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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철 번역시집/테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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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슨 시편
테니슨
저자: 테니슨, 역자: 박용철
93096테니슨 시편 — 테니슨박용철테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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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버린 날
A • 테니슨

눈물, 하염없는 눈물, 스사로 연고 모르고,
거륵한 절망의 깊은데서 나온눈물,
가슴에 솟아올라 눈에와 고이나니;
복스런 가을의 들을 내여다보며,
지나가버린 날들을 생각노라니.

산듯하기 저아래 세상에서 벗들 실고오는
배의 돛폭에 번적이는 첫노을같고,
설어웁기 우리사랑을 모도실고 水平線[수평선]아래로
나려가는 돛폭에 마즈막 붉은 해빛같이;

​

그리 설고 산듯해라, 지나가버린 날들이여.

아 설고 야릇하기 어둑한 여름 새벽에
죽어가는 사람의눈에 밝아오는 유리창
환한 네모로 뵈어올제, 그의귀에
깨어나는 새들의 첫우름소리 들림같이;
그리 설고 야릇해라 지나가버린 날들이여.

사랑옵기, 이의 죽은다음 기억에남은 키쓰같이,
달금하기, 보람없는 공상에서 다른이게 돌아간
입술을 기림같이; 깊으기 사랑같고
첫사랑 같이 깊고, 모든 뉘우침에 뒤거칠어;
오 삶가운데 죽엄이여 지나가 버린 날들이여.

​
○
테니슨

깨여 깨여 깨여져라
너의 회색 바회우에— 바다야!
마음가운대 일어나는 생각을
나의해가 말할수만 있었으면 바란다

고기잡이 사내아이는 참좋으리라
저의누의와 작난하며 소리치느니
사공된 젊은이도 참좋으리라
뒷개안 배를타고 노래를 부르느니

​

그리고 점잔은 큰배들은
저산아래 항구로 나가고있다
오 사랑온손의 한번 만짐이며
사라진 목소리의 한마디가 그립고나

깨여 깨여 깨여져라
너의 바회 뿌리에와, 바다야!
허나 이미 죽은날의 부드러운 慈悲[자비]야
내게다시 돌아올수 없겠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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