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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철 산문집/병자 시단의 일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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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近一年間(최근일년간)의 우리詩壇(시단)을 그리 無爲(무위)라고 責(책)하기는어려우리라. 去年十一月(거년십일월) 鄭芝溶詩集(정지용시집)의 發刊(발간)을 端始(단시)로해서 白石詩集(백석시집)사슴(二月(이월)) 金允植著永郞詩集(김윤식저영랑시집)(四月(사월)) 乙亥名詩選集(을해명시선집)(四月(사월)) 黃順元著骨董品(황순원저골동품)(六月(유월)) 金起林著氣象圖(김기림저기상도)(七月(칠월))等(등)의 여러 重要(중요)한 詩集(시집)들이 이期間(기간)에 뒤이어 나타낫고 詩誌(시지)詩苑(시원)은 去年末(거년말)第五號(제5호)를낸以後(이후) 休刊中(휴간중)에있으나 詩誌(시지)「三四文學(삼사문학)」이繼刊(계간)되고 創造探求等(창조탐구등)의 同人誌(동인지)가 다 詩(시)를中心(중심)으로 하고있는듯하고 또 最近(최근)에 詩誌(시지)「詩人部落(시인부락)」의發刊(발간)을傳(전)하는等(등) 活潑(활발)한움지김을띤 一脈(일맥)의生氣(생기)를맛보는 느낌이있다.

鄭芝溶 詩集(정지용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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過去十餘年間(과거십여년간) 朝鮮詩(조선시)를 말하면 의례 요한 岸曙(안서) 素月(소월)을 中心(중심)으로해서 論(논)하는 時期(시기)에 對(대)해서 芝溶詩集(지용시집)의出現(출현)은 分明(분명)히 새로운 한금을 그었다. 그를批判(비판)하는편으로보나 그를讃仰(찬앙)하는 편으로보나 그의詩(시)는事實(사실)에있어 朝鮮詩(조선시)에새로운 指標(지표)노릇을하고있다. 이 한卷(권)의詩集(시집)을 이룬詩(시)는 十餘年間(십여년간)의 氏(씨)의全作(전작)을 모은것으로 感情(감정)의種類(종류)로해도

조약돌 도글 도글……
그는 나의 魂(혼)의 조각이러뇨. (조약돌)
× × ×
나는 子爵(자작)의 아들도 아모것도 아니란다.
남달리 손이 히여서 슬프구나!
…………………
오오 異國種(이국종)강아지야
내발을 빨어다오
내발을 빨어다오 (카페프란스)

이러한 靑年期(청년기)의 放散的(방산적)인 憂愁(우수)로부터

온 고을이 받들만한
장미한가지가 솟아난다 하기로
그래도 나는 고하 아니하련다
……………………
오오 나의 幸福(행복)은 나의 聖母(성모)마리아

(또하나다른太陽(태양))

悔恨(회한)도 또한
거륵한 恩惠(은혜) (恩惠(은혜))

같은데 나타난 信仰(신앙)에 이르고 單純(단순)한 感傷(감상)은 나아가

悲哀(비애)! 너는 모양할수도 없도다
너는 나의 가장 안에서 살었도다.
너는 박힌 화살 날지않는 새,
나는 너의 슬픈 우름과 아픈 몸짓을진히노라 (不死鳥(불사조))
悲劇(비극)은 반드시 울어야 하지않고 흐느껴야 하는것이 아닙니다. 실로 悲劇(비극)은默(묵)합니다.
그러므로 밤은 울기전의 우름의 鄕愁(향수)요움지기기 전의 몸짓의 森林(삼림)이오 입술을 열기전 맘의 豐富(풍부)한 곳집이외다. (散文(산문)밤)

思索(사색)과感覺(감각)의 奧妙(오묘)한 結合(결합)으로 表現(표현)되는 沈靜(침정)한悲哀(비애)에 이르고있다. 詩(시)의情態(정태)로볼지라도

우리 옵바 가신곳은
해님 지는 西海(서해)건너
멀리 멀리 가섯다네.
웬일인가 저 하늘이
핏 빗 보담 무섭구나
날리 낫나 불이 낫나 (지는해)

이렇게 自然童謠(자연동요)의風(풍)을 그대로띤 童謠民謠類(동요민요류)로부터 冷徹(냉철)한 寳玉(보옥)같아서 容易(용이)히親密(친밀)을評(평)치 않는 近作(근작)에 이르고

鴨川(압천) 十里(십리)벌에
해는 저믈어…………저믈어…………
날이 날마다 님 보내기
목이 자젓다…………여울물소리…………(鴨川(압천))
청대나무 뿌리를 우여차 잡어뽑다가 궁둥이를찌였네
짠 조수물에 불리워 휙 휙 내둘으니 보랏빛으로 피여오른 하늘이 만만하게 비여진다 (말1)

이러한 朗詠調(낭영조)의 放漫政策(방만정책)에 가까울만큼 奔放(분방)하고「甘藍(감람)포기포기 솟아오르듯 茂盛(무성)한」言語(언어)의 驅使(구사)로부터 訥言(눌언)을 信條(신조)로삼은듯 새로운 緻密度(치밀도)의開拓 (개척)과 銳角的(예각적)인把握(파악)을 위한 努力(노력)에 이르고있다. 이러한 氏(씨)의 近作風(근작풍)을 말하는데 筆者(필자)는 李敭河氏(이양하씨)의評文(평문)의 一節(일절)을借用(차용)하는 以外(이외)의 더좋은 方途(방도)를모른다 『그것은 모지고 날카롭고 性急(성급)하고 안타까운 한個性(개성)을 가진 觸手(촉수)다. 그것은對象(대상)을휘여잡거나 어르만지거나 하는 觸手(촉수)가아니오 언제든지 對象(대상)과 맛죄이고부댁기고야 마는觸手(촉수)다 그러고 맛죄이고 부댁기는것도 銳角(예각)과의 날카로운 衝突(충돌)을 보람있고반가운 把握(파악)이라고 생각하는 觸手(촉수)요 모든것을 一擊(일격)에 붓잡지 못하면 滿足(만족)하지아니하는 觸手(촉수)다. 여기 이觸手(촉수)가 다다르는곳에 불곳이일어나고 이어激動(격동)이 생긴다. 따라 詩人(시인)은 이러한때 다만末梢(말초)의 感官(감관)뿐아니라 깁히全身(전신) 全靈(전령)이 휘들리고 보는讀者(독자)는이熾烈(치열)하고 아슬아슬한 光景(광경)에 거이眩暈(현훈)을 느낀다』

이리하야 그의 力量(역량)의 廣大(광대)함에 歎服(탄복)하는것은 우리 이미 誠心(성심)있는 批評(비평)의일 우리讀者(독자)가 이詩集(시집)에서 얻는 참기쁨은 우리讀者(독자)가 이詩集(시집)의페지와줄줄에서 우리가 얻는 새로운發見(발견)이다. 우리는 날마다 바라볼수있는 한그루나무의 몸가짐과 한포기꼿의 표정과 푸른하늘의 얼골을 참으로는 알지못하고 지난다 수있다. 우리의 感覺(감각)이란 항상 事物(사물)의 表面(표면)에 그치기쉬웁고 참된 詩人(시인)의 引導(인도)를 힘입어 비로소 事物(사물)의眞髓(진수)에 接觸(접촉)하고 그것을 感得(감득)하게되는것이다 그럼으로 詩人(시인)은 우리의 感性(감성)의敎師(교사)라는 말이있다. 眞正(진정)한詩人(시인)은 우리의感性(감성)의 限界(한계)를 넓혀주고 우리의 注意(주의)가 여태껏가보지 못한方向(방향)에우리의눈도 뜨게한다. 天才(천재)는 우리의 精神世界(정신세계)에새로운要素(요소)를導入(도입)하고 새로운 方向(방향)을開拓(개척)한다. 芝溶(지용)은 그의 特異(특이)한感性(감성)과 思索(사색)에依(의)하야 이미우리에게 만흔 선물을하고잇다. 우리는 짧은期間(기간)의 한두篇(편)의 詩(시)에서 모든 圓滿(원만)具足相(구족상)을 要求(요구)함보다 길게그의 天才(천재)의 發展(발전)을 기다리자.

白石詩集(백석시집) 사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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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詩集(시집)의 特異(특이)한 位置(위치)에對(대)해서 筆者(필자)는이미 그詩集(시집)의 發刊當時(발간당시) 本誌上(본지상)에서 粗評(조평)을試(시)한일이있음으로 여기 그反覆(반복)은避(피)하려한다. 이詩集(시집)은 修正(수정)없는 方言(방언)으로 兒童期回想(아동기회상)을 그린部分(부분)이 中心(중심)되여있다. 그리하야 이詩集(시집)에對(대)한 一般(일반)의興味(흥미)가土俗學的(토속학적) 또는方言採集的興味(방언채집적흥미)와 混淆(혼효)여있는것도 避(피)할수없는일이다. 그러나이詩集(시집)의 價値(가치)는이詩篇(시편)들이울려 나오기를 土俗學的趣味(토속학적취미)에서도 方言採集(방언채집)의嗜好(기호)에서도 아닌點(점)에있다 外人(외인)의첫눈을 끄으는이 奇恠(기괴)한 衣裳(의상)같은것은 모든이 詩人(시인)의피의 소근거림이 言語(언어)의外形(외형)을 取(취)할때에 마지못해입은옷인것이다. 이詩集(시집)에서 感得(감득)할수있는 眞實(진실)한魅力(매력)과 迫力(박력)이 이證左(증좌)다.

녯날엔 統制使(통제사)가 있었다는 낡은港口(항구)의 처녀들에겐 녯날이가지않은 千姬(천희)라는 이름이 많다.
미억오리같이말라서 굴껍지처럼말없이 사랑하다 죽는다는
이千姬(천희)의하나를 나는어늬오랜客主(객주)집의 생선가시가 있는 마루방에서맞낫다.
저문六月(유월)의 바다가에선 조개도 울을저녁 소라방등이붉으레한 마당에 김냄새나는 비가 날렷다 (統營(통영))

이詩人(시인)의 포─즈에는 冷然(냉연)하고 泰然(태연)하랴는 點(점)이 보인다. 눈물과 眞情(진정)에對(대)한過重評價(과중평가)로 눈물을 誇示(과시)하고眞情(진정)을 파는데까지 이르럿든 反動(반동)으로 現代人(현대인)이感傷(감상)을 暴露(폭로)시켜 嘲笑(조소)의對象(대상)되기를 실혀하는 것이 또한 當然(당연)한일일지모르나 이 詩人(시인)의 冷然(냉연)한 포─즈뒤에서 오히려 얼골을 내여미는 處置(처치)할수없는 안타까움까지를 味到(미도)하지안는다면 우리는 이詩集(시집)의 半(반)을 넘어 잃어버린다할것이다.

永郞詩集(영랑시집) 金允植 著(김윤식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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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唯美主義者(유미주의자)다. 그는 키─츠의句(구) A thing of beauty is a joy forever, 「아름다운것은 永遠(영원)한 기쁨이다」를 信條(신조)로한다. 그럼으로 가슴에 저릿저릿하게 感覺(감각)의 기쁨을 이르키게하는 한幅(폭)의風景畵(풍경화)나 또는

구버진 돌담을 돌아서 돌아서
달이 흐른다 놀이 흐른다
하이얀 그림자
은실을 즈르르 몰아서
꿈밭에 봄마음 가고 또간다
× × ×
돌담에 소색이는 햇발같이
풀아래 우음짓는 샘물같이
내마음 고요히 고흔봄 길우에
오날하로 하날을 우러르고깁다

이러한 詩句(시구)의 아름다움에對(대)해서아모러한 느낌이없거나 또는 그런것쯤을아모러케도 알지안는 사람과는 永郞詩集(영랑시집)을 이야기하는 것이 헛된일이리라 그는 不自由貧窮(부자유빈궁)가튼 物質的現實生活(물질적현실생활)의 體臭作品(체취작품)에서 追放(추방)하고 될수있는대로 純粹(순수)한感覺(감각)을追求(추구)한다 그는意識的(의식적)으로 言語(언어)의 華奢(화사)를버리고 詩(시)에 形態(형태)를賦與(부여)함보다 떠오르는 香氣(향기)와같은 自然(자연)스러운 呼吸(호흡)을 살리려한다 「대숲에 숨은마음 기혀찾으려 삶은 오로지바늘끗같이」라는 一節(일절)과같이 그의 神經(신경)은어디까지 繊細(섬세)하고 感情(감정)은 부푸러오르지않고 가라안즌가운대서 설고애틋하고 고읍고쓸쓸하다.

풀우에 매저지는 이슬을본다
눈섭에 아롱지는 눈물을본다
풀우엔 정기가 꿈같이 오르고
가삼은 간곡히 입을 버린다

그의 詩(시)에는 世界(세계)의 政治經濟(정치경제)를 變革(변혁)하랴는 類(류)의野心(야심)은 秋毫(추호)도없다. 그러나 「너참아름답다 거기멈춰라」고 부르지즌 한瞬間(순간)을表現(표현)하기 爲(위)하야 그感動(감동)을 言語(언어)로變形(변형)시키기위하야 그는 捨身的努力(사신적노력)을한다 그는 우리의 神經(신경)을 變革(변혁)시키려는 野心(야심)이 있는것이다. 精密(정밀)한 言語(언어)는 이謙遜(겸손)한野心(야심)을 어느程度(정도)까지 實現(실현)하고있다. 이喧騷(훤소)한時代(시대)에서 이러케 고요한 아름다운 抒情(서정)의소리에 기우리는 귀는極(극)히 小數(소수)일런지 모르나 시끄러운 鋪道(포도)우에서 오히려 이늬스프리의 물결소리에 귀를기우릴수있는 사람은 永郞詩集(영랑시집) 가운데서 좁은意味(의미)의 抒情主義(서정주의)의한 極致(극치)를 發見(발견)할것이다.

乙亥名詩選集(을해명시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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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운데 收錄(수록)된 詩篇(시편)들을 論議(논의)한다는것은 六十人(육십인)의詩人(시인)을 論評(논평)하는일이라 여기서 企圖(기도)할수 없는일이다 그러나 朝鮮(조선)에서 最初(최초)의 試驗(시험)인 이 詩年鑑(시연감)은 單行詩集(단행시집)보다 新聞雜誌(신문잡지)에 依存(의존)되어있는 우리詩壇(시단)을整理(정리)展望(전망)하는데 便宜(편의)를주는것은 勿論(물론)朝鮮詩(조선시)의水準(수준)의向上(향상)의 한具體的(구체적)인表示(표시)가되고있다. 이 詩篇(시편)들이모조리文字(문자) 그대로 名詩(명시)라고 推獎(추장)할수있는것은 아니나 이 一年間(일년간)의作品選集(작품선집)을 過去(과거)詩選詩集(시선시집)과 比較(비교)할때 朝鮮詩(조선시)가遲遲(지지)하게나마進步(진보)하고있는것을表示(표시)하는것으로 某氏(모씨)의 詩史論(시사론)이 白潮時代(백조시대)를 朝鮮詩(조선시)의盛期(성기)로 잡고 그以後(이후)를衰頹(쇠퇴)로보는데 對(대)한明確(명확)한反證(반증)이라고 할것이다.

氣象圖(기상도) 金起林 著(김기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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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長詩(장시)가 雜誌(잡지)에 發表(발표)되었을때 筆者(필자)는이詩(시)의 이메지의 巧妙(교묘)한驅使(구사)諷剌的文明批評(풍자적문명비평)의精神(정신) 더욱이나 그의野心的(야심적)인企圖(기도)에도 不拘(불구)하고 이詩人(시인)의精神(정신)의燃燒(연소)가 이巨大(거대)한 素材(소재)를 化合(화합)시키는 高熱(고열)에達(달)치 못했다는것과 詩(시)의各部(각부)가 直線的(직선적)으로 제각기의 方向(방향)을가진다는것을 말한일이있다. 그뒤에 이詩(시)는 單行本(단행본)으로 出版(출판)되면서 蛇足(사족)을부칠餘地(여지)가없을만큼 崔載瑞氏(최재서씨)의細密(세밀)한評(평)과解說(해설)이있었다 筆者(필자)는 이詩(시)의 題材(제재)에對(대)해서만잠간 論及(논급)하려한다 金起林氏(김기림씨)는 氣象圖(기상도)가운대서國際情勢(국제정세)의圖示(도시)와 文明批評(문명비평)을試(시)할랴고한것은 事實(사실)이나 그點(점)만으로본다면 우리詩人(시인)들의 國際的智識(국제적지식)이란 外交專門家(외교전문가)를 못미츨것이오 文明批評(문명비평)에 있어서는 思索的(사색적)哲學家(철학가)의綿密(면밀)을 따르기어려울것이다. 다른詩人(시인)들이 試驗(시험)하지않은部門(부문)에 어떠한詩(시)가 손을대였다는것만으로는 卽(즉) 어떠한題(제)를 詩的手法(시적수법)으로 處理(처리)라였다는 程度(정도)로서는 그詩(시)의참偉大(위대)를 證(증)할수는없는것이다. 그것이 그題材(제재)를가지고할 다른散文的述作(산술적술작)보다 더 深奧(심오)한內容(내용)을가지기前(전)에는 그題材(제재)로서의 偉大(위대)는 그詩(시)에 돌아갈것이아니다. 그럼으로 氣象圖(기상도)가갖는 價値(가치)는이詩(시)가 試驗(시험)한世界情勢(세계정세)와 文明批評(문명비평)에있는것이아니라 이詩(시)의여러가지 形象(형상)을 鑄出(주출)한 詩人(시인)의諷剌的精神(풍자적정신)의 燃燒(연소)의 程度(정도)에 있는것이다.

筆者(필자)가 이詩人(시인)을 尊敬(존경)함에도 不拘(불구)하고이詩(시)들참으로 사랑하지못하는理由(이유)는 이詩(시)가暴風警報(폭풍경보)로 시작해서 暴風警報解除(폭풍경보해제)로 끗나는 이均整(균정)된 左右同形的構成(좌우동형적구성)이다. 우리는 未來(미래)할 훌륭한 새세게를 理論的(이론적)으로 否認(부인)할理論(이론)을갖지못한다 勿論(물론) 우리는 그것을 기다려야한다. 그러나 우리는그것을가저오기 위하야 實(실)로微微(미미)한 努力(노력)밖에는하지못하고있다. 將次(장차)올 훌륭한것의 어느部分(부분)이 우리의努力(노력)의 當然(당연)한結果(결과)이냐 그것을위하여 하날과 땅에부끄럽지 아니 할程度(정도)의努力(노력)을 한사람은 우리가운대 드물다. 실상문제는 새아침을다리는 동안의우리의가저야할 포─즈에있는것이다. 「市民(시민)의우울과 질투와분노와 끗없는 탄식과 원한」은 勿論(물론)外部的氣象(외부적기상)에 根由(근유)한것이나 無力(무력)한自己自身(자기자신)에對(대)한嫌惡感(혐오감)이 더욱 現實的(현실적)인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現實(현실)에서는 비록理論的(이론적)으로 肯定(긍정)하는 未來(미래)일망정太陽(태양)의 노래를 부를수가없고 이러케 너무 일즉救援(구원)의손이오는데서는 「올배미의노래」는 그眞正(진정)한 기피에 다다르지못한다는것이 筆者(필자)의 조그만感想(감상)이다.


筆者(필자)에게 賦與(부여)된課題(과제)를 忠實(충실)히實行(실행)하려면 各新聞雜誌(각신문잡지)에發表(발표)된 詩篇(시편)들中(중)에서 重要(중요)한作品(작품)까지를 論評(논평)해야 할義務(의무)가있는것이나 資料(자료)의蒐集(수집)이 如意(여의)치못하야 蒼卒間(창졸간)에몇卷(권)의 單行詩集(단행시집)만으로 粗雜(조잡)한 이一文(일문)을草(초)하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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