 맛ᄂᆞ 보디 못ᄒᆞ오니 필젹을 보오면 뎍이 위로ᄒᆞ리로소이다. 군ᄌᆔ 상ᄌᆞ로져 편지ᄅᆞᆯ ᄂᆡ여 소져ᄅᆞᆯ 뵈니 그 가온ᄃᆡ ᄒᆞ엿시ᄃᆡ ■■■■■■■ ᄃᆡᄂᆡ의 드러가 ᄉᆞᆷ촌 ■■
노 이ᄒᆡᄅᆞᆯ 베퍼 져 비ᄅᆞᆯ ᄭᆡ닷게 ᄒᆞ고 황상의 허락ᄒᆞ시믈 어더 슌시의 위ᄐᆡᄒᆞᆫ 거ᄉᆞᆯ 구ᄒᆞ고 소져의 지국ᄒᆞᆫ 원을 일울디라. ᄯᅳᆺ이 잇ᄂᆞᆫ ᄌᆡ원이 맛ᄎᆞᆷᄂᆡ 닐우고 ᄉᆞᄅᆞᆷ의 ᄒᆞ고져 ᄒᆞᄂᆞᆫ 바ᄅᆞᆯ 하ᄂᆞᆯ이 반다시 조차신단 말이 허언이 아니로소이다. 이 밧근 군쥬의 말ᄉᆞᆷ과 졔 공쥬궁의 머므ᄂᆞᆫ 연뉴ᄅᆞᆯ 말ᄒᆞ얏더라. 슌시 두어번 보ᄃᆡ 아모라 ■■ᄅᆞᆯ 물나 군쥬긔 ᄉᆞᆯ오ᄃᆡ 셜낭ᄌᆞ의 편지 ᄀᆞ온ᄃᆡ 비록 사랑ᄒᆞ여 구ᄒᆞ고져 ᄒᆞᄂᆞᆫ ᄯᅳᆺ이 잇시나 어리고 아득ᄒᆞ야 만ᄎᆞᆷᄂᆡ 아지 못ᄒᆞ니 낭〻이 발키 가라치믈 바라ᄂᆞ이다. 군ᄌᆔ 왈 이 말이 실노 낭자긔 하례ᄒᆞ얌직 ᄒᆞ니 낭ᄌᆞᄂᆞᆫ 평안히 안자 ᄌᆞ시 드ᄅᆞ소셔. 소녜 낭ᄌᆞ의 편지와 글을 보고 오열ᄒᆞ야 슬프믈 이긔지 못ᄒᆞ야 ᄎᆞ마 혼ᄌᆞ 계랑을 셤기지 못ᄒᆞ리라 ᄒᆞ야 ᄃᆡ장 공쥬ᄅᆞᆯ 뵈와 이리 이리 의논ᄒᆞ야 만귀비ᄅᆞᆯ 다ᄅᆡ여 황상 ᄯᅳᆺ이 임의 뎡 ᄒᆞ여시니 조졍의 분부ᄒᆞᄉᆞ믄 불과 ᄎᆞ례디 ᄒᆡᆼᄒᆞᆯ 일이라. 이 아니 하례ᄒᆞ얌작ᄒᆞ냐. 소졔 듯기ᄅᆞᆯ ᄎᆡ 못ᄒᆞ여셔 눈믈이 비 갓더니 냥주의 니러 ᄉᆞ례ᄒᆞ여 닐오ᄃᆡ ᄂᆞᆯ을 나흐니ᄂᆞᆫ 부뫼오 두번 ᄉᆞᆯ오니ᄂᆞᆫ 낭〻과 소졔라. 비록 ᄲᅥᄅᆞᆯ 마아도 이 은혜 갑기ᄂᆞᆫ 어렵도소이다. 〻만 아지 못게라. 귀비의 ᄯᅳᆺ이 변치 아니리잇가. 군ᄌᆔ 왈 이ᄂᆞᆫ 념녀 업ᄉᆞᆯ 닷ᄒᆞ니 ᄃᆡ장 공쥬의 귀비 다ᄅᆡ미 비록 소녀ᄅᆞᆯ 위ᄒᆞ미나 실은 귀비의계 츙셩져 온 말이니 뎨 엇지 좃지 아니ᄒᆞ리오. 드ᄃᆡ여 시비ᄅᆞᆯ 명ᄒᆞ여 쥬찬을 나와 소져로 더브러 하례ᄒᆞ야 닐오ᄃᆡ 노신이 ᄒᆞᆫ 말이 잇시니 낭ᄌᆡ 능히 드ᄅᆞ시랴. 소졔 왈 원컨ᄃᆡ 드러지이다. 군ᄌᆔ 왈 노신이 다만 일 녀ᄌᆞᄅᆞᆯ 두어 ᄌᆡ용이 겸젼ᄒᆞ고 약간 문ᄌᆞᄅᆞᆯ 아ᄂᆞᆫ디라. 노신의 마ᄋᆞᆷ의ᄂᆞᆫ 셰상의 업ᄉᆞᆫ가 너기더니 이졔 낭ᄌᆞ의 션모견ᄉᆡᄅᆞᆯ 보오니 경ᄌᆔ 위슈로 ᄒᆞ야 흐리기ᄂᆞᆫ 녯
ᄉᆞ람의 니ᄅᆞᆫ ᄇᆡ니 이졔 소녀의 몸을 ᄡᅧ 낭ᄌᆞ긔 기리 의탁ᄒᆞᄂᆞ니 믈읫 브족ᄒᆞᆫ 곳을 가ᄅᆞ치고 허믈을 감초와 기리 어진 일을 나ᄐᆡᄂᆡ여 부가의 득죄ᄒᆞ믈 업게 ᄒᆞ면 소져의 은덕이 ᄐᆡ산 갓고 노신의 지극 바라ᄂᆞᆫ ᄇᆡ로소이다. 슌시 니러 ᄉᆞ례 왈 낭〻이 오히려 쳡이 ᄎᆡᄅᆞᆯ 잡고져 ᄒᆞᄂᆞᆫ ᄇᆡ오. 은혜ᄂᆞᆫ ᄲᅧ의 ᄉᆞ긴 ᄇᆡ라. 바야흐로 쳡의 몸을 소뎌긔 의탁ᄒᆞ랴 ᄒᆞ옵ᄂᆞ니 엇지 도로혀 이 말을 ᄒᆞ시ᄂᆞ니잇고. 비록 그러나 ᄀᆞᄅᆞᆯ치시믈 ᄉᆞᄉᆡᆼ의 잇지 아니ᄒᆞ리이다. 군ᄌᆔ ᄯᅩ한 ᄉᆞ례ᄒᆞ고 닐오ᄃᆡ 낭ᄌᆡ 셔울 가노라면 여가의 일이 결각이 ᄂᆞᆯ 거시니 계쳐ᄉᆞ 부ᄌᆡ 시방 셔울 잇고 소녜 ᄯᅩᄒᆞᆫ 공쥬궁의 머므ᄂᆞ니 ᄂᆡ 이졔 낭ᄌᆞ로 더브러 ᄒᆞᆫ가지로 ᄒᆡᆼᄒᆞ야 경ᄉᆞ의 가 계집 인연을 ᄒᆞᆫ번의 닐오리라. 이 쳐로 니ᄅᆞ며 냥인이 다 쾌ᄒᆞ믈 이긔지 못ᄒᆞ여 ᄒᆞᆷ긔 길을 나ᄃᆡ ᄃᆡ장 공쥬궁으로 가고 소져ᄂᆞᆫ 슌공 집으로 가니 부녜 오ᄅᆡ ᄯᅥ낫
다가 만ᄂᆞ니 반기ᄂᆞᆫ 졍이 가히 비길 곳이 업더라. 계ᄉᆡᆼ이 뎐시의 ᄯᅩ 뎨ᄉᆞᆷ명을 ᄒᆞ여 탐화ᄒᆞ여 한림 편슈ᄅᆞᆯ ᄒᆞ니 셩명이 일시ᄅᆞᆯ 기우리러라. 잇ᄯᆡ 텬ᄌᆡ 공쥬 길례ᄅᆞᆯ 분부ᄒᆞ시ᄂᆞᆫ 일이 업고 궁즁 일이 지극히 비밀ᄒᆞᆫ지라 외뎡의셔 엇지 알리오. 녀가의셔 혼구ᄅᆞᆯ ᄎᆞᆯ히고 슌가의셔 ᄯᅩ 혼녜 졔구ᄅᆞᆯ 졍졔ᄒᆞ더니 슌소졔 군쥬 집의셔 드른 말을 부틴긔도 감히 누셜티 못ᄒᆞ고 ᄒᆡᆼ혀 일이 그ᄅᆞᆺ 될가 쥬야의 려ᄒᆞ며 팀식을 젼폐 ᄒᆞ엿더니 슌공이 죠회로셔 도라와 죠의ᄅᆞᆯ 밋최 벗지 못ᄒᆞ고 딕소ᄅᆞᆯ 블러 닐오ᄃᆡ 녀가의 의혼ᄒᆞ믄 ᄉᆞ셰 마지 못ᄒᆞ미라 ᄆᆡ양 네 마ᄋᆞᆷ의 즐겨 아니ᄒᆞ믈 노뷔 념녀ᄒᆞ미 업지 아니 ᄒᆞ더니 금일 연즁의 텬ᄌᆡ 녀승상을 불러 닐오ᄉᆞᄃᆡ 명현 공쥬로 그 아ᄃᆞᆯ의긔 하ᄀᆞᄒᆞ라 ᄒᆞ시니 ᄂᆡ 안희 ᄌᆞ연 계가의 도라 가려니와 다만 계가의셔 셜시의 납빙
ᄒᆞ엿시니 아ᄒᆡ ᄯᅳᆺ이 아니 불괘ᄒᆞ미 잇ᄂᆞ냐. 소졔 ᄃᆡ왈 이ᄂᆞᆫ 소녀의 보ᄂᆡᆫ ᄂᆞᆸᄎᆡ라. ᄒᆞᆫ가지로 도라가믄 소녀의 원ᄒᆞᄂᆞᆫ ᄇᆡ로소이다. 〻만 부틴이 소녀로ᄡᅧ 심녀ᄅᆞᆯ 만히 허비ᄒᆞ시니 지극 평안치 못ᄒᆞ여이다. 쥬시 등 모든 가인이 다소져긔 하례ᄒᆞ믈 마지 아니터라. 졔 집의셔 〻ᄅᆞ 의논ᄒᆞ야 ᄒᆞᆫ 큰 집을 어더 ᄂᆡ외ᄅᆞᆯ 난화 슌공은 밧게 잇고 군쥬ᄂᆞᆫ 안ᄒᆡ셔 거쳐ᄒᆞ야 길일이 다ᄃᆞᆺ거ᄂᆞᆯ 냥 소졔 틸보 셩장으로 신낭의 뎐안 ᄒᆞ기ᄅᆞᆯ 기ᄃᆞ리더니 계한님이 오ᄉᆞ모의 홍금포ᄅᆞᆯ 닙고 팔인교ᄅᆞᆯ 타 ᄉᆡᆼ소고악으로 양소져로 더브러 틴영ᄒᆞ니 위상셔와 녀승상이 다 길셕의 ᄎᆞᆷ예 ᄒᆞ엿더라. ᄉᆞᆷ 신인의 교ᄇᆡᄒᆞᄂᆞᆫ 녜ᄅᆞᆯ 맛고 동방의 드러 가니 슌소져의 작약ᄒᆞᆫ 긔질을 니별 후 더욱 ᄉᆡ롭고 셜소져의 아릿다온 긔질은 그림 가은ᄃᆡ 볼젹도곤 ᄇᆡᄒᆞᆫ 지라. 한림의 ᄒᆞᆫ ᄡᅡᆼ 눈이 응졉ᄒᆞ기 결을이 업더라. 이ᄂᆞᆯ 합 근ᄒᆞᄂᆞᆫ 잔ᄎᆡ의 텬하 셰 ᄌᆡᄌᆞ와 ᄉᆞᆷ 졀ᄉᆡᆨ이 ᄒᆞᆫᄃᆡ 모드니 어이 긔특ᄒᆞᆫ 인연이 아니리오. 냥 소졔 ᄂᆞ히 ᄀᆞᆺ타ᄃᆡ 슌시로 한 달이 맛이라 슌시 셔졔 되고 셜시 ᄆᆡᄌᆡ 되여 한림이 먼져 슌소져 방의 ᄌᆞ고 익일 셜소져로 더브러 ᄡᅡᆼ을 닐우니 녯 즐거오믈 니ᄅᆞ고 ᄉᆡ 즐거오믈 ᄆᆡ즈니 인간의 쾌ᄒᆞᆫ 일이 이도곤 더은 일이 업더라. 셜부인 슌부인긔 하례 왈 혼인의 하례ᄒᆞ미 네 아니나 져〻의 졀을 직히여 마ᄋᆞᆷ을 일젼케 ᄒᆞ미 ᄂᆞᆷ의게 업ᄉᆞᆫ 일이라 어이 하례ᄅᆞᆯ 아니ᄒᆞ리오. 슌부인 왈 이 다 현ᄆᆡ의 쥰 ᄇᆡ라. 덕을 갑고져 ᄒᆞᆯ진ᄃᆡ 뫼히 놉고 바다히 기프니 오직 ᄇᆡᆨ슈로 한가지로 늘그믈 원ᄒᆞᄂᆞ이다. 셜부인이 ᄉᆞ례ᄒᆞ더라. 두 부인이 엇ᄀᆡᄅᆞᆯ ᄀᆞᆯ와 계쳐ᄉᆞ긔 녜ᄅᆞᆯ ᄒᆡᆼᄒᆞ니 쳐ᄉᆞ며 슌공과 군쥬의 깃거ᄒᆞ믄 칙냥이 업ᄉᆞ니 종죡 향당간의 훔젼ᄒᆞ믄 다 이 가온ᄃᆡ 잇시니 니로 다 갓초 긔록지 못ᄒᆞᆯ너라. 셜
부인이 졍히 장ᄃᆡ 압ᄒᆡ셔 지분을 고ᄅᆞ더니 슌부인이 무ᄅᆞᄃᆡ 현ᄆᆡ의 비상 홍뎜이 무양ᄒᆞ니잇가. 셜 부인이 소왈 ᄃᆡ답이 븟그러오니 녯 말을 다시 뎨긔치 마ᄅᆞ소셔. 한림이 드러 오다가 두 부인의 ᄀᆞᄅᆡᄂᆞᆫ 말을 듯고 그 연고ᄅᆞᆯ 무ᄅᆞᆫᄃᆡ 슌부인이 젼말을 다 니ᄅᆞ고 ᄂᆞᆼ즁의셔 셜부인의 불글 홍ᄌᆞ로 지은 졀귀ᄅᆞᆯ ᄂᆡ여 한림을 뵌ᄃᆡ 셜부인이 ᄂᆞᆺᄎᆞᆯ 붉히고 아ᄉᆞ ᄡᅴ여 바리거ᄂᆞᆯ 한림이 ᄃᆡ쇼ᄒᆞ고 슌부인ᄃᆞ려 무ᄅᆞᄃᆡ 부인이 그ᄯᆡ ᄃᆡ답을 무어시라 ᄒᆞ시뇨. 부인 왈 니 굴ᄒᆞ야 ᄃᆡ답지 못ᄒᆞ이다. 한림 왈 그ᄯᆡ 비록 부인이 ᄃᆡ치 못ᄒᆞ나 오ᄂᆞᆯ 화답ᄒᆞᄂᆞᆫ 글이 업시 못ᄒᆞ리라. 슌부인이 ᄃᆡ소ᄒᆞ고 ᄎᆞ운ᄒᆞ여 ᄀᆞᆯ오ᄃᆡ
- 촉영심〻슈막즁 【촉 그림ᄌᆡ 깁고 슈질ᄒᆞᆫ 장막이 즁〻ᄒᆞ니】
- 운환난뎡눅총총 【구ᄅᆞᆷ 갓탄 머리ᄂᆞ 프른 거시 총〻한 거ᄉᆞᆯ 거울의 ᄀᆞᆯᄒᆡ도다】
- 응장초협ᄉᆞᆷ경우 【벅〻이 초ᄂᆞ라 뫼 ᄉᆞᆷ경 비ᄅᆞᆯ 갓다가】
- 셰각향긔일편홍 【향긔로온 ᄉᆞᆯᄒᆡ ᄒᆞᆫ 뎜 ᄇᆞᆯ근 거ᄉᆞᆯ 씨셔 바리도다】
한림이 보고 ᄃᆡ소ᄒᆞ더니 셜소졔 ᄀᆞᆯ오ᄃᆡ 셔졔 소ᄆᆡᄅᆞᆯ 위ᄒᆞ야 ᄎᆔ졸을 됴금도 ᄀᆞᆷ초디 아니ᄒᆞ여 낭군긔 푼푸ᄒᆞ니 심히 모친이 소ᄆᆡᄅᆞᆯ 져〻의게 의탁ᄒᆞᆫ 보람이 아니로소이다. 한림 왈 니ᄂᆞᆫ 규방 가온ᄃᆡ 아ᄅᆞᆷ다온 일이니 어이 방ᄒᆡ로오리오. ᄂᆡ 맛당이 ᄒᆞᆫ 글을 지으리라 ᄒᆞ고 ᄡᅳ기ᄅᆞᆯ 파ᄒᆞᄆᆡ ᄉᆞᆷ인이셔 보고 웃더라. 슌부인 왈 낭군 말ᄌᆡ 귀ᄅᆞᆯ 보니 녯 일이 ᄉᆡᆼ각키 나이다. 우리 두리 아ᄒᆡ졔 ᄃᆡ인긔 뫼셧실졔 ᄃᆡ인이 홍ᄇᆡᆨ 모란을 가ᄅᆞ쳐 글을 지이시더니 이졔 ᄉᆡᆼ각ᄒᆞ니 그뎍 글이 금일의 응ᄒᆞᄂᆞᆫ ᄃᆞᆺᄒᆞ니 우연ᄒᆞᆫ 일이 아닌가 ᄒᆞᄂᆞ이다. 한림 왈 ᄂᆡ 과연 니뎟닷다. ᄃᆡ인이 ᄂᆡ 글을 금마옥당긔 ᄉᆞᆼ이다 ᄒᆞ시더니 ᄂᆡ 이졔 등과ᄒᆞᆫ 후 ᄎᆔ쳐ᄒᆞ야 말ᄌᆡ 귀ᄅᆞᆯ 응ᄒᆞ니
부인 글은 겸퇴ᄒᆞᄂᆞᆫ ᄯᅳᆺ이 잇다 ᄒᆞ야 부덕을 기리시더니 이졔 과연 셔ᄅᆞ 부인으로 더브러 ᄒᆞᆫ가지로 길드리니 그 글 ᄯᅳᆺ이 ᄒᆞᆫᄌᆞ도 헛되지 아니토다. 슌부인 왈 쳡이 그졔 우연히 그리 지으나 쳡의 ᄒᆡᆼ실노 더브러 상ᄒᆡᆼ티 아니 ᄒᆞ니 이졔 볼작시면 마치 셜부인을 보고 지은 글 가ᄐᆞ이다. 냥인이 인ᄒᆞ야 녯 글을 다 각〻 ᄡᅧ 셜부인을 뵈고 옥쳥관 화상의 ᄡᅧᆺ던 글과 ᄎᆔ향각 글을 다 외와 니ᄅᆞ고 탄식ᄒᆞ기ᄅᆞᆯ 마지 아니 ᄒᆞ더니 한림이 닐오ᄃᆡ 녜로븟터 ᄌᆡᄌᆞ 가인이 아ᄅᆞᆷ다온 말이 만흐나 불과 ᄒᆞᆫ 일이라. 슌부인의 상문 부귀ᄅᆞᆯ 분토 갓티 너기고 ᄉᆡᆼ을 됴ᄎᆞᆫ ᄒᆞᆫ 됴각 디극ᄒᆞᆫ 마ᄋᆞᆷ과 셜부인의 발 속의셔 ᄒᆞᆫ번 보고 믄득 글노 화답ᄒᆞ야 혼인을 허ᄒᆞ고 ᄒᆞᆫ ᄡᅡᆼ 말근 눈과 두 부인의 셔ᄅᆞ 쳔거ᄒᆞᆷ과 셔ᄅᆞ 인진ᄒᆞ미 녯 ᄉᆞᄅᆞᆷ도 견호지 못ᄒᆞ리니 나 계일지 므ᄉᆞᆷ 복으로 당ᄒᆞ리오. 슌부인 왈 현ᄆᆡ ᄒᆞᆫ갓 눈이 발글 분 아니라 상벌을 졍통ᄒᆞ야 능히 딘평과 등통의 궁달을 분변ᄒᆞ더라 ᄒᆞᄃᆡ 남녀ᄅᆞᆯ 몰나 보니 ᄒᆞᆫ ᄡᅡᆼ 말근 눈이 밝지 못ᄒᆞᆯ 졔도 잇더이다. 셜부인 왈 텹의 ᄉᆞᆼ 보기ᄂᆞᆫ ᄇᆡᆨ낙의 말ᄉᆞᆼ 보기 갓ᄐᆞ니 다만 쳔니만 쥴은 알고 그 ᄌᆞ웅은 분변티 못ᄒᆞ나이다. ᄉᆞᆷ인이 ᄃᆡ소ᄒᆞ고 이후ᄂᆞᆫ 부〻 ᄉᆞᆷ인이 셔ᄅᆞ ᄉᆞ랑ᄒᆞ고 공경ᄒᆞ야 규문이 흥ᄒᆞ고 부귀안락ᄒᆞ여 복녹이 셩ᄒᆞ미 비길ᄃᆡ 업더라. 슌부인이 일ᄂᆞᆷ 이녀오. 셜부인은 이ᄂᆞᆷ을 나하 맛아들은 군ᄌᆔ 길러 셜시 봉ᄉᆞᄅᆞᆯ ᄒᆞ니라. 계산인이 〻후ᄂᆞᆫ 산슈간의 더옥 방낭ᄒᆞ야 일ᄉᆡᆼ을 쾌락ᄒᆞ여 디ᄂᆡ고 슌공도 벼ᄉᆞᆯ이 졍경의 니ᄅᆞ고 한림이 홍치 황뎨ᄅᆞᆯ 셤기니 벼ᄉᆞᆯ이 니부시랑 츈방 한림 냥학ᄉᆞᄅᆞᆯ 겸ᄒᆞ야 텬ᄌᆡ 바야흐로 크게 ᄡᅳ려 ᄒᆞ시더니 홍치 붕ᄒᆞ시고 졍덕 황졔 즉위ᄒᆞ니 됴뎡이 뎜
뎜 일이 만ᄒᆞᆫ지라. 잇ᄯᆡ 임의 계쳐ᄉᆞ과 슌공은 텬년으로 셰상을 바렷더라. 계시랑이 두 부인ᄃᆞ려 닐오ᄃᆡ 녯 ᄉᆞ마상예 ᄒᆞᆫ 탕문군을 두고 오히려 한 ᄂᆞ라 작녹을 업슈이 너기니 이졔 나ᄂᆞᆫ 두 문군을 두고 명니ᄅᆞᆯ 탐ᄒᆞ여 도라가지 아니면 상여의 우음이 되지 아니리오. 드ᄃᆡ여 병을 닐것고 벼ᄉᆞᆯ을 바리고 고향의 도라갈ᄉᆡ 이ᄯᆡ 계ᄉᆡᆼ의 ᄂᆞ히 ᄉᆞ십이 못ᄒᆞ엿고 두 부인 츈ᄉᆡᆨ이 오히려 져므지 아녓더라. 가ᄂᆞᆫ 길ᄒᆡ 군쥬 집의 드러 십여일을 잔ᄎᆡᄒᆞ고 즐기물 다ᄒᆞᆫ 후 ᄯᅥ나 가려 ᄒᆞ더니 셜부인이 한림다려 닐오ᄃᆡ 쳡이 상공 셤길 ᄂᆞᆯ은 만코 노모 셤길 ᄂᆞᆯ은 뎍으니 텽컨ᄃᆡ 머므러 노모의 텬년을 마ᄎᆞᆫ 후의 ᄉᆞᆼ공긔 도라가리다. 한림이 그 디셩을 감격ᄒᆞ야 허락ᄒᆞᆫᄃᆡ 셜시 슌부인다려 닐오ᄃᆡ 낙양과 ᄀᆡ봉뷔 셔ᄅᆞ 바라ᄂᆞᆫ ᄯᅡ히라. ᄉᆞᆼ공은 벅〻이 노모ᄅᆞᆯ ᄌᆞ로 와 보시 려니와 부인을 오ᄅᆡ ᄯᅥ나ᄀᆡᆺᄂᆞ이다 ᄒᆞ고 냥인이 심히 의〻ᄒᆞ여 눈믈을 흘니고 니별ᄒᆞ니라 계한림이 〻후 ᄌᆞ로 와 군쥬ᄅᆞᆯ 보ᄂᆞᆫ지라. ᄎᆔ향각이 바야흐로 봉황이 깃드리ᄂᆞᆫ 가지 되엿더니 슈연 후 군쥬 쥭은 후의 비로소 두 부인이 ᄒᆞᆫᄃᆡ 모드니라 한림이 모연의 원림과 뎡ᄉᆞᄅᆞᆯ ᄭᅮ며 ᄂᆞᆯ마다 두 부인으로 더브러 풍경을 완롱ᄒᆞ며 글귀ᄅᆞᆯ 을프며 오십여 년을 ᄒᆡ로ᄒᆞ니 어이 긔특ᄒᆞᆫ 인연이 아니리오 ᄌᆞ셰 다 쳥현ᄒᆞᆫ 벼ᄉᆞᆯ을 ᄒᆞ고 ᄌᆞ손이 번셩ᄒᆞ니 이졔 이ᄅᆞ희 하람 ᄉᆞ람이 셔ᄅᆞ 뎐ᄒᆞ여 니ᄅᆞᄂᆞ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