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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철 번역시집/브라우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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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가 지나가다』에서
로벝 • 브라우닝

해는 봄이오
날은 아침
아침은 일곱시
어덕에 이슬은 구슬되고
종달이 떠오르고
달팽이 가시에 오르고
하나님 하날에 게시니
세상에 아모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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