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평나무 높은가지끝에 얼킨 다아 해진
흰 실낫을 남은 몰라도
보름전에 산을넘어 멀리가버린 내연의
한알 남긴 서름의 첫씨
태여난뒤 처음높이 띄운보람 맛본보람
안 끈어졌드면 그럴수 없지
찬바람 쐬며 코ㅅ물 흘리며 그겨을내
그실낫 치여다보러 다녔으리
내 인생이란 그때버텀 벌서 시든상 싶어
철든 어른을 뽑내다가도 그실낫같은 病의 실마리
마음 어느한구석에 도사리고있어 얼거리면
아이고! 모르지
불다 자는 바람 타다 꺼진 불ㅅ동
아! 인생도 겨래도 다아 멀어지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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