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55년)/바람이 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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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
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와
어디로 불려가는 것일까,
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理由가 없다.
내 괴로움에는 理由가 없을까,
단 한女子를 사랑한 일도 없다.
時代를 슬퍼한 일도 없다.
바람이 자꼬 부는데
내발이 반석우에 섰다.
강물이 자꼬 흐르는데
내발이 언덕우에 섰다.
一九四一•六•二
바람이 불어
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와
어디로 불려가는 것일까,
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理由가 없다.
내 괴로움에는 理由가 없을까,
단 한女子를 사랑한 일도 없다.
時代를 슬퍼한 일도 없다.
바람이 자꼬 부는데
내발이 반석우에 섰다.
강물이 자꼬 흐르는데
내발이 언덕우에 섰다.
一九四一•六•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