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아한 낮의 소란소리 풍겻는듸
금시 퇴락 하는양
묵은 壁紙의 내음 그윽하고
저쯤 예사 걸려있을 히멀끔한 달
한자락 펴진 구름도 못 마러놓는 바람이어니
묵근히 옴겨딛는 밤의 검은발짓 만
고되인 넋을 짓밟누나
아! 몇날을 더 몇날을
뛰어본다리 날러본다리
허잔한 風景을 안고 고요히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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