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운밤 촛불이 찌르르 녹어버린다
못견듸게 묵어운 어느별이 떠러지는가
어둑한 골목골목에 수심은 떳다 가란젓다
제운밤 이한밤이 모질기도 하온가
히부얀 조히등불 수집은 거름거리
샘물 졍히 떠붓는 안쓰러운 마음결
한해라 기리운졍을 몯고싸어 그릇에
그대는 이밤이라 맑으라 비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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