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1896년/5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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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편집]

독립신문이 본국과 외국ᄉᆞ졍을 자셰히 긔록ᄒᆞ며 졍부와 민간 소문을 다 말ᄒᆞ며 졍치샹 일과 농ᄉᆞ 쟝ᄉᆞ 의술샹 일을 ᄆᆡ일 조곰식 긔록홈

신문 갑 ᄒᆞᆫ쟝 동젼 ᄒᆞᆫ푼 ᄒᆞᆫ달치 동젼 십이젼 일년치일원 삼십젼 션급홈
경향간에 누구든지 이신문을 바다 파ᄂᆞᆫ 이ᄂᆞᆫ ᄆᆡ쟝에 리죠 엽젼 ᄒᆞᆫ푼

독립신문이 본국과 외국 사정을 자세히 기록하며 정부와 민간 소문을 다 말하며 정치상 일과 농사·장사·의술상 일을 매일 조금씩 기록함.

신문 값 한 장 동전 한 푼, 한달치 동전 십이전, 일년치 일원 삼십 전 선급함.
경향간에 누구든지 이 신문을 받아 파는 이는 장날마다 이조 엽전 한 푼.

물가[편집]

ᄊᆞᆯ샹픔 ᄒᆞᆫ되 셕량두돈 즁픔 ᄒᆞᆫ되 셕량 하픔 ᄒᆞᆫ되 두량 닐곱돈 팟샹픔 ᄒᆞᆫ되 두량 서돈 오푼 즁픔 ᄒᆞᆫ되 두량 두돈 오푼 하픔 두량 콩 샹픔 ᄒᆞᆫ되 ᄒᆞᆫ량 닐곱돈 즁픔 ᄒᆞᆫ되 ᄒᆞᆫ량 엿돈 오푼 하픔 ᄒᆞᆫ량 너돈 셔양목 샹픔 ᄒᆞᆫ자 두량 두돈 즁픔 ᄒᆞᆫ자 두량 무명 샹픔 ᄒᆞᆫ자 ᄒᆞᆫ량 두돈 즁픔 ᄒᆞᆫ자 ᄒᆞᆫ량 베 샹픔 ᄒᆞᆫ자 닷량 즁픔 ᄒᆞᆫ자 석량 하픔 ᄒᆞᆫ자 ᄒᆞᆫ량 두돈 모시 샹픔 ᄒᆞᆫ자 셕량 즁픔 ᄒᆞᆫ자 두량 두돈 하픔 ᄒᆞᆫ자 ᄒᆞᆫ량 닷돈 석유 ᄒᆞᆫ궤 칠십 이량 소곰 샹픔 ᄒᆞᆫ섬 오십 오량 즁픔 ᄒᆞᆫ섬 삼십 팔량 하픔 ᄒᆞᆫ섬 삼십 이량 면화 ᄒᆞᆫ자 샹픔 석량 즁픔 두량 닷돈 하픔 ᄒᆞᆫ량 여ᄃᆞᆯ돈 ᄒᆞ더라

쌀 상품 한 되 3냥 2돈, 중품 한 되 3냥, 하품 한 되 2냥 8돈
팥 상품 한 되 2냥 3돈 5푼, 중품 한 되 2냥 2돈 5푼, 하품 2냥
콩 상품 한 되 1냥 7돈, 중품 한 되 1냥 6돈 5푼, 하품 1냥 4돈
서양목 상품 한 자 2냥 2돈, 중품 한 자 2냥
무명 상품 한 자 1냥 2돈, 중품 한 자 2냥
베 상품 한 자 5냥, 중품 한 자 4냥, 하품 한 자 1냥 2돈
모시 상품 한 자 3냥, 중품 한 자 2냥 2돈, 하품 한 자 1냥 5돈
석유 한 궤 72냥
소금 상품 한 섬 55냥, 중품 한 섬 39냥, 하품 한 섬 32냥
면화 한 자 상품 3냥, 중품 2냥 5돈, 하품 1냥 8돈 하더라

논셜[편집]

근일 일본 신문들에 아라샤와 일본이 죠션을 ᄀᆞᆺ치 보호 ᄒᆞᆫ다ᄂᆞᆫ 말이 만히 잇스되 우리 ᄉᆡᆼ각에ᄂᆞᆫ 이말이 실샹이 업ᄂᆞᆫ것 ᄀᆞᆺ거니와 우리가 이런 일은 원치도 안노라 죠션이 독립 국이라 ᄒᆞ거드면 셰샹에 ᄒᆡᆼ셰 ᄒᆞ기도 독립 국 ᄀᆞᆺ치 ᄒᆞ여야 ᄒᆞᆫ터이요 ᄂᆞᆷ의게 ᄃᆡ졉 밧기도 독립 국 ᄀᆞᆺ치 밧아야 ᄒᆞᆯ터인ᄃᆡ 만일 ᄂᆞᆷ의 보호 국이 되거드면 독립 이ᄌᆞᄂᆞᆫ 업서지ᄂᆞᆫ거시요 만일 두 나라에 보호 국이 되거드면 그거슨 샹뎐 둘을 엇ᄂᆞᆫ거시니 ᄂᆞᆷ은 엇던 샹뎐을 ᄇᆞ리랴고 사ᄅᆞᆷ을 몃 만명식 죽여 가면셔 싸홈도 ᄒᆞᄂᆞᆫᄃᆡ 죠션이 샹뎐을 둘식 ᄒᆞᆫ겁에 엇을지경이면 아모리 죠션 사ᄅᆞᆷ들이 어리셕고 ᄂᆞᆷ의 쳔ᄃᆡ를 분히 녁일줄 모로드ᄅᆡ도 ᄒᆞᆯ 말이 조곰 잇슬듯 ᄒᆞ노라 죠션이 이왕에 쳥국 쇽국이라고 ᄒᆞ엿스되 말만 그러ᄒᆞ엿지 쳥국셔 죠션 ᄂᆡ치에 샹관이 업셧고 죠션 졍부에셔 무론 무ᄉᆞᆷ 일이던지 죠션일을 림의로 몃ᄇᆡᆨ년을 ᄒᆞ여 왓더니 근년에 쳥국이 원셰ᄀᆡ를 보내여 죠션 졍부 일을 속으로 알은톄 ᄒᆞᆫ거슨 죠션 졍부에셔 ᄌᆞ쳥 ᄒᆞᆫ 일이요 일본과 쳥국이 싸혼 후에ᄂᆞᆫ 죠션이 독립이 되얏다고 말노ᄂᆞᆫ ᄒᆞ엿스되 실량인즉 일본 쇽국이 됨ᄀᆞᆺᄒᆞᆫ지라 죠션ᄂᆡ졍과 외교 ᄒᆞᄂᆞᆫ 졍치를 모도 진고ᄀᆡ 일본 공ᄉᆞ관에셔 죠쳐 ᄒᆞ엿스니 독립 국에도 ᄂᆞᆷ의 나라 ᄉᆞ신이 그나라 졍부 일을 결정ᄒᆞᄂᆞᆫ 나라도 ᄯᅩ 이ᄂᆞᆫ지 우리ᄂᆞᆫ 듯고 보지 못 ᄒᆞ엿노라 이거슨 일본 사ᄅᆞᆷ만 ᄎᆡᆨ망 ᄒᆞᆯ거시 아니라 죠션 사ᄅᆞᆷ들이 ᄌᆞ청 ᄒᆞᆫ 일이요 죠션 ᄉᆞ람은 ᄂᆞᆷ의게 의지 ᄒᆞ기를 죠화ᄒᆞᄂᆞᆫ ᄭᆞᄃᆞᆰ에 언제든지 샹뎐이 잇서야 견ᄃᆡ지 샹뎐 업시ᄂᆞᆫ 견ᄃᆡ기가 ᄆᆡ우 어려운즉 그거슨 다름이 아니라 인민이 어리셕고 나라를 위ᄒᆞᆯ ᄆᆞᄋᆞᆷ이 업ᄂᆞᆫ 연고니 이ᄯᅢ를 당ᄒᆞ여 ᄂᆞᆷ의게 의지ᄒᆞᆯ ᄆᆞᄋᆞᆷ을 조곰 ᄇᆞ리고 죠션 사ᄅᆞᆷ이 죠션 일을 조곰 ᄒᆞ여 볼 도리를 ᄒᆞᄂᆞᆫ거시 나라를 ᄉᆞ랑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의 얼이라 그러나 지금 죠션 사ᄅᆞᆷ들이 학문이 업슨즉 나라 일을 모도 맛하 가지고 큰 ᄉᆞ업 ᄒᆞᆯ슈가 업스니 불가불 외국사ᄅᆞᆷ이라도 학문 잇ᄂᆞᆫ 사ᄅᆞᆷ들을 고립 ᄒᆞ야 그사ᄅᆞᆷ들의 말을 좃차 일을 ᄒᆞ고 외교 ᄒᆞᄂᆞᆫᄃᆡ로 편벽되히 말고 각국을 모도 친고로 ᄃᆡ졉ᄒᆞ고 무론 어느 나라든지 죠션을 ᄒᆡ ᄒᆞ라고 ᄒᆞᆫ다든지 죠션을 ᄃᆡᄒᆞ야 실례되ᄂᆞᆫ 일을 ᄒᆡᆼ ᄒᆞ거드면 다만 졍부에셔 벼ᄉᆞᆯ ᄒᆞᄂᆞᆫ 사ᄅᆞᆷ만 그거슬 분히 넉여 탄ᄒᆞᆯᄲᅮᆫ 아니라 젼국 인민이 모도 합심 ᄒᆞ야 탄ᄒᆞ거드면 외국이 ᄌᆞ연이 죠션을 놉히 ᄃᆡ졉ᄒᆞᆯ터이요 독립은 렴녀 업시 될터이니 나라히 독립이 되거드면 님군의 디위만 놉하질ᄲᅮᆫ 아니라 그나라에 잇ᄂᆞᆫ 사ᄅᆞᆷ은 모도 타국 인민과 동등이 되니 ᄌᆞ긔의 디톄놉하질 일을 엇지 ᄒᆡᆼ치 안ᄒᆞ리요 죠션 사ᄅᆞᆷ이 죠션 사ᄅᆞᆷ을 쳔ᄃᆡ ᄒᆞᄂᆞᆫ거슨 ᄌᆞ긔가 ᄌᆞ긔 몸을 쳔ᄃᆡ ᄒᆞᄂᆞᆫ것과 ᄀᆞᆺᄒᆞᆫ지라 그런고로 ᄌᆞ긔 몸을 놉히랴면 ᄌᆞ긔 님군ᄒᆞ 몬져 놉히고 ᄌᆞ긔 나라 사ᄅᆞᆷ을 놉혀 주어야 ᄒᆞᆯ터인ᄃᆡ 죠션 사ᄅᆞᆷ은 외국 사ᄅᆞᆷ을 놉혀 주어도 ᄌᆞ긔 나라 사ᄅᆞᆷ은 쳔ᄃᆡ를 ᄒᆞ고 그 외국 사ᄅᆞᆷ의게 ᄌᆞ긔 나라 사ᄅᆞᆷ의 험담을 ᄒᆞ야 그외국 사ᄅᆞᆷ의 힘을 비러 ᄌᆞ긔 나라 사ᄅᆞᆷ을 ᄒᆡ롭게 ᄒᆞ여스니 이거슨 쳔쟝부의 일이요 외국 사ᄅᆞᆷ의게 견모 ᄒᆞᄂᆞᆫ 일이니 그거슬 모로고 당쟝 리만 취ᄒᆞ야 이런 일을 ᄒᆡᆼ ᄒᆞᄂᆞᆫ거시요 ᄂᆞᆷ을 ᄒᆡ롭게 ᄒᆞ랴ᄂᆞᆫ 사ᄅᆞᆷ은 ᄂᆞᆷ이 ᄌᆞ긔를 ᄒᆡ롭게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라 우리 ᄉᆡᆼ각에ᄂᆞᆫ 죠션은 죠션 사ᄅᆞᆷ의 나라니 외국 사ᄅᆞᆷ과 교졔를 ᄒᆞ드ᄅᆡ도 죠션 사ᄅᆞᆷ ᄉᆡᆼ각을 몬져 ᄒᆞ고 외국 사ᄅᆞᆷ은 둘ᄌᆡ로 ᄒᆞᆯ터이니 이ᄉᆡᆼ각을 다만 ᄒᆞ나나 둘이 ᄒᆞ야도 나라가 잘 될슈가 업슨즉 젼국 인민이 모도 이ᄆᆞᄋᆞᆷ 먹기를 ᄇᆞ라노라

근일 일본 신문들에 러시아와 일본이 조선을 같이 보호한다는 말이 많이 있는데 우리 생각에는 이 말이 실상이 없는 것일뿐더러 우리가 이런 일은 원치도 않는다. 조선이 독립국이다 하면 세상에 형세 하기도 독립국 같이 해야 할 것이고, 남에게 대접 받기도 독립국 같이 받아야 할 것인데 만일 남의 보호국이 된다 하면 독립이라는 것은 없는 것이오, 만일 두 나라의 보호국이 된다 하면 그것은 상전 둘을 얻는 것이니, 남은 어떤 상전을 버리려고 사람을 몇 만명씩 죽여 가면서 싸움도 하는데 조선이 상전을 둘씩 한 겁에 얻을 지경이면 아무리 조선 사람들이 어리석고 남의 천대를 분히 여길줄 모르더라도 할 말이 조금 있을듯 하다.

조선이 이왕에 청국 속국이라고 하는데, 말만 그러했지 청국에서 조선 내치에 상관이 없었고, 조선 정부에서 말할 것도 없이 무슨 일이던지 조선 일을 임의로 몇백년을 해 왔더니, 근년에 청국이 원세개를 보내어 조선 정부 일을 속으로 알은 체 한 것은 조선 정부에서 자청한 일이오, 일본과 청국이 싸운 후에는 조선이 독립이 되었다고 말로는 했으나 실제로는 일본 속국이 된 것 같다. 조선 내정과 외교 하는 정치를 모두 진고개 일본 공사관에서 조처 했으니 독립국에도 남의 나라 사신이 그 나라 정부 일을 결정하는 나라도 또 있는지 우리는 듣고 보지 못했다. 이것은 일본 사람만 책망 할 것이 아니라 조선 사람들이 자청한 일이오, 조선 사람은 남에게 의지하기를 좋아하는 까닭에 언제든지 상전이 있어야 견디지 상전 없이는 견디기가 매우 어려우니,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인민이 어리석고 나라를 위할 마음이 없는 연고니 이때를 당하여 남에게 의지할 마음을 조금 버리고 조선 사람이 조선 일을 조금 하여 볼 도리를 하는 것이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의 얼이다.

그러나 지금 조선 사람들이 학문이 없으니, 나라 일을 모두 맡아 가지고 큰 사업 할 수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외국 사람이라도 학문 잇는 사람들을 고립 (雇立)하여 그 사람들의 말을 쫓아 일을 하고, 외교 하는대로 편벽 (便辟)되지 말고, 각국을 모두 친구로 대접하고, 말할 것도 없이 어느 나라든지 조선을 해하려고 한다던지 조선을 대하여 실례되는 일을 행한다면, 다만 정부에서 벼슬하는 사람만 그것을 분히 여겨 탄할 뿐 아니라 전국 인민이 모두 합심하여 탄한다면, 외국이 자연스레 조선을 높이 대접할 것이오, 독립은 염려 없이 될 터이니, 나라의 독립이 된다면 임금의 지위만 높아질 뿐 아니라 그 나라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타국 인민과 동등이 되니 자기의 지체 높아질 일을 어찌 행치 않으리오.

조선 사람이 조선 사람을 천대하는 것은 자기가 자기 몸을 천대하는 것과 같다. 그런고로 자기 몸을 높이려면 자기 임금을 먼저 높이고 자기 나라 사람을 높여 주어야 할 터인데, 조선 사람은 외국 사람은 높여 주어도 자기 나라 사람은 천대를 하고 그 외국 사람에게 자기 나라 사람의 험담을 하여 그 외국 사람의 힘을 빌어 자기 나라 사람을 해롭게 하였으니 이것은 천장부의 일이요, 외국 사람에게 업신여김을 당하는 일이니 그것을 모르고 당장 이만 취하여 이런 일을 행하는 것이오, 남을 해롭게 하려는 사람은 남이 자기를 해롭게 하는 사람이다. 우리 생각에는 조선은 조선 사람의 나라니 외국 사람과 고제를 하더라도 조선 사람 생각을 먼저 하고 외국 사람은 둘째로 할 터이니, 이 생각을 다만 하나나 둘이 하여도 나라가 잘 될 수가 없으니 전국 인민이 모두 이 마음을 먹기를 바란다.

관보[편집]

오월 십ᄉᆞ일

위ᄉᆡᆼ 국쟝 리근호 공등 ᄌᆡ판소 판ᄉᆞ 리희익 예비판ᄉᆞ 박희진 우쳬 긔슈보 셔쟝슌림ᄒᆞ고 ᄒᆡ 대신 셔리 ᄉᆞ무 윤졍구 법부 민ᄉᆞ 국쟝 겸 고등 ᄌᆡ판소 예비 판ᄉᆞ 리희익 의원 면겸림

오월 십오일

인쳔부 쥬ᄉᆞ 죠병션 림홈

5월 14일

위생국장 이근호, 공등 재판소 판사 이희익, 예비판사 박희진, 우체 기수보 서장순 임하고, 대신 서리 사무 윤정구, 법무 민사 국장 겸 고등 재판소 예비 판사 이희익 의원 면겸임

5월 15일

인천부 주사 조병선 임함

외국 통신[편집]

이ᄐᆡᆯ리 춍리 태신의 아ᄃᆞᆯ 찰스 듸루듸니 후ᄂᆞᆫ 쳥국과 일본으로 유람ᄒᆞ로 왓다더라 아라샤 셔울 센피대-스븕에 잇ᄂᆞᆫ 신문 노보스틔가 말ᄒᆞ기를 그만ᄒᆞ면 일본셔 아라샤 ᄯᅳᆺ슬 알듯 ᄒᆞᆫ지라 아라샤에셔 죠션을 차지 ᄒᆞᆯ 경영은 업스되 다른나라가 차지 ᄒᆞ게ᄂᆞᆫ 못 ᄒᆞᆯ터이라 죠션

대군쥬 폐하ᄭᅴ셔 환어나 ᄒᆞ시고 졍돈이 되면 아라샤 군ᄉᆞᄂᆞᆫ 셔울셔 내 보낸다고 ᄒᆞ엿더라

이탈리아 총리 태신의 아들 찰스 디 루디니 후[1]는 청국와 일본으로 유람하러 왔다고 한다. 러시아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신문 노보스티가 말하기를, "그만하면 일본에서 러시아 뜻을 알 듯 한지라. 러시아에서 조선을 차지할 경영은 없지만 다른 나라가 차지하게는 못 할 것이다. 조선 대군주 폐하께서 환어나 하시고 정돈이 되면 러시아 군사는 서울에서 내보낸다"고 했다.

잡보[편집]

제물포셔 발ᄒᆡᆼ ᄒᆞᄂᆞᆫ 일본 신문 죠션신보에 죠션 졍부 대신을 말ᄒᆞ되 셩은 아니 쓰고 일홈만 ᄉ스니 그거ᄉᆞᆫ 다만 그 대신의게만 실례가 아니라 죠션 졍부에 실례니 ᄂᆞᆷ의 나라에 와셔 사ᄂᆞᆫ 외국 사ᄅᆞᆷ이 그나라 정부를 ᄃᆡᄒᆞ여 실례 ᄒᆞᄂᆞᆫ거ᄉᆞᆫ ᄀᆡ화ᄒᆞᆫ 사ᄅᆞᆷ에 일이 아닌줄노 우리ᄂᆞᆫ ᄉᆡᆼ각 ᄒᆞ노라

이ᄃᆞᆯ 열 사흔 날 아라샤 공ᄉᆞ관 보호병 ᄇᆡᆨ여명이 새로 드러 오고 이왕에 잇던 보호병은 인쳔으로 도라 갓다더라

삼월 이십 삼일노 브터 오월 구일 ᄭᆞ지 숄베힌 독적 스믈 둘을 경무쳥에셔 잡아 ᄌᆡ판소로 보내여 각기 그죄ᄃᆡ로 법을 베플ᄉᆡ 십년 중역 ᄒᆞᆫ놈도 잇고 태를 맛진 놈도 잇다더라

이ᄃᆞᆯ 열흘 날 슈원 영통리에 지금 한셩관찰ᄉᆞ 유긔환씨 집에 비도들이 드러 와셔 ᄀᆡ화ᄒᆞᆫ 사ᄅᆞᆷ 집이라고 그형님을 무슈히 ᄯᅮᄃᆞ려 죽을 지경이고 집안에 여간 돈과 량식을 탈취 ᄒᆞ여 갓ᄂᆞᆫᄃᆡ 집안 식구들은 ᄉᆞ면으로 분산 ᄒᆞ엿다가 더러ᄂᆞᆫ 셔울노 왓다더라

평양 관찰ᄉᆞ 졍경원씨가 ᄉᆞ월 금음 날 군부의 ᄒᆞᆫ 보고에 은산 군슈 리슈돈 보고를 보니 그 고을 금ᄑᆡᄂᆞᆫ졈에 역군들이 관문에 림으로 드러가 ᄌᆡ물과 군긔를 탈취 ᄒᆞ여 가거ᄂᆞᆯ 양덕군 ᄇᆡᆨ셩 ᄇᆡᆨ여명이 잡으랴고 간즉 ᄌᆡ물과 군긔를 다ᄇᆞ리고 도망 ᄒᆞ엿다더라

이ᄃᆞᆯ 십일일에 좌우 감옥쇼와 거긔 잇ᄂᆞᆫ 죄인들을 셔쇼문안 그젼 션헤쳥 대동 아문으로 옴기더라

고양 한덕남이 계집이 ᄌᆞ긔 사나희가 가난ᄒᆞ니ᄭᆞ 아니 살겟다고 계집 ᄋᆞᄒᆡ ᄒᆞ나 다리고 셔울노 도망 ᄒᆞ여 왓거ᄂᆞᆯ 경무셔셔 에셔 그계집을 붓잡아 두고 ᄉᆞ면에 방을 붓쳐 스되 그사나희ᄂᆞᆫ 와셔 차자 가라 ᄒᆞ엿더라

일젼에 우리가 강본유지죠의 비러 잇던 집 ᄀᆞᄃᆞᆰ으로 신문에 긔록 ᄒᆞ여거니와 그 집을 죠션 졍부에셔 강본이가 군부 고문관으로 잇슬 ᄯᅢ에 드러 잇스라 ᄒᆞᆫ거시요 아죠 허급 ᄒᆞᆫ거시 아닌 고로 강본이가 일본으로 도라 간 훈즉 그사ᄅᆞᆷ은 죠션 졍부와 다시 샹관이 업ᄂᆞᆫ지라 그사ᄅᆞᆷ이 죠션 졍부와 샹관이 업슨즉 그집도 강본이 ᄒᆞ고ᄂᆞᆫ 샹관이 업고 도로 죠션 졍부 집이되얏 ᄂᆞᆫ지라 강본이가 뉘게 그집을 빌녀던지 그사ᄅᆞᆷ이 빌닐 권이 업슨즉 강본의게 빌어든 사ᄅᆞᆷ인즉 언제든지 죠션 졍부에셔 그ᄇ집을 차지면 돌녀 보내ᄂᆞᆫ거시 법률샹에 맛당ᄒᆞ거ᄂᆞᆯ 샹지ᄒᆞ고 아니 보낸다니 그거슨 ᄂᆞᆷ의 물건을 억지로 차지ᄒᆞ랴ᄂᆞᆫ거시라 이 ᄇᆞᆰ은 셰계에ᄂᆞᆫ 억지가 바른 일이 되지 앗ᄂᆞᆫ 법이요 올흔 일은 언제든지 올치 아니ᄒᆞᆫ 일 보다 강ᄒᆞ니라

영국 탁지부에 드러 오ᄂᆞᆫ 돈이 일년에 억 구ᄇᆡᆨ 팔십 륙만 오천원인ᄃᆡ 이거슨 금젼인즉 은젼 돈으로ᄂᆞᆫ 십억 일쳔 구ᄇᆡᆨ 만원 가량이요 ᄆᆡ년 졍부에셔 쓰ᄂᆞᆫ 돈은 오억 팔쳔 팔ᄇᆡᆨ 구십 ᄉᆞ만원인즉 은젼으로ᄂᆞᆫ 구억 칠쳔 칠ᄇᆡᆨ 만원 가량이요 ᄆᆡ년 남ᄂᆞᆫ 돈이 이쳔 만원 기량이니 은젼으로ᄂᆞᆫ ᄉᆞ쳔 만원 가량이더라

졔쳔 비도들이 이ᄃᆞᆯ 아흐랜 날 아산군 둔포에 가셔 둔쳐 잇다가 공쥬셔 을나오ᄂᆞᆫ 경군들의게 잡펴셔 네슨 춍에 마자 죽고 여셔슨 산채 잡히고 그ᄂᆞᆷ져지ᄂᆞᆫ 다 도망ᄒᆞ엿다더라

제물포에서 발행하는 일본 신문 조선신보에 조선 정부 대신을 말하는데, 성은 안 쓰고 이름만 쓰니, 그것은 다만 그 대신에게만 실례가 아니라 조선 정부에게 실례니, 남의 나라에 와서 사는 외국 사람이 그 나라 정부를 대하여 실례하는 것은 개화한 사람의 일이 아닌 줄로 우리는 생각한다.

이달 14일 러시아 공사관 보호병 100여명이 새로 들어오고 이전에 있던 보호병은 인천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3월 23일부터 5월 9일까지 소나무 벤 독적 스물둘을 경무청에서 잡아 재판소로 보내어 각기 그 죄대로 법을 베풀었는데, 10년 중역인 놈도 있고 태를 맞은 놈도 있다고 한다.

이달 10일 수원 영통리에 현 한성관찰사 유기환씨 집에 비도(匪徒)들이 들어와서 개화한 사람 집이라고 그 형님을 무수히 두드려 죽을 지경이고, 집안에 적잖은 돈과 양식을 탈취해 갔는데, 집안 식구들은 4면으로 분산 하다가 더러는 서울로 왔다고 한다.

평양 관찰사 정경원 씨가 4월 그믐날 군부의 한 보고에 은산군수 이수돈 보고를 보니, 그 고을 금 패는 점에 일꾼들이 관문에 임의로 들어가 재물과 군기를 탈취하여 가거늘, 양덕군 백성 백여 명이 잡으려고 가니 재물과 군기를 버리고 도망갔다고 한다.

이달 11일에 좌우 감옥소와 거기 있는 죄인들을 서소문안 그 전 선혜청 대동아문으로 옮겼다.

고양 한덕남의 계집이 자기 사나이가 가난하니까 아니 살겠다고 계집아이 하나 데리고 서울로 도망쳐 왔는데, 경무서서에서 그 계집을 붙잡아 두고 사면에 방을 붙였으니, 그 사나이는 와서 찾아가라 했다.

일전에 우리가 강본유지조 (岡本柳之助)의 빌어 있던 집 까닭으로 신문에 기록하였거니와, 그 집을 조선 정부에서 강본이가 군부 고문관으로 있을 때에 들어 있으라 한 것이요, 아주 허급한 것이 아니었으니, 강본이가 일본으로 돌아가니, 그 사람은 조선 정부와 다시 상관이 없다고 한다. 그 사람이 조선 정부와 상관이 없으니, 그 집도 강본이 하고는 상관이 없고, 도로 조선 정부 집이 되었다. 강본이가 누구의 그 집을 빌렸던지 그 사람이 빌릴 권리가 없으니, 강본에게 빌어 든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조선 정부에서 그 집을 찾으면 돌려 보내는 것이 법률상에 마땅하거늘, 상지 (相持)하고 안 보낸다니, 그것은 남의 물건을 억지로 차지하려는 것이다. 이 밝은 세계에는 억지가 바른 일이 되지 않는 법이요, 옳은 일은 언제든지 옳지 아니한 일보다 강하다.

영국 재무부에 들어오는 돈이 1년에 1억 986만 5000원인데 이것은 금전이고, 은전 돈으로는 10억 1900만원 가량이며, 매년 정부에서 쓰는 돈은 5억 8894만원이고, 은전으로는 9억 7700만원 가량이며, 매년 남는 돈이 2000만원 가량이고 은전으로는 4000만원 가량이었다.

제천 비도(匪徒)들이 이달 9일 아산군 둔포에 가서 숨어 있다가 공주에서 올라오는 경군들에게 잡혀서 넷은 총에 맞아 죽고, 여섯은 산 채 잡히고, 그 나머지는 다 도망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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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쳬시간표[편집]

한셩ᄂᆡ외

모히ᄂᆞᆫ 시간 오젼 칠시 십시 오후 일시 ᄉᆞ시 젼ᄒᆞ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졍오 십이시 오후 삼시 륙시 한셩 인쳔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오시 삼십분 한셩 개셩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이시 삼십분 한셩 평양 의쥬간 보내ᄂᆞᆫ 시간 닷ᄉᆡ날마다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닷ᄉᆡ날마다 오후 이시 삼십분 한셩 슈원 공쥬 젼쥬 남원 나쥬 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삼시 한셩 츙쥬 안동 대구 동네 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삼시


누구던지 신문샤에 편지 ᄒᆞᄂᆞᆫ이ᄂᆞᆫ 거쥬셩명을 써셔 보내야 보지 그러치 안ᄒᆞ면 샹관 아니ᄒᆞ노라

한성 내외

모이는 시간 오전 7시, 10시, 오후 1시, 4시. 전하는 시간 오전 9시, 정오 12시, 오후 3시, 6시. 한성-인천 간 보내는 시간 오전 9시. 오는 시간 오후 5시 30분. 한성-개성 간 보내는 시간 오전 9시, 오는 시간 오후 2시 30분. 한성-평양-의주간 보내는 시간 5일마다 오전 9시, 오는 시간 5일마다 오후 2시 30분. 한성-수원-공주-전주-남원-나주 간 보내는 시간 오전 9시, 오는 시간 오후 3시. 한성-충주-안동-대구-동래 간 보내는 시간 오전 9시, 오는 시간 오후 3시.


누구든지 신문사에 편지하는 이는 거주, 성명을 써서 보내야 보지, 그렇지 않으면 상관 안 하겠다.


잡보 연쇽[편집]

ᄉᆞ월 이십 구일에 고양 군슈 김신목씨가 한셩부에 ᄒᆞᆫ 보고에 결젼 이쳔량을 도적들의게 ᄲᆡ겟ᄂᆞᆫᄃᆡ 도적이 다 도망ᄒᆞ야 ᄒᆞᆫ푼도 차질슈 업다고 ᄒᆞ엿더라

근일에 사나희와 ᄋᆞᄒᆡ들이 큰 길바닥과 죠산을 파셔 쇼 ᄲᅢ를 차자내여 진고ᄀᆡ에 가셔 판다니 몃푼 되지 안ᄂᆞᆫ거스로 여러 사ᄅᆞᆷ 다니ᄂᆞᆫ 길이 허슐 ᄒᆞ고 죠산이 문허질 듯 ᄒᆞ니 경무쳥에셔 금ᄒᆞᆯ듯 ᄒᆞ더라

쟉년 여름 브터 ᄇᆡ 샤공의 션가 밧ᄂᆞᆫ것과 샹여 셰와 샹두군 샥 규칙을 법샤에셔 공평히 졍ᄒᆞ여 주엇ᄂᆞᆫᄃᆡ 근일에 더 밧ᄂᆞᆫ게 만타니 아마 경무청에셔 ᄉᆞᆯ펴 볼 일이더라 이왕 긴 담ᄇᆡ ᄃᆡ를 물고 큰길에 다니ᄂᆞᆫ거슬 금ᄒᆞ엿거늘 근일애 슐 취ᄒᆞᆫ 즁에도 긴 담ᄇᆡᄃᆡ를 물고 길에 잡아저 목 슉기ᄂᆞᆫ이도 잇다니 ᄆᆡ우 위ᄐᆡ ᄒᆞ더라

4월 29일에 고양군수 김신목 씨가 한성부에 한 보고에 결전 2000냥을 도적들에게 빼앗겼는데 도적이 다 도망쳐서 한 푼도 찾을 수 없다고 했다.

근일에 사나이와 아이들이 큰 길바닥과 조산을 파서 소뼈를 찾아내어 진고개에 가서 판다니 몇푼 되지 않는 것으로 여러 사람 다니는 길이 허술하고 조산이 무너질 듯 하니 경무청에서 금할 듯 하다.

작년 여름부터 뱃사공의 선가 받는 것과 상여세와 상두군 삯 규칙을 법사에서 공평히 정해주었는데, 근일에 더 받는게 많다니 아마 경무청에서 살펴 볼 일이다. 이왕 긴 담뱃대를 물고 큰길에 다니는 것을 금했는데, 근일에 술 취한 중에도 긴 담뱃대를 물고 길에 자빠져 목 숙이는 이도 있다니 매우 위태하다.

해설[편집]

  1. 안토니오 스타라바 총리 (재임: 1896년~1898년)의 아들 카를로 디 루디니 (Carlo di Rudini) 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