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앞 맑은 새암을 들여다본다 저 깊은 땅 밑에 사로잡힌 넋 있어 언제나 먼 하늘만 내려다보고 계심 같아 별이 총총한 맑은 새암을 들여다본다 저 깊은 땅속에 편히 누운 넋 있어 이 밤 그 눈 반짝이고 그의 겉몸 부르심 같아 마당 앞 맑은 새암은 내 영혼의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